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 표본을 추정해보자.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12523061
기본적인 표본수가 적어 표본 분포를 추측하기 가장 수월한 러시아어 I 과목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대략 다음 정도가 있습니다:
대일외고, 수원외고, 명덕외고, 대전외고, 청주외고, 울산외고, 수리고, 북평고.
다음 학교에서 모두 러시아어를 선택하는 학생이 각각 25명 정도라고 가정해봅시다.
러시아어를 제도권 교육에서 이수하고 수능 러시아어 I를 응시하는 학생은 약 400명 정도 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일반고인 수리고와 북평고에서 수능 러시아어를 응시하는 학생이 훨씬 적다고 가정하고, 그 외에도 빠지는 학생들이 여럿 있을 것이라고 볼 경우 약 310~320명 정도로 줄여 볼 수 있습니다.
2.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러시아어 I 응시자는 807명입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러시아어 I 응시자는 611명입니다.
(* 일반적으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5교시에 남는다는 특성 때문에 수능보다 모의평가 응시자가 적습니다)
3.
따라서, 산술적으로 외고 러시아어과에 재학 중인 러시아어 하위권 학생이 러시아어 I를 응시할 때,
모의평가에서는 5등급이 나오며,
수능에서는 4등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실제 표본분포를 보면,
수능 기준으로 러시아어 I 과목은 4등급의 스펙트럼이 매우 비대한 과목입니다.
Rainbow Table을 참고했을 때,
작년 수능 러시아어 I 29점과 14점은 모두 4등급이며,
올해 6평 러시아어 I 38점과 16점은 모두 4등급입니다.
즉, 외고에서 러시아어를 3년 동안 배웠어도 외고생 중에서 러시아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면 3등급, 4등급 맞기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5.
Rainbow Table을 참고했을 때,
러시아어 I 과목의 평균은 올해 6평 기준 21.2로 아랍어(14.0), 베트남어(14.9) 다음으로 평균이 낮으며
작년 수능 Rainbow Table에 왜인지 평균점수가 안보여 작년 9평 기준으로 보자면 작년 9평 러시아어(21.0)는 아랍어(13.8) 다음으로 평균이 낮습니다.
즉, 러시아어 I 과목은 제2외국어 과목 중 평균 표본수준이 낮은 편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러시아어 I 과목에서의 등급 헬파티는, (물론 아랍어를 제외한) 다른 제2외국어 과목에서는 더 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6.
저는 예전부터 아랍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 과목은 문과의 2과목과 같다고 말하곤 했는데,
문득 그걸 한번 통계적으로 증명해보고 싶어서 조금 계산해봤습니다.
대략 1등급~4등급까지 외고생 또는 해당언어 실력자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물론 외고 전공어 포기자도 있지만, 전포자 표본수 정도의 독학러나 실력자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특히 중국어, 일본어와 같은 메이저 언어. 참고로 전 오르비에서 러시아어 I, 독일어 I 독학러 고득점 분들을 여럿 봤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연계 0
국어 연계 교재 좋은거 있나요?
-
When september ends~
-
반수생이라 6모 현장 응시 못함.. 7덮 8덮 다 2 뜨고, 9모는 1 나왔어요...
-
사설 풀면서 기출 병행하려는데 누구는 옛기출이 요즘 기조랑 비슷하다 하고, 또...
-
학생 오르비 끄세용~~
-
신묘한 스킬은 평가원의 이치를 깨우쳤네 수능에 이겨 쌓은 공이 이미 많으니 만족함을...
-
예뻤어~ 3
날 바라봐주는 그 눈빛 날 불러주던 그목소리 다~다~ 그모든게 내겐 예뻤어
-
수학 파이널 0
토탈리콜 파이널 카운터어택중에 뭐가 나을까요
-
ㅎㅎㅎ
-
럽코도 볼 거면 이 나이대에 보는 게 맞는 거 같다 1
나이 들면 풋풋한 럽코물 보고 ㅈㄴ 오글거린다 생각할 거 같아서 세월의 풍파를 맞기...
