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한의사 진로고민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71525385
교대에서 반수해서 한의대에 다니고 있지만 한의대를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입니다. 교대에서 반수한 이유는 낮아지고 있는 교대 입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입결 상관없이 제 꿈을 밀고 나갔어야 했는데 수험생활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해요.
사진으로 카데바를 보는 것도 심각한 공포심을 느꼈는데, 다음 학기에 해야 하는 카데바 실습도 너무나도 두려워요. 저는 한의사를 한다 해도 개원할 생각이 없는데 페이닥터 만 계속하기도 힘들 것 같고, 여자라서 임신, 출산 같은 일을 겪게 되면 다시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는 게 큰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한의대 공부도 너무 힘든데, 유급에 대한 부담은 계속 있어서 또 새로운 학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매우 두렵습니다.
교대에 다시 가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일까요?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교대 다닐 때 현타를 느낀 적도 없었고 즐겁게 생활했습니다. 초등 교사를 하고 싶지만, 학부모 민원이나 간혹 힘들게 하는 학생들을 마주해야 하는 일이 두렵긴 합니다. 그래도 이쁜 아이들을 보며 교직 생활에 보람을 느끼시는 분들을 보니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한의대라고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 현직 교사분들, 한의사분들 많이 계신 것 같아서 고민 올려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하면 굳이 강의안듣고 독학해도 되나요 25수능 1이긴해요
-
수료했더니 내 레어가 15
-
동국대는 #~#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
수험 번호 노출 0
이거 등록포기 못 하겠죠? ㅠㅠ 생년월일 이름 수험번호 모두 알고 있어도요. 등록...
-
여, 서울역서 귀성 인사…"대통령이나 지켜라" 일부 소란 3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
내가 고대생이라고? 12
씨발내가이제중경외시를탈출했다니 중경외시아니라 중시경외라고 해명안해도된다니
-
쉬워질까요? 어려워질까요? 아님 그대로일까요
-
고려대 통계학과 4
이번에 고대 통계학과 붙은 새내기인데 미적분 미리 공부하는게 좋나요? 확통 정시였습니다
-
'김어준 저장소' 팔로우한 문형배, 과거 발언 재조명 [이슈+] 1
국민의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을 향해 '공정성' 우려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문...
-
설에뭐하지 2
큐브로 까까사먹기 문제만들기? 수특읽기..??
-
서울대 의대보다 좋은 학교라고 생각함... 참고로 듣는 국어강사 강민철, 수학은...
-
ㄹㅇㅋㅋ
-
사문을 합시다 5
만점받으면백분위100이 나와요
-
이건포기해야겟지 1
예비7인데 작년엔6번, 제작년엔4반까지돔 희망 안갖고 있는게 맞겠죠
-
진짜 개쫄리네 2
고대 떨어지면 복학인데 고대는 붙겠지 점공 한두명만 더들어와도 발뻗잠인데 셈퍼...
-
서강대 조발 4
오늘안할거같은ㅈ같응예감이
-
아 내 윈터 7
엉엉
-
떡밥뭐임 1
?
-
2009 지1 2209 생1 말고는 없음 백분위 100은 그냥 신의 영역임ㅇㅇ
-
포케 맛있나요? 7
할인해서 음료까지 8천원인데 먹어볼까요??
-
극남초과면 롤, 축구, 군대, 아이돌 네가지면 끝나니까 저거 외울 필요 없음
-
닉변 했으니까 10
이제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겠지
-
연고대 빵 영향 1
연고대같은 상위권 학교들이 빵나면 낮은 급간 학교 추합률이 늘어날 확률이 높나요?...
-
맞팔구 4
똥테 달래요
-
레어테스또 3
얍
-
647이면 누백이나 평백이 어느정도 되는 거에요??
-
[단독] 귀 닫은 일타강사 전한길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설명하려 찾아오지마" 55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최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유명 한국사...
-
평가원한테 맞지 않기
-
올해는 자만,가오빼고 메쟈의까지 단 한 호흡으로 진행시킴. 수험생의 숫자가...
-
같은데...미확 표점차만 7점이하로 유지한다면
-
경희대 한의대 합격 24
경희대 한의대 합격했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
경희대 전자 0
예비 몇번까지 돌것같음?
