내가 심찬우 강사님을 리스펙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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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멘을 처음 알게 된 건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 중에 국어를 제일 잘하는 고등학교 친구(2019 수능 원점수 95)가 고3 때 소개해 줘서였다. 원래도 국어를 잘하던 애였는데, 심멘 강의를 좀 맛보더니 진짜 완성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
또, 21 수능에서 국어 한 개인가 두 개 틀리고 정시로 서울대 경영학과 간 고등학교 후배도 심멘 수강생이었고, 심멘 방법론을 찬양했었다.
이 둘의 증언과 인증만으로도 내게 심멘을 리스펙할 이유는 충분했다. 나는 물론 국어 잘 못하지만.
그리고 이런 걸 다 떠나서 늘 말씀하시는 게 멋지고, 삶의 방식에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다. 강사를 꿈꾸는 입장에서 정말 닮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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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합니다
그리고 내가 정말 배울 점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악마 같은 인간이 심멘을 안 좋아하더라고. 언젠가 내가 그 인간한테 심멘에 대해 좋게 이야기하니까, 그 인간이 뭐 학원판에서 다들 심멘을 싫어한다는 식으로 말했었지. 잘난 척을 한다고 했었던가. 그 인간이 하는 소리도 내게는 하나의 리트머스지였어. 그딴 악마에게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고? 그럼 좋은 분일 수밖에 없잖아?
맞습니다 잘하는거랑 잘 가르치는 건 별개기도 하고
그리고 어그로성 발언은 물론 비판의 정당성이 성립한다 한들,
수험생들이 강사 자격까지 운운하는 건..
강사로서의 실력은 이미 실적으로 증명되신 분인데도 말이죠
본문과 댓글 모두 일반화의 오류…지만 뭐 사람 좋고 싫어하는데 논리보다는 감정이니까요 ㅋㅋㅋ 존중합니다
국어 잘하는 친구들의 증언이 꽤 신빙성 있는 지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악마 같은 인간의 비방도 마찬가지고요.
본문에서 들어주신 세 사례만으로는 작성자님의 개인적인 믿음을 더해줄 수는 있지만, 일반화해서 주장할 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주장하신 내용이 반증되는 사례도 많이 보았고, 타강사를 듣거나 강의를 듣지 않아도 국어를 매우 잘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고요
특정 사례 몇 개가 좋은 강사임을 보증한다는 논리가 맞다면 안 좋은 강사가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범죄자 강사조차 강의도 좋고 나아가서 강의 외적으로도 호평하는 사람들까지 존재하는데요..
‘국어 극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듣는 사람일수록 좋은 강사이다‘임을 확인하려면 각 강사별 백분위 99이상 수 or 비율 등을 다 따져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죠
특히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싫어하니까 나쁜 사람이야”라는 주장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충분히 생각할 수 있어도 일반화해서 남들을 설득할 만한 근거로는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유아적 주장이라 오해할 수도 있고요..
뭐 논리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고.. 인터넷 대충 쓰는 게 논술도 아닐 뿐더러, 글을 읽는 사람들한테 심강사님이 좋은 강사임을 설득하려 한 게 아니라 그냥 감정 표현을 한 것이라면 ’개인적 선호로서‘ 존중한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게될 학생들이 논리 없이 긍정적 편향을 가지게 될까봐 쓴 댓글일 뿐 비난의 의도는 없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예 그 점은 동의합니다. 그런데 애당초 일반화 가능한 평가를 위한 표본 확보는 심 강사님을 옹호하는 쪽이든 비판하는 쪽이든 한 개인으로서는 누구든 확보할 수 없는걸요. 하늬늬하 님께서도 인지하고 계시다시피, 일반화 가능한 진술을 하라는 요구 자체가 좀 과도한 것 같네요.
만일 그게 과도한 요구라면, 제 글에 ‘일반화의 오류’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도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일반화될 필요가 없는 진술(일반화가 의도되지 않은 진술)에 대해 섣부른 일반화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가해진 거니까요.
