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교수님과 면담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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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송도 기숙사별로 하우스를 나누고, 하우스마다 담당 교수님(RM)이 한 분씩 계심
음주 1회는 경고 1회
경고 1회 누적시 RC101 담당 교수님과 면담(아마 이랬던 것 같음 안해서 잘모름)
경고 2회 누적시 RM교수님과 면담이었음
10월 초쯤 다같이 커뮤니티룸에서 맥주 한 캔 까다 걸려 경고 1회가 쌓인 상태에서
수능 끝나고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집에 내려가는 기차를 예매함
그리고 그 주 화요일에 편의점에서 마시다 남은 술을 들고 가서 몰래 마시다 걸림
그래서 교수님께 연락해서 금요일 아침에 면담하기로 함
교수님: 음 XXX학생이지? 경고는 왜 받았니?
나: 제가 친구들이랑 마시다 술이 좀 남았는데 날도 춥고 해서 기숙사에서 음주를...
교수님: 어머 ㅎㅎㅎㅎ 그럴 수 있지 근데 경고 받으면 신촌 기숙사 살 때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
나: 아 교수님 사실 제가 반수를 했는데 떠날 것 같아서...기숙사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 아 그래? 그래서 마셨구나 잘 됐네 서울대로 가니?
나: 예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충 교수님한테 좋은 말 좀 들었음
연대 RC프로그램은 독보적이다 서울대에서도 이런 건 못 한다 너는 연대에서 이 경험도 하고 서울대를 다니니 더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해 주심 ㅠㅠ 감동
근데 교수님도 설대 학부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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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ㄷㄷ
"나도 서울대를 나왔지만" 하시는데 약간 배신감 들었음...
멋있다
역시 s
2학기때 교수님 바로 맞은편 방이였는데..
와 이건 좀 신기하다
교수님 방은 카드를 계속 꽂아 놓으시는지 항상 불들어와있었음..
교수님이 기숙사 방 밖에 갇힐 수는 없으니까.....
막줄독해성공
"서울대로 가니?"
"예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