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oma] 모의 고사는 중요한가? 분석 전략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8179150
안녕하세요!!! <# 서울대 독학재수> 시리즈로 많은 분들의 상담을 맡고 있는 miraoma 입니다.
칼럼보다 한 분 한 분 퀄리티 있는 상담을 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느라 칼럼을 잘 안쓰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질문해주신 것들중에 Hot 했던 이슈들을 가지고 올려봅니다 ^^
앞으로도 상담 시리즈로 계속 글을 올릴테니 많이들 참여해주시길!
좋아요는 큰 힘이 된답니다 ^^
--------------------------------------------------------------------------------------
Q. 모의고사는 중요한가요?
A.
3월 모의 이후에 가장 많이 질문을 받았던 것이라 저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의고사의 목적은 단순히 점수와 등급이 아닙니다. 물론 수능은 수능날 다찍어서
점수가 잘나온다면 그 사람이 가장 좋습니다만, 모의고사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모의 고사 때 98점을 맞은 친구와 89점을 맞은 친구가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당연히 98점을 받는 것이 좋겠지만, 이 수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었는가' 입니다
여기서 스스로 정한 목표란, 점수와 등급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영역별 목표를 의미합니다.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선 1. 화작문 급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봐야지
2. 비문학 내 풀이법이 실전에 맞는지 체크해보아야지
3. 문학 시간이 부족해도 과감하게 하나 씩 풀어봐야지.
와 같이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98점을 맞은 친구가 아무 생각 없이 2개를 찍어서 맞춰서 98점을 맞았다고 치고
89점을 맞은 친구는 위의 목표를 이루었지만 실력이 부족해 89점을 맞았다고 생각해보면 이야기
가 다릅니다.
89점의 경우 모의고사를 통해 다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들 또한 보이겠죠.
문법공부가 개념적으로 정말 부족했다던지, 비문학 독해가 실전하고 좀 괴리가 있는 것 같다던가,
더 실전적 분석을 한다면 내가 화작문을 풀고 비문학 때 몽롱해졌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왜 몽롱해졌는가' 까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 고사의 의미는 점수와 등급이 아닙니다.
영역별로 자신의 약점들을 찾아보고, 그것을 해결하자는 목표로 모의고사를 분석하세요.
그렇게 모의 고사 1번에 1개씩 문제점을 해결해가면서 자신이 부족한 공부를 찾고 방향성을
잡아보는 겁니다.
사설 모의고사 또한 그러한 의미로 활용을 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
Q. 모의고사 분석은?
A. 앞서 이야기한 것의 연장선입니다.
모의 고사 분석은 크게 2가지로 나눠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내용적 분석 2. 실전적 분석
1. 내용적 분석
모두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분석입니다. 오답을 찾고 왜 틀렸는지를 생각해보는 작업이죠.
이건 기본입니다.
2. 실전적 분석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 부분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만 열심히 합니다. 수능의 핵심은 열심히가 아니라 잘하는 겁니다.
2등급과 1등급의 차이 또한 이 부분입니다. 지식적인 차이가 아닌, 실전에서 차이라는 거죠.
쉽게 예를 들어 1,2등급 학생이 똑같이 과학 지문을 어려워한다고 가정을 할게요.
시험에서도 똑같이 과학 지문에서 막혔을 때, 1,2등급 모두 당황을 하겠지만, 1등급은 자신이
약점을 만났을 때 대비를 합니다. '내가 막힐 수 있으니 이때는 과감히 어떻게 하겠다' 라는
그 전략. 그게 기복이 없는 학생과 많은 학생의 차이입니다.
결국 그 지문을 두 학생 모두 틀렸다 해도, 1등급은 이미 자신이 예상한 범위에서 일어난 일이기
에 이후 별다른 영향 없이 갈 수 있고, 2등급은 그 이후부터 멘탈이 흔들려 이것 저것 더틀려
기복이 생겨 4등급까지 가게되는 겁니다.
더 최악인 것은 이후 모의고사 분석 때 태도입니다.
1등급은 '내가 당황했을때 대처를 잘했는가' 를 분석한다면
2등급은 전형적으로 '에라이 과학 막혔으니까 과학 집중 분석해서 해결한다' 라는 태도죠.
그러니까 만년 열심히만 하다가 성적이 안오르는 경우가 많은겁니다. 내가 과학 때 막힐 수 있다
라는 그 생각 하나면 되는데 말이죠.
실전적 분석을 해보십쇼.
'내가 화작문을 빨리 풀다가 불안해졌다 '
' 비문학 풀 때 과학 때 당황해서 이후 꺼 읽는데 잠깐 몰입이 안됬다'
' 시 푸는 방법이 뭔가 실전하고 연습이 다르다'
등등 분석할 것은 정말 많습니다.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적 있나요?
' 내가 만약 수능 날 영어 듣기에서 틀린다면?'
' 내가 만약 수능 날 수학 3점에서 막힌다면?'
최악의 상상이라 하기 싫겠지만, 이러한 약점들을 고민해보는 것이 공부 내용적인 부분보다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비단 그 문제를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에 흔들리냐 안 흔들리냐는 이러한
다양한 변수에 대한 고려에서 결판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빈칸 추론에서 막혔을 때 어떤 식으로 찍을 것인지도 생각해놓고 공부를 했었어요
막힐 때 한 번 쭉 읽고 감으로 찍어두고 돌아와서 풀자.