“이 둘의 증언과 인증만으로도 내게 리스펙할 이유는 충분했다.”는 일부의 증언만으로 리스펙할 만 하다고 일반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좋은 강사임까지 일반화하지는 않았죠. 그래서 첫 댓글에 개인적 선호라면 존중한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러나 여기는 수험생 사이트고 미숙한 학생들에게는 자신도 잘 가르치고 성적을 올려줄 강사라고 잘못 일반화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수가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사를 꿈꾸시고 현재도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분이 특정 강사를 찬양한다면 그 가능성이 더 크겠죠.
또한 저는 일반화 가능한 평가를 위한 표본 확보도, 일반화 가능한 진술도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러한 요구를 한 적이 없는데 했다고 딱지를 붙인 셈입니다.
개인적인 일반화는 오류지만 선호라면 존중한다. 그러나 좋은 강사임까지 일반화 되지 않는다. 미숙한 학생들에게는 좋은 강사라고 일반화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일단 저의 경험이 적어도 저의 개인적 믿음을 형성하는 데 불충분하지 않다는 건 분명한 듯한데, 제가 “심찬우 강사님을 리스펙해야 하는 이유”라고 적은 것도 아닌데, 이 점을 아시고서도 일반화의 오류라는 비판을 제기하시는 게 적절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누가 봐도 개인적 믿음에 대한 글을 보고, “개인적 믿음에 대한 글이 아니라면 일반화의 오류지만, 개인적 믿음에 대한 글이라면 존중한다.” 이게 뭔가요…
혹시 제 주변인의 사례만으로는 저의 개인적 믿음을 합리적으로 형성하기에도 불충분하다는 건가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물으신 거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싫어하니까 나쁜 사람이야”는 개인적 믿음을 형성하는 데에서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잘하는 친구 두 명이 들었다.”는 사람마다 합리적인 기준이 다르니까 옳고 그름에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두 명만으로 믿음을 형성할 수도 있다는 몰라도 ‘합리적’이기까지 한지는 회의적입니다.
개인적 믿음에 대한 글에 댓글로 굳이 지적한 것은, 개인적 믿음이 마음에 안 든다가 아니고 상기한 이유와 같습니다. 유독 해당 강사분을 학생들이 ’심멘‘이라고 할 만큼 맹목적이 찬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요. 물론 밈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강사분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고 각자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의미에서 지적한 겁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심멘은 그냥 밈적인 요소라고 보시면 될 듯하고,
1. 한두 명의 고득점 수험생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강사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한 강사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데 고득점 수강생/전체 수강생 따위의 객관적 지표가 반드시 동원되어야 한다는 건가요? 저도, 하늬늬하 님도 아마 어떤 강사에 대해서도 이런 객관적 지표를 알고 있지는 못할 텐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강사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신뢰를 형성할 수 없다는 걸까요? 이건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론이 아닐까 해서요.
2. 제가 악마 같은 인간의 부정적 평가 운운한 건, 일단 1.에 더하여 첨언 식으로 얘기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 얘기 자체만으로는 합리적 믿음 형성의 충분한 근거가 되기 어렵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별도의 충분한 근거가 있을 때, 그에 대한 적절한 첨언으로서는 이 얘기를 하는 게 적절할 수 있지 않을까요?
3. 사과는 고맙습니다.
수강생 전체를 다 알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게 가장 정확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적어도 본인 주변의 한두 사례로 일반화하긴 불충분하다는 입장일 뿐입니다. 따라서 어떤 강사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신뢰를 도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이 이상은 저희끼리 논쟁해봤자 무의미할 것 같고 글과 댓글 읽는 학생들이 각자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체 무엇이 특정 강사에 대한 신뢰를 합리적으로 형성하게 해 주는 근거라는 말씀이십니까? 저의 믿음이 기대고 있는 근거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하시려거든, 그 합리성 여부를 판별해 주는 기준이 무엇인지 제시해 주실 책임을 지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수능 국어 초고득점자들이 적어도 국어 강사의 방법론이 믿을 만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권위를 갖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것이 각종 인강 회사에서 특정 과목 초고득점자들의 인터뷰나 수강후기를 노출시켜 놓는 이유겠지요. 제가 “점수나 성적과 무관하게 그냥 내 지인 두 명이 심찬우 좋다더라!”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
대화를 중단하고 싶으신 거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이런 대화를 하는 게 즐겁지만, 하늬늬하 님께서 더 이상 대화를 원치 않으신다면 저도 그만두겠습니다.
