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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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남북전쟁 직후의 혼란기에 불만을 품은 남부청년들이 ‘남부의 정의’를 외치며 무법자 짓을 일삼았다.
서부극의 주인공이 된
총잡이의 탄생이다.
이때 이들을 ‘서부로 가. 그곳에 금광이 터졌다니까.’ 하고 선전하여 대거 서부로 보내버렸다.
외부의 배후지를 확보하고
물리적인 이동으로 내부의 압력을 해소했다.
나무는 바깥을 향해 자라는 방법으로 내부의 스트레스를 해결한다.
이때 일정한 방향으로 자라게 된다.
그 방향으로 성장하고 진보한다.
그런데 그 방향으로 자라날 바깥이 원래 없다면?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배후지가 없다면? 소가 누우려 해도 발을 뻗을 공간이 없다면? 외부가
닫혀있다면? 개척할 서부가 없다면?
내부적인 쥐어짜기가 시작된다.
이때 인간은 선착순 수법을 쓴다. 둘을 경쟁시켜 하나를 살리고 하나를 죽인다.
우리는 지금 외부를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외부에서는 조선족이니 다문화니 해서 자꾸 들어온다.
그러므로 현 상황을 놔두면 자동으로 제살 갉아먹기 출혈경쟁을 벌인다.
그리고 죽는다.
마치 인구수가 늘어나면 자살로 인구수를 조절하는 레밍쥐처럼...
점점 시장이 커지는, 파이가 큰 무대가 지속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인구가 늘고 신대륙이 발견되고 서부가 개척되고, 내부의 스트레스를
분출할 넓은 배후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런 넓은 공간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는 그 새로운 공간을 찾아내야 한다.
중국으로, 러시아로, 동남아로, 인도로
눈을 돌려서 내부압력을 줄여가야 한다.
답은 언제나 바깥에 있다. 기득권 타파에
주력하기보다는 신세력의 형성에 주력해야 한다.
새 물이 없이 낡은 물을 밀어낼 수 없다.
새
물을 끌어오면 낡은 물은 자연히 밀려나간다.
새 물은 밖에서 찾아야 한다.
고장난 자동차를 수리하기보단 새 차를 만드는 것이 낫다.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던 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단 바깥을 보는 눈이 있는 자만 이 방법을 쓸 수 있다.
외교를 해야 한다.
중국, 러시아, 북한, 중동으로 우리의 주의를 돌려야 한다.
그것이 김대중의
서해안 시대이고 노무현의 동북아 중심국가론이며 이명박의 자원외교(잘잘못은 나중에 따지고...)이며 박근혜의 통일대박론, 중동진출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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