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이영준T] 수능 국어 '독서'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7279566
안녕하세요^^ 오르비 인강 국어 강사 이영준입니다.
이번에는 수능 국어 '독서'에 대한 글입니다.
수능 국어는 낯선 정보를 정확히 해석하는 능력을 묻는 시험이다. 즉, 문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독서 부분은 문해 능력을 평가에 가장 적합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독서 부분을 어려워한다.
독서 문제 풀이 과정은 지문을 읽으며, 이해하고 기억한 다음, 자신의 기억과 선지를 비교하면서 답을 골라내는 순이라 할 수 있다.(이때 선지가 지문의 내용을 바꿔치기 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해야한다. 바꿔치기를 판단해야 정확히 푼 것임) 그런데, 독서는 문학과 달리 이해를 한다고 해도 기억하기 어려운 부분은 다시 지문을 찾아 읽는 ‘검색’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색의 과정에서 선지에 해당하는 부분을 지문 안에서 찾고 다시 내용 비교 과정을 통해 지문과 내용이 같은 지 다른 지 판단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15문제 25~6분 내에 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나는 문해 능력을 강조한다. 지문의 이해도가 높고 기억 내용이 많을수록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검색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지문을 이해해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독해 능력 향상을 위해서 평소 공부할 때, 정확한 지문 이해를 강조한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정확히 맞히기를 주문한다.
그런데 몇몇 강사나 학생들은 이런 나의 접근 방식에 의문을 품는다. 실전에서 써 먹을 수 있는 것이냐??
이런 의견은 독서 기본 능력 기르기와 실전 공부를 혼동한 결과이다. 그리고 주장하는 글의 이해는 100% 완벽한 이해보다는 문제를 풀기 위한 최소한의 독해 능력을 말한다. 공부에서 기본 실력은 매우 중요하다. 낯선 지문을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모르는 지문을 문해를 통해 해석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머리에 흔적(기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이것은 마치 격투기 선수가 근력과 체력을 기르는 것과 같다. 근력과 체력은 격투기 운동에서 기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술은 좋으나 근력과 체력이 없다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그렇게 해서 공부량을 늘리면 문해 능력(IQ)도 같이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지문을 정확히 이해한 다음 문제를 정확히 맞히기 시작하면, 공부량에 따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즉, 질을 담보한 양치기를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실전에 쓸 수 있는 시험 운용 능력, 시간 배분, 정답이 확실할 때 넘어가는 습관 형성, 기억이 안 나는 지문을 선지의 단어를 통해 찾아 가는 능력 그리고 선지의 내용과 비교 과정 등을 공부하면 된다. 그리고 실전에서 완벽한 이해를 하지 못한 지문을 많을 수도 있다. 그런 지문을 어느 정도 이해한 것(형식적인 독해 포함)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 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실전 능력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실전에 쓸 수 있는 것만 공부한다면 어려운 지문이 나올 경우 여지없이 무너질 것이다. 결국, 어려운 지문을 어느 정도라도 독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등급을 나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어려운 지문 공략법이라는 것이 있는가?? 지문을 모르는데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이럴 수는 있겠다. 똑같은 글자 찾는 연습, 그럼 평소에 공부할 때도 그렇게만 공부해야 하나??? 국어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똑같은 글자 찾는 공부만 했을까??? 아무리 어려운 지문이라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소한의 이해는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어려운 지문을 독해할 수 없다면 그것은 1등급을 맞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처음부터 실전 공부만 하기 보다는 독해 기초를 기르는 것과 실전 독해를 병행하거나, 독해 기초를 먼저 쌓은 다음에 실전 독해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운 지문은 평균 시간 5분 안에 풀 수가 없는 지문이 대부분이다. 한번에 읽고 문제를 풀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라도 두 번 이상 읽어야 하니까~~ 상대적으로 쉬운 다른 지문에서 시간을 줄이고, 어려운 지문에 시간을 더욱 투자해야 한다.)