근데 작성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심찬우를 리스펙하는 이유를 말했는데
왜 일반화의 오류니 뭐니 공격을 들어오는거임
객관적으로 주장하기엔 근거가 빈약할 수 있는데 제목부터 주관적인데 왜 객관적 영역으로 끌고와서 시비를 걸고 나서는 다시 주관적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러고있음? ㄹㅇ궁금
저도 그게…
<유삼환님 개인>
1. 주관적 : 그렇게 느낄 수 있음
2. 객관적
- 유삼환님 : 합리적이다
- 본인 : 비합리적이다
<글을 보는 학생들>
주관적으로 쓴 글을 객관적으로 오해할 수 있음
→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쓴 글
오르비언50님 정리해 드렸습니다
그런 식이라면 “내가 들어 보니 ㅇㅇ 강사 강의 좋더라” 하는 글에 다 같은 논리를 들이밀 수 있겠네요.
‘A라는 강의를 들어보니 B라는 점에서 좋았다’와 같이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자꾸 제 주장을 곡해해서 생략하거나 확장해석하지 말아주세요
ex) K강사 6월 모평 강의를 들으니 타강의와 달리 내가 몰랐던 기출에서 반복된 내용을 연결지어 설명해주어 좋았다.
그런데 국어 잘하는 친구가 ㅇㅇ 강사 강의 듣더니 자기도 평소에 그렇게 풀고 있다고 하더라~ < 이게 비합리적일 이유가 뭔가요 대체… (아까부터 계속 같은 질문 중…)
저도 옳고 그름을 가리는 대화는 좋아합니다만, 실익이 없을 때는 되도록 피해서요
제가 댓글을 단 목적은 ‘혹시라도 글을 보고 혹해서 옳게 하던 공부를 관두고 강사를 바꾸게 될 학생들을 방지하기 위함‘이지, 유삼환님과 토론하고자한 것은 아닙니다.
제 기준에서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뿐인데 그게 왜 기준까지 세워주어야 할 당위로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민트초코가 좋다는 사람한테 ‘민트초코가 좋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어’라고 말했다고 좋아하는 기준까지 세워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민초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기준을 물으신다면 ’주변 한두 명이 호평한 사례’가 아닌, ‘본인이 직접 성적 향상을 겪었거나 아니면 적어도 강의를 충분히 들어보고 어떠어떠한 점이 좋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여기는 수험생 사이트고, 강사를 준비하시는 그리고 현재 과외 강사이신 분이 특정 강사를 찬양하는 것은 미숙한 학생들한테 제 기준에선 근거 없이 현혹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수능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휘둘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쓴 것일 뿐 옳고 그름을 따지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첫 댓글에서는 저도 눈살이 찌푸려져 공격조로 말한 것 같아 사과드린 것이구요
합리성 여부를 가리는 어떤 객관적 기준을 확립할 의사는 없으면서 타인의 믿음이 “내 기준(근데 그 기준이 뭔지는 타인에게 설명 불가)에서는 비합리적이다.”라고 말하는 게 적절한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식이라면 저도 하늬늬하 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들에 대해 그냥 “네, 그냥 제 기준에서는 비합리적인 말씀을 하고 계시네요.”라고 말해 버릴 수 있는걸요. 이게 적절한 태도는 아니지 싶고요.