-
제발제발
-
이감 상상 0
이감 하반기만 사둔상탠데 지갑사정상 하나만 할것같은데 뭐가좋을까요
-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먼가 니꿈 바람 돼서 사라짐 ㅅㄱㅋㅋ 꿈깨...
-
진짜 몰라서 그런데 헤갤 나오기전에도 같은 의미 다른 표현끼리 의식해서 묶고...
-
칼럼러학력구경좀해볼까
-
누구는 아무리 몇년 박아도 성적 향상이 크지 않은데 누구는 몇달 안에 단기간에 바로...
-
필적확인란 바라는 점 15
너무 길면 쓰기 귀찮으니까 적당히 짧게 해라
-
ㅈㄱㄴ
-
또 한 발짝 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거 05들 인생최초 모의고사였는데 ㄹㅇ깊은 울림을 줬던..
-
애초에 이승효는 4등급 5등급 타겟 강사고 4 5등급이 N제푸는거는 좀 투머치하고...
-
신청하려는데 티켓팅처럼 ㅈㄴ 빨리 마감되나요? 서울에 잇는 데면 많이 빡세려나요ㅠ...
-
휴학하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니 인간의 밑바닥이 제대로 드러남 6
올해는 인생최악의한해군요
-
이러면 호훈쌤들이 잡아감?
-
ㄹㅇ머리 쪼개지는 줄… 하 창무t 그는 신이야…
-
네
-
왜 존재하는거지 이게뭐지 보면서 어버버하는중…. 이사람 한국사도 잘하네
-
모집정지 잘은 모르는데 15
07들 억까 당하는거임? 07들 귀여워서 괴롭히고 싶던데 다들 비슷한 마음인가봄
-
나도 처음봤는데 ㄹㅇ 존재함...
-
쇼츠만 보면 ㅈㄴ 웃김 ㅋㅋㅋㅋ
-
밑 글 바보 0
히히
-
오해원 반박 안받음
-
모고점수가 개작살이 났는데요
-
원작 서사 파괴도 있고 작붕도 있고 너무 길기도 해서 본 게 애니 오리지널이...
-
낼 1교시수업인데 오늘 오후 12시에 일어나서 잠이 안옴 1. 억지로 잠을 청하고...
-
예전에 어느 분이 오르비에 독서기출 모아놓은거 올려주신 기억이 나는데 못찾겠어서요..
-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 이감 파이널 모의고사 아니 ㄹㅇ ㅈㄴ 가슴이...
-
자취하고싶음.. 자취해야 부모님이랑 안부딪히는듯
-
질문해조 2
젭알
-
지듣노 1
텐쇼ㅡ 쇼ㅡ텐쇼ㅡ 텐쇼ㅡ 쇼ㅡ텐쇼ㅡ
-
만약 나왔다가 학생 성적 안나오면 결국 무적기 ‘학생이 따라오지 못했다‘를...
-
오늘의 하루일과 4
공부를 하기전 뇌를 깨우는 용도로 가볍게 롤을 6시간을 했다 이제 뇌가 다...
-
바탕 모고 좋낭 0
Keep바탕 그거 살려하는데 좋음??
-
밤낮이아예바뀜 4
오늘은오후7시기상 슬슬 점심을 먹어야겠군...
-
엔티켓 이해원 끝내고 할라하는데
-
슈냥품타 들어갔는데 10
나 거의 꼴등 수준인데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하냐
-
오늘 아침에 국어공부 안되었지만 그래두 꾹꾹 읽어 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힘들어두...
-
아 드디어 갔다 4
근데 갈 때 걍 다 때려뿌시는거 같은.. 와장창 우르르르르
-
그건 아니긴 한데 너무 덥다
프랑스어 3개 틀렸는데 3등급 뜸 ㅜㅜ
이번 6평 프랑스어 I 4등급컷이 40이죠.
중국어...
저거중에 우리학교있닼ㅋㅋㅋ
일본어가 그나마 표본이 다양해서
컷이 저렇게 나오는거지
나머지과목은 노답임
앵간하면 아랍어 하는걸로
https://orbi.kr/0001252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