참고로.. 국어 강사로서 국어 문제를 바라보았을 때, 국어는 다른 과목과 모두 연결된 것 같다. 영어, 사회, 과학, 심지어 수학까지도.. 그러니 다른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도 국어 공부에 직,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이것만은 알아 두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미지메타네 4
나도나도
-
제 이미지는 어떤가요 16
나쁜말하면 울거임
-
제 이미지는 어떤가요 32
혹시저를싫어하는분이계신다면 죄송합니다
-
왕심심함뇨
-
존내 고민만 하다 결국 말을 못함... 지금이라도 한강 가서 놀자 해볼까요 인스타...
-
복학하면 여친 안생긴단 말이예여 ㅠㅠㅠ
-
하 ㅋㅋ
-
그냥 많이 풀기
-
171130 181130 같은 기출 해설 절대 안보고 시간 박으면서 풀었을 때
-
왜 클릭?
-
안녕하세요
-
가능할거같나요? 추합이라도
-
진학사 몇칸이거나 몇명중에 몇등임??
-
개념 듣고 기출풀고 심화 듣고 모고 푸려니까 모고 건들수가 없더라고 뭘해야할지...
-
AI가 대신 일해줄 것
-
슬슬 나가야겟다 9
오늘은 바이바이
-
신상 털릴만큼 뭔 짓을 했길래
-
코와이네 4
뭔일이다냐 이게 메인글 지금봣네
-
게이글도쓰지말고 신상털려도 그냥웃고넘길정도로...
-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하는 사람 있어요?
-
걍 난이도만 봤을때 어떤게 더 나을까요? 언미물지 24수능53323...
-
닉네임만 어디서 들어본거같고 뭔짓 했는지 잘 몰라도 7ㅐ추 ㅋㅋㅋㅋ
-
어디가는게 좋을까요? 반수는 할 예정입니다.
-
커플이 참 많군요 허허
-
알림 버튼 누르기 댓글로 ㅇㄷ 쳐봤자 자기 댓글에 답글 달리는 거 아니면 알림이...
-
둘다 붙은 상황이고요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근데 문관데 식품영양은 화학이든...
-
나들이
-
클스마스 지나고 있잖아(?)
-
궁금함
-
ㅇㅁㅇ
-
[정통사주] 잘맞는 무료사주 추천 해드릴게요. 평생사주 보려면 네이버에서 네이버운세...
-
도란 부럽다 0
멤버십 영상에서 대상혁이 문어 먹여줬다는데 이정도면 잃어버린 티원 친자식이냐..
-
주말에 봐용 10
-
숭실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숭실대 25][학점 알뜰하게 챙기는 방법(1)]]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숭실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숭실대생, 숭실대...
-
난 닥후임... 특히 후자는 ㄹㅇ 콧김까지 내뿜는게 좀 천박해서 암컷 오리한테...
-
얼버기 1
크리스마스에는 늦잠..
-
이름 적고있다
-
메이저 로스쿨 진학 하려면 리트나 학점 어느정도 되어야 하나요? 또 의사...
-
어우 대낮부터 5
석화구이에 맥주
-
쵸비가 월즈를 우승한 횟수와 동일하다 이런거 외국에서 밈이던데 쵸비가 월즈...
-
나랑 오르비할래?
-
가격을 어느 정도로 받는게 좋을까요? 전 지거국 의대생이고 컨설팅은 주요교과 학습,...
-
프사 있는거(자연스러운 이미지 형성) 덕코(로 인해 파생되는 컨텐츠인 레어, 복권)...
-
어디감요 후자는 서울에서 생활한다는 이점?이 있음
-
물은 셀프야
-
비상 초비상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실천이 중요한 거 알죠???
인정합니다 저 국어때문에 재수하는데 국어 강사들 너무 1대1대응인것처럼 가르쳐서 수험생 헷갈리게해요
일대일 대응인 것도 있고, 단어와 문장이 대응인 것도 있고, 어떤 경우는 글 전체와 대응인 경우도 있죠. 이 과정은 문제 풀이에서 '내가 제대로 풀고 있나'에서 판단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대응인 것을 찾거나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국어 실력인 것이죠... 이제 더 공부하기로 계획한 것 같은데, 근본적인 공부를 통해 올해 목표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가기를 바랍니다.^^
글 전체와 대응인 경우도 있었나요...? 예시좀...ㅠ
서술상의 특징 문제 대부분이 그렇죠~~
굿굿
무명 강사의 글을 좋게 평가해주니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공부할 때 꼭 참고할게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