제가 심 강사님 강의를 신뢰한다고 말하면서 꼭 성적 상승의 사례를 그 근거로 제시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국어 공부 방법론의 타당성을 논하는 데 있어 국어 초고득점 수험생들이 권위를 가질 수 있다면, 그들의 증언도 꽤나 합리적인 근거가 된다고 생각해서요.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네 그래서 공격조로 말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 것입니다. 유삼화님은 다소 불쾌하더라도 글을 보고 오해하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해서요.
초고득적 수험생들의 후기가 권위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두 사례의 증언만으로는 리스펙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볼 순 없다’라는 의견입니다.
당연히 고득점자의 후기가 충분히 누적된다면 좋은 강의라고 볼 만한 매우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되겠죠
충분한 후기가 대충 몇 개 이상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한 개인이 믿음을 합리적으로 형성하는 데 그만큼의 후기를 확보할 수 있는 게 맞나요? 제 주변인 중에 국어 초고득점자가 뭐 한 트럭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아니… 여러 번 말씀드리는데 한 개인의 믿음을 형성하는 데 그만큼의 후기를 확보하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화 될 수는 없으니 글을 읽는 학생들을 주의해서 각자 비판적으로 사고해라라는 말일 뿐입니다…
제가 여기 “내 지인 두 명이 좋다고 했으니 심찬우는 좋은 강사임.” 이렇게 썼나요? 혹은 그렇게 읽을 여지가 있나요? 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글에 그런 비판이나 주의 요망한다는 식의 얘기가 붙을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저도 아까부터 계속 답변 드립니다만… 그 자체가 비합리적이라는 게 아니라 그러한 사례 두 개만으로 리스펙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단정 짓는 주장이 비합리적이라는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여전히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면 관점 차이일 뿐이므로 각자대로 생각을 유지하면 될 문제 같습니다.
아니 그럼 지인 추천으로 합리적 믿음을 형성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데 이게 적절한 결론인지…
유삼환님이 근거로 제시한 게 ‘지인 2명만의 추천’이셨죠? 그것만으로 ‘믿음’을 형성할 수 있지만 그게 ‘합리적’으로 보진 않는다는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댓글 추천수를 보니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그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걸 감정의 영역에서 볼 때 존중한다고 말씀드렸고요 각자대로 생각하면 되는 것을 가지고 왜 저를 설득하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하늬늬하 님을 설득하기는 아까 포기했고, 그냥 제 눈에 틀린 말이 보이길래 그걸 지적할 뿐입니다.
그러면 어떤 강사에 대해 개인적 믿음을 합리적으로 형성하는 게 대체 어떻게 가능하냐는 걸 묻고 싶은데,
그 전에 두 가지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1. 하늬늬하 님은 근거의 양적 측면에만 집중할 뿐, 그 질적 측면을 고려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해당 강사 페이지의 긍정적 수강 후기 하나보다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긍정적 평가 글 하나가, 커뮤니티 글보다는 가까운 지인의 긍정적 평가가 질적으로 더 높은 근거입니다.
2. 저는 그래서 글에서 제가 제 믿음을 형성하는 데 동원된 여러 근거들 중 질 높은 근거인 지인 추천의 사례만 언급한 것이지, 이것이 제 믿음 형성의 근거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본 여러 긍정적 후기들을 여기 다(혹은 다수를) 나열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게 “이 강사 들어야 한다!” 하는 내용의 글도 아니고요.
저는 설득할 엄두조차 안 납니다만.. 굳이 지적해 드리자면
1. 질적 측면을 간과한 적이 없습니다. 주장을 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셨습니다. 질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2개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말씀드린 것뿐입니다. 질이 보장된 양이 중요합니다.
2. 근거들 다수를 다 나열하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제시된 근거만으로 일반화하긴 불충분하다 한 것입니다. 불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현혹될 수도 있는 학생들을 염려해 쓴 말일 뿐입니다.
지인 추천이면 둘이면 충분하지, 더 필요하다는 건가요? 애당초 국어 초고득점자 지인이 한 트럭 있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여전히 하시고자 하는 주장이 좀 불명확한 듯합니다. 제 제일 아래 댓글의 질문에 대답 부탁드립니다.