-
오예 최초합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오티때 뒷풀이 하면 안면 좀 트겟지.?
-
레전드…
-
ㅇㅇ?
-
고대식 최종합 기준으로 650 밑으로 내려갈 학과 많나요? 1
고려대 정시 교과전형 말고, 일반전형이요... 고대심리는 워낙 난리인데, 다른...
-
저 정도면 고닉인가요? 20
궁금궁금
-
추합은 마니 도나요? 보통
-
연고 둘 다 펑크 난거면?
-
(일단 보닌 올해 연대식 695점 중반대 펑크 사태랑은 상관없이 원래 어문(특히...
-
1지망기원3일차 0
-
초반 적응이 좀 힘든가 일본여행 가는데;;
-
본인 새터, OT, MT 등 일체 학교 행사 불참 에정인데 수강신청부터 모든 걸...
-
ㅠㅠ 2박3일어케붙어있냐… 아는 선배들은 무조건가라는데
-
설인문 397 설인문지균 394.3 설대 아동가족 392.3
약대 가시지
정 교사가 눈에 밟히면 한의대 졸업하고 다시 교대가면 되죠. 어차피 교대 입결은 한의대보다 낮을텐데여
그리고 저도 친구한테 들은거라 조심스럽지만, 한의원 부원장 뽑을 때 추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데 힘 좋은 추나돌이(?) 뽑아야 해서 여자한의사들을 잘 안 뽑는데요.. 여자로서 불리한 것도 맞아요. 교사는 여초니까 여자라서 차별당한다는 느낌은 없어요. 그래도 한의사로서 진맥이나 다른 부분에서 강점을 만드시면 되니 일단 한의대 스테이를 추천드립니다. 교대 정말 가고 싶으시면 한의대 졸업하고 오시죠..ㅠㅠ
차라리 약대 편입 같은걸 해보시는게..
하고싶은일 하면서 사셔요 한번뿐인 인생 어느길을 가든 후회는 남겟죠?
쪽지 보냈다가 오지랖인가 싶어서 다시 삭제했습니다. 그래도 이 글이 계속 눈에 밟혀서 댓글 남깁니다. 글을 보니 작성자님 성향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교직생활이 생각보다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철밥통인데 무슨 소리냐고요? 학교 분위기가 과거와 눈에 띄게 달라지면서 교사는 고소 위험을 안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합니다.. ‘정서적 아동 학대’라는 명목으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고소당할 수 있거든요. 정서적 아동 학대는 바꿔서 말하자면 학부모 기분 상해죄입니다. 교사가 목소리를 조금만 크게 내도, 일기장 검사를 해도, 자기 아이에게 꾸중을 해서 기분나쁘게 해도 아주 일상적인 행위로 고소당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찰서에 불려가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고소까지는 아니어도 신문고, 교육청 등등에 신고 당하는 선생님들도 꽤 많으며 아직까지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은 분들도 하루하루 학부모와 전화할 때마다 녹음하고 누가기록에 증거들을 모으며 정서적 아동학대에 대응할 준비를 하십니다. 물론 아직까진 운좋게 별 일 없는 분도 계시겠죠.. 근데 그건 순전히 운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작성자님이 한의원을 해서 망할 확률보다 아동학대로 고소당할 확률이 몇배는 높다고 봅니다.. 카데바 실습이요? 한의대 다니는동안 몇번이나 할까요. 외과의사가 되는 것도 아닌데 한의사 직무를 하면서 시체에 칼 댈 일 없습니다. 임출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요? 제 주위에는 전문직 여성이 타의로 경력 단절된 사례는 없습니다. 본인이 일하기 싫고 아이 교육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장롱면허 만드는 경우 빼고는요.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행복하게 교직 생활을 하기에는 지금의 학교현장은 너무 많이 무너져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다른 선진국이 이미 밟고있는 전철이죠..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거예요. 거기다가 저출산 고령화를 생각해봤을 때 어느 직업이 더 전망이 나을지 생각해봐야겠죠.. 한의사도 전망이 안좋다는 말이 많습니다만 저출산의 직격타를 맞을 직업이 교육계일까요 의료계일까요? 한의대에 교사 면직하고 오신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교직은 아이들만 예뻐하고 교사 본인만 열정있으면 되는게 아닙니다. 교사 생활이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