수능날 역시나 막혔죠. 그거 딱 읽고 찍고 다른거 다 맞추고 다시 와서 풀고. 그게 가능했던 겁니
다.
아니였다면, 그거 붙잡아서 망했거나, 그 이후에 못풀었는데 어떡하지? 하느라 망했겠죠.
꼭 실전적 분석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여러분의 열공을 응원합니다
- 불펌 금지
- 상담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 서울대 독학재수 질문받아요~ 1탄>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096123
<서울대 독학재수 질문받아요~ 2탄>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096123
<사탐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061879
<영어 단어 효과적으로 외우기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071361
<국어 기출 공부하는 방법>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075414
<계획에 대해서>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092392
<영어 단어 그 다음 단계는?>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092512
<영어 EBS 효과적으로 보는법>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809572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혼틈 맞팔구 6
-
ㅠㅠ 의사가 4
나보고 당뇨 전단계래ㅠㅠ 나 이제 어떡함.. 20대 중반에 당뇨경계선이래 하아.....
-
방산업 위기임? 0
이제 타격무기 만들면 쿠사리 먹나
-
좌파논리도 제대로 파악 못하면서 민주당 지지하는거임 전 윤석열 체포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우파임뇨
-
[속보]체포된 윤석열, 공수처 도착…취재진 피해 ‘뒷문’ 진입 1
내란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10시 50분쯤...
-
측근시켜서 불법적인 대북송금한 김대중은 왜 안잡혀갔음? 진짜모름
-
보수가 살려면 잠깐 죽고 영원히 사는 길을 택했어야지 잠깐 살고 영원히 죽는길을...
-
카톡검열당, 감청당도 척결해야 합니다. 내란의 힘도 척결해야 하지만.
-
짱구임?
-
일단 저는 4
체포 관련주로 단타를...
-
렛츠고!!!
-
짱깨는 그냥 자본주의 들이킨 구소련이라면 북괴는 인질 2천만 잡아놓은 IS거든요....
-
ㅈㄱㄴ 사회 이해도를 높여주죠
-
하하ㅏ하하하하 6
드디어 10일 제한이 풀렸다 아무도 나를 막을수 없지 ㅏ하핳하하ㅏㅎㅎㅎ하ㅏㅎ하
-
이런 말도 제대로 못하는 그짝 당이 나라 먹었는데 무슨 일 생길지는 너무 뻔한거 아니냐?
-
.
-
닌쨔오션머밍쯔? 니지야요우지코우런? 니씨발로마?
-
와속존나시원해
-
부모님이 사주셧는데..너무늦나요?
-
경축 3
잘가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스파이 joat
-
사연없는 중대 경영은 없다 이런 댓 개많더라고요 물론 실제로 중대경영을 가서 그런...
-
ㅋㅋㅋㅋㅋㅋ
-
ㅠㅠ 정치에 관심 가지게 된 게 너무 최근이라 잘 모르겟음..... 정치 어려워
-
진보 지지층이 비율적으로 보면 상당히 많은듯
-
“나 몸에 근육 우락부락하게 붙을까봐 헬스는 못 하겠더라 “ 80%확률로 긁힘 (표본: 친구 5명)
-
다음 정권때 나라 중국한테 먹히면 어캄
-
뭐지?
-
문과 만점자분 이야기인데 점수로는 셋다 합격권이실것 같아서요 셋다 길이 너무...
-
덕코주세요 5
네
-
메인글 보내줘 0
-
시대 사람들 안에서 등급 매기는거가요? 이미 잘하는 사람들 중 1~9등급? 거기서...
-
체포 - 완 -
-
자기의 권리를 주장할 줄 알아야 진정한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0
난 아직 어른은 아니야
-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들 하니 이젠 관전자 모드임뇨
-
절대 윗분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면 안돼 ㅋㅋ 반면에 중앙경영은 북적북적 난리남
-
정법러 일동은 윤석열 각하의 고통스러운 죽음을 기원합니다 4
알 거 다 아는 사람이 그랬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
-
둘 다 가라 좀
-
[속보] 10시 33분 尹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공수처로 이동 중 8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오전 10시33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
1. 과가 그나마 마음에 든다( not 인서울 ) 2. 집과 굉장히 가깝다( not...
-
내 뒤로
-
으컄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
-
[단독] 대기업은 31일도 쉰다…'설 9일 연휴' 이젠 쉬는 것도 양극화 1
직장인이라면 1월 달력에서 딱 하루가 아쉬웠을 터다.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
ㅈㄱㅅㄱ~ 6
-
ㄹㅇ로?
-
어떤 우주인지에 따라 빛이 만나는지 안 만나는지 항상 헷갈리시죠?...
-
윤대통령 타고 있는거 맞네
-
2025의대 정시 11개교만 ‘면접’.. ‘증원이후 최대과제 인성검증 부상’ 1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
오랫만에 칼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miraoma 님께서 알려주신 공부법을 모방하여 공부한지 벌써 한달정도가 되어갑니다. 수능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말 철저하게 나만의 해결 능력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
언제나 관심 고마워요^^ 열공 하고 언제든 쪽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