거듭…거듭 말씀 드리지만 여기는 수험생 사이트고, 강사를 준비하시는 그리고 현재 과외 강사이신 분이 특정 강사를 찬양하는 것은 미숙한 학생들한테는 근거 없이 현혹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제 주관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절대적으로 옳고 그름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국어 강사 준비하는 사람도 아니고, 현재 국어 과외 강사도 아니고, 심지어 본문에 제가 국어 잘 못한다고 적어 놓기까지 했는데요?
국어는 아니어도 다른 과목 강사를 준비하시는 건 맞지 않나요? 국어 과목이 아니더라도 제 주장은 같습니다.
국어 잘 못한다는 솔직한 고백까지 적어 두었는걸요… 그리고 지금 하시려는 주장의 내용이 좀 불명확한 것 같은데,
1. 유삼환의 개인적 믿음은 합리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
2. 유삼환의 개인적 믿음은 합리적으로 형성되었는데 그 개인적 믿음을 드러내는 글이 다른 수험생들을 현혹할 우려가 있다는 게 문제이다.
3. 유삼환의 개인적 믿음은 합리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는데, 그런 비합리적 개인적 믿음을 드러내는 글로써 다른 수험생들을 현혹할 우려를 만드는 게 문제이다.
셋 중 뭔가요? 3.인가요? 3.은 두 주장의 결합이므로, 하늬늬하 님의 주장이 3.이라면, 하나씩 짚어서 얘기하고 싶어서요.
3에 가깝습니다만 동일하진 않습니다.
저는 합리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고 보지만, 유삼환님의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
수험생들을 현혹하 우려를 만든다(X), 만들 수도 있다(O)
개연적 주장과 단정적 주장과 구분해 주시고 자꾸 제 주장을 이해하기 편하신 대로 왜곡해서 간소화하거나 과장하지 말아주세요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댓글 좋아요로 보여줄 것이라 보고 저는 이만 제 일 하러 갑니다 수고하세요
아니… 주관적 합리성을 논하는 거면 이건 너무 싱겁고요… 믿음 주체 S가 어떤어떤 조건하에 p라는 믿음을 형성하는 것은 합리적이다/비합리적이다 < 이런 객관적 합리성 기준을 제시하셔야죠.
그리고 ‘우려’라는 말의 뜻을 모르시나요? “수험생들을 현혹할 우려를 만든다.”는 “수험생들을 현혹한다.”라는 뜻이 아니라, “수험생들을 현혹할 근심(혹은 걱정)을 만든다.”라는 뜻입니다. 지금 하늬늬하 님이 그 걱정을 하고 계시잖아요… 개연이니 단정이니 하는 건 포인트를 완전히 잘못 짚으신 거세요.
믿음 형성의 합리성 여부에 대해서 그냥 본인 생각에 비합리적인 것 같다는 거면 뭐 이건 논쟁의 가치가 없고요, 그냥 본인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그에 대한 보편적 정당화의 의사는 없으시니까요.
그럼 제 글이 학생들을 현혹할지도 모르는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만 논하면 되겠군요. 저는 글에서 심찬우 강사님에 대한 개인적 존경만을 드러내고 있는데, 단지 제가 강사 지망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글이 그런 위험을 내포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제가 국어 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어필한 건 전혀 없는걸요. 논술이나 생윤이면 몰라도요.
바쁘지 않으시다면 답변 부탁드리나, 답변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하늬늬하 님이 토론 상대가 되어 주신 덕분에 제 말이 왜 맞는지 더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심찬우가 좋았다~ 배울점이 많다~정도로 이런 강사도있다. 난 이사람 리스펙한다는 글인데 왜케 개거품물고 뜯어먹을라고하냐 ㅋㅋㅋ 불편러들 진짜 ㅋㅋㅋ하나같이 패고패고 또패서 피떡만들어주고싶네
세상 살기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