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체사상' 퍼트려 법정 선 노동자들…13년 만에 무죄
2025-01-25 18:55:25 원문 2025-01-24 12:00 조회수 1,260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71558788
사회주의 혁명론·주한미군 철수 등 담긴 문서 소지·반포해 재판부 "북한 노선 추종 단정 어려워…맹목적 찬양도 아니야"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북한의 통치이념인 '김일성 주체사상'을 주변에 퍼트린 혐의로 법정에 선 노동자들이 기소된 지 13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박상곤 판사)은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 노동자 A(53)씨와 B(6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노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론...
-
[속보] 윤 대통령 "영부인 조언이 국정농단이라면 국어사전 다시 정리해야"
24/11/07 10:50 등록 | 원문 2024-11-07 10:42 5 4
윤 대통령 "영부인 조언이 국정농단이라면 국어사전 다시 정리해야" ▶MBC뉴스를...
-
[속보] 윤 대통령 "고3 입시생 이상 바빠‥당 공천 왈가왈부 못해"
24/11/07 10:44 등록 | 원문 2024-11-07 10:27 8 6
윤 대통령 "명태균, 축하전화 받아‥경선 후반 연락 말라 해" 윤 대통령 "김...
-
[속보] 尹 "주변 일로 국민께 걱정 끼쳐 죄송...제 부덕의 소치"
24/11/07 10:32 등록 | 원문 2024-11-07 10:06 5 6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
"여보, 우리 아들 유학비 어떡해"…트럼프 당선에 환율 1400원 뉴노멀 시대 ‘성큼’[트럼프 2.0 시대]
24/11/06 21:30 등록 | 원문 2024-11-06 16:44 1 2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금융시장은...
-
[속보] 환율, 美 트럼프 당선에 1400원 넘어…약 7개월 만
24/11/06 20:45 등록 | 원문 2024-11-06 20:26 1 4
6일 원/달러 환율이 약 7개월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
[속보] 윤 대통령, 트럼프에 축하 메시지…"긴밀협력 기대"
24/11/06 18:54 등록 | 원문 2024-11-06 18:42 7 3
[속보] 윤 대통령, 트럼프에 축하 메시지…"긴밀협력 기대"
-
[속보] 美 주요 지수 선물 '강세'…러셀2000 선물지수 3.9% '급등'
24/11/06 16:54 등록 | 원문 2024-11-06 16:49 0 0
미국 대선 레이스 대장정이 마무리되면서 미국 주요지수 선물이 급등세다. 6일...
-
[속보] 美폭스뉴스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선출"
24/11/06 16:20 등록 | 원문 2024-11-06 16:18 2 2
미국 폭스뉴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
[속보] 대통령실 "워싱턴 새 행정부와 완벽한 한미안보 구축할 것"
24/11/06 15:54 등록 | 원문 2024-11-06 15:25 2 1
대통령실 "워싱턴 새 행정부와 완벽한 한미안보 구축할 것"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24/11/06 15:53 등록 | 원문 2024-11-06 15:49 1 2
미 폭스뉴스 "트럼프, 미 대선 승리" ■ 제보하기 ▷ 전화 :...
-
[속보]“트럼프 당선 확률 97%” 베팅사이트 전망…비트코인 7만5천 달러·가상자산 급등
24/11/06 15:28 등록 | 원문 2024-11-06 14:40 3 4
도지코인도 28% 급등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고 외친 도널드 트럼프 전...
-
국방부·합참 디도스 공격 받는중…“이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24/11/06 13:35 등록 | 원문 2024-11-06 08:28 12 16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가...
-
[속보]경합주 첫 결과 나왔다…노스캐롤라이나서 트럼프 승리[2024 미국 대선]
24/11/06 13:33 등록 | 원문 2024-11-06 13:24 1 2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
젊음도 소용없다 …앉아 있는 시간 길수록 생체나이 ‘휙휙’
24/11/06 12:52 등록 | 원문 2024-11-06 11:12 5 2
젊음도 방패가 되지 않는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방식은 나이에 상관없이 생체시계를...
-
[속보]'사상 최고가' 비트코인, 7만5000달러 돌파
24/11/06 12:50 등록 | 원문 2024-11-06 12:38 0 4
6일 코인마켓캡 기준 최고가 7만5011달러.
-
[美대선] "트럼프 일부 참모들 '조기 승리선언' 건의"
24/11/06 11:42 등록 | 원문 2024-11-06 11:06 0 0
건의 수용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아 마러라고서 기부자·친구·가족 등과 개표중계 시청...
전주지법 형사5단독(박상곤 판사)은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현대자동차 노동자 A(53)씨와 B(6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노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론, 남한의 미제 예속 사회론, 반미자주화, 민족해방 인민주의 혁명(NLPDR) 당위론 등 이적 성향이 강한 문서를 소지·반포(널리 퍼트려 모두 알게 함)한 혐의 등으로 2012년 기소됐다.
이들이 소지한 문서에는 '한반도에서 미제를 몰아내고 민주적인 법 제도를 개선해 자주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미국은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주범', '정권과 자본의 야만적인 수탈과 탄압에 맞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해야 한다' 등의 문구와 선전물도 있었다.
검찰은 이들 문서 대부분에 김일성 주체사상의 핵심 원리인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이 담겨 있고, 대남혁명론 등이 포함돼 있어 국가의 존립·안전을 위협한다고 봤다.
이 재판은 검사와 피고인 측이 증거 능력과 증인 신문 등을 두고 긴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 13년 만에야 결론이 났다.
재판부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등을 근거로 피고인들이 소지·반포한 문서만으로는 당시 이적행위의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소지 및 반포, 또는 취득한 표현물에 북한의 주장과 유사한 기술(한미 연합 군사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 한미 FTA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이 포함돼 있으나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 선군정치, 핵 개발 등을 맹목적으로 찬양하거나 그 주장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는다"며 "더구나 피고인들이 소속돼 활동한 단체들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이적단체로 선언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피고인들의 노동조합 활동 경력에 비춰볼 때 당시 정부의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주장을 담은 문건을 소지·탐독하는 게 지극히 이례적이거나 부자연스럽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볼 때 피고인들이 북한의 주의·노선을 그대로 추종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무죄 선고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