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서울대? 어차피 가봤자 별거 아닐거야."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7904651
래너엘레나입니다.
혹시 '여우와 신포도' 라는
이솝 우화를 아시나요?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따먹으려는 여우가 있었다.
그 여우는 그 포도가 맛있어 보여
그걸 따먹으려고 계속 뛰어오른다.
결국 포도를 따먹지 못하고 돌아간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저 포도는 실거야."
/ 이솝
-
낯설지 않은 이야기죠?
우리 주변에도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입니다.
서울대 혹은 연세대, 고려대. 등
가고 싶지만 스스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 곳.
많은 이들이 원하는 그 곳.
그곳에 대해
(자신이 절대로 그곳에 도달할 수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서울대? 어차피 가봤자 별거 아닐거야."
그리고 이내 그 성취의 포도를
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아예 포기하고 맙니다.
신포도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포도를 따서 먹어봐야
맛이 어떤지 알 수 있듯이,
어떤 목표, 바램, 소망에 대한 진짜 느낌은
그것을 경험해야 알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신포도처럼
'별볼일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해도
서울대에 실제로 입학해서
학교를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보면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도 안하는 것과
목표를 갈구하고, 상상하며, 그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지만
그 이상으로
목표를 성취하고 실제로
그것을 경험하는 것은
앞서 말한 두 가지와는
또 다른 차원의 범주에
속해 있는 것 입니다.
실제 경험은 절대 그것을 실제로 취하지
않는 이상 당신에게 절대로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건지
내가 그것을 취하면 행복할지,
이게 진정 내게 필요할 것인지 이런 것은
절대 그것을 취하기 이전인 지금 이순간엔,
영원히 알 수 없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 이뤄낸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른점은,
작은 소망 하나를 떠올렸을때 그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 의심하는게 아니라,
그것으로 의미있게 생각하고 그것을
진심으로 믿으면서 상상하고 또 생각하면서
그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투자한다는 것 입니다.
결국 그들 입장에서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거든요.
이것 저것 머릿속에서 재고 따져봤자
어차피 포도는 담장 너머에 있어요.
그들은 그걸 인식합니다.
단지 그 차이에요.
물론 그것을 실제로 취한 이후엔
생각보다 만족하지 못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소망을 그저 흘려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이상,
인생에 그 어떤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게 되는거에요.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적어도 저 래너엘레나는
절대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from. 래너엘레나
자신의 그릇을 스스로 작게 만들지 말라.
ㅡ 손정의
좋아요를 누를때마다 과목별 등급이
1등급씩 올라간다는 전설이..!
질문은 쪽지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들 연초 피시나
-
오늘 둘 중에 뭐할까요??
-
또 짝수네 0
작년에 짝수형+버스 타고 집에서 1시간 30분 걸렸었는데 올해는 짝수형+버스 타고...
-
알랴주세요
-
옯끼야아아아아ㅏ아악!!
-
ㅇㅇ진짜죽으면됨
-
시험실 위치정도는 알려줘야되는거 아닌가
-
나쁘지 않은듯? 근데 28명이면 간격 좁지 않나 은근
-
ㅅㅂ 식당에서 노래가 크아악
-
학교도 먼데 2
버스타고 자리 확인하러가다가 어떤 할머니가 들고있던 대파다발에 눈ㅉㅣㄹ림 이거다 액땜이지
-
영어 특강 추천 0
에듀시크릿 찍기특강 보고 작년에 빈칸 3개 찍어서 맞췄다
-
“보람찬 날” “발뻗잠” “웃음이 피어날 것”
-
나 21번인데 ㅈ된거임?
-
지구과학 질문 0
A모형에서 거리가 같을때 은하의 후퇴속도가 B모형보다 빠르니 A 모형은 감속팽창...
-
시바 0
짝수에 고사장까지 40분이 걸리네
-
고삼들 학교 다닐때 무려 독재에서 14개월 공부한 몸이시다 올해는 05의 차례지만...
-
듣기 다맞고 181920 22 23 24 도표다맞고 문법맞고 빈칸 하나 맞고 35...
-
짝수형 4
-
수능 문 옆자리 0
앞 문바로옆인데요..중간에 화장실같은거 가시는분들 어느문으로 가시나요?
-
짝수좋은이유 0
답이 111? 오히려 좋아 느낌있다
-
오히려 답개수 신경안쓰여서 잡념 안 듬 사실 홀수로 본 적이 없긴함
-
짝수 쓰바 0
하 좆긑노
-
덜렁거리고 급한건 어케알앗지
-
이거 어떻게 해야함
-
고사장 0
수능 감독관 관할지구 다른 중학교 소속 선생님을 만날 확률은 없겠지..? 보통 같은...
-
아 짝수받음 0
그럼 다푼단 마인드 ㄱㄱ
-
27번 자리정도면 감독관 관리 안 빡세려나요 자리 배치상
-
세상이 나를 억까한다
-
1. 작수 2. 올해 9모
-
짝짝짝 0
3번째라의미없다
-
짝수홀수 0
짝수받아버렸는데 짝홀 적용되는 과목이 뭐뭐있는거임요??
-
학교도 가깝고
-
셤지에다가 수험번호랑 이름?적는거 셤지 받자마자 하는거에요??? 4
아니면 감독관이 하라고 하는?때가 있는걷가요 셤지에다가 써본 적이 없어서....
-
인생 마지막이기를
-
개씨발진짜 3
또?짝수라고?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
-
" 하루 남은 이시점. 제발 이것들만은!!! 파이널 벼락치기로 역전합시다!!!! "...
-
짝수4인데 3
자리 어떤가요..?
-
홀수 걸려서 좋아했는데 ㅅㅂ 바로 앞은 좀
-
안녕하세요 저는 한달 전부터 자퇴를 하게된 고2 학생입니다. 지금은 독재를 다니고...
-
다행이홀수네요 20
고마우니 다음선거에서는홀수당을 찍겠습니다
-
더우면 집중도 안되고 뇌세포 다 가열돼서 죽어버리는데 (제 추측임)
-
이때쯤이면 올라오고도 남아야되는데
-
소개시키다 가 아닌 소개하다 인것처럼 ~시키다 인지 ~하다 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
내일꺼 보니 평소랑 같은곳에서 하는게 유리할꺼라는데 내일이 시험인데 어떻게 평소랑...
-
짝수 맨뒷자리 4
-
손에 뭐 잡히지도 않는데
-
모르는 문제 일단 넘기면 다시 볼 시간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음 어느새 시험종료...
'좋아요'는 더욱 양질의 칼럼을 쓰게끔하는 아주 강력한 원동력이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
으... 반수충동 ㅂㄷㅂㄷ
ㅂㄷㅂㄷ...
아직 안 간 사람에게는 목표에 대한 투지를, 이미 끝난 사람에게는 상황에 대한 만족을
좋아요 누르고 갑니당
근데 신입생환영회 가보니까 정말 별거 없더라는...
ㅋㅋㅋ
ㅋㅋㅋㅋㅋ
서울대는 다 공부잘하게 생겼나여?
싸움 잘하게 생긴 사람도 있더라구요
선좋아요 후감상
감사합니당
크 주변사람들 서울대가라고는하는데 2과목은 절대하지말라하는 모순이
ㄹㅇ
수시로 가라는 뜻일지도..
서울대 별거아니지... 전화기 의치대빼면...
허허..
단 한번도 좋지 않은 글이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당!!
전 제 신념대로 살렵니다
본인이 하고싶은 걸 해야죠
괜히 본인에게 맞지도 않는 선택을 했다가
일이 그릇될 줄을 누가 알겠습니까
전 항상 수험공부하면서 의문이었던게 '과연 일개 수험생이 그 진로에 대해 본인에게 맞는지 안맞는지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ㅎㅎ 지금까지도 답은 모르겠구요.
래너님 연의가고싶은 재수생인데요
래너님 재수하실때 공부법이랑 재수생활방식 귀띰좀해주세요ㅎㅎ
재종들어갑니다
제가 쓴 글들만 보셔도 대충 감이 오실거에요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생활하고 공부하고 생각해왔구나. 혹시 모르겠으면 쪽지주세용 ㅎㅎ
"좋아요" 만개 받아도 아쉬운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당
"서울대"를 꼭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학교'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각자가 설정한 어떤 '목표'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계속해서 개선될 필요가 있겠죠.
(자기 합리화를 말하는 건 당연히 절대 아닙니다. ^^)
만약 정말로 '서울대'를 그 자체만을 목표로 하게 되면
서울대에 오는 순간 공허해질지도 모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댓글같은거 잘안쓰는 눈팅족인데 참 글이 그렇단말이죠 허 참 야.. 후아 우... 그러니까.... 님좀 멋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