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7110850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 대폭발인갑네
-
소년이 온다 한강 소설 책 명언 명대사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
부끄러운 경험 4
반말 안하면 술 먹기 깔고 술게임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쉬는타임 때 이때도 반말...
-
아직 학생증안나와서 설탭,콴다는 못함 다른 플랫폼있나요? 구하는
-
진짜임
-
사탐런 투표 0
https://orbi.kr/00071478364 투표부탁합니당
-
너무 속상해… 구문 거의 다 했으니까 이제 글 수업 해야지… 더 열심히 해야겠ㄷㅏ..
-
"해동성국"
-
걍 경희대가 ㅈㄴ 매움
-
성대 사탐런 1
성대가 1순위인데 사문지구하면 많이 불리할까요 도저히 생명할 자신이 없어서..
-
대치역 즉석만남 12
하실분 지하철 놓쳐서..ㅎㅎㅎㅎㅎㅎㅎㅎㅅㅂ
-
내가 본 커뮤중에 경희대에타가 제일매움 ㅋㅋㅋ 걍 디시임 ㅋㅋㅋ
-
음주공부 4
하몽에 와인 으흐흐 조정식 선생님 죄소앟ㅂ니다,,,
-
평가원 시험지형식에서 기출 문제만 복붙해서 넣을려 하는데 평가원은 시험지는 pdf만 주는거 같아서
-
그리고 그때 들어가면 부엉이인형줘요??
-
4합 36 "이내" 라곤 안했다.
-
오한에 계속 기침하네
-
난 게이들이 싫음 11
난 나한테 피해만 안 주면 상관 없는데 게이들은 내 경쟁상대라서 나한테 피해를 줌 짜증남
-
객관식이라 답에 뭔갈 걸긴 좀 그렇고 출제자의 의도대로 풀어서 풀이를 올려주시는...
-
예비 고3이고 사탐은 세지 생윤 할거라서 커리 따라가는 중임 작년엔 세지 정법 윤사...
-
걍 방학에 단어 기출 끝내고 주간지만 쭉 풀다가 수특수완 하면 ㄱㅊ갯죠..?
-
실제 있는곳이에요?
-
다풀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
외대 조발해! 2
내일 조발 안하면 얼굴ㅇㅈ갈게요
-
기대되네
-
못생긴애가 나가면 안되는거임
-
ㅇㅈ 0
인정!
-
전에 게이컨셉 잡다가 남자선배한테 고백해버린적있음 ...또 나만 진심이었지
-
선생님 저 서울대의대보내주시면 그때사겨요 흥흥
-
일본사진투척 15
-
오늘 밤 새고 낼 오후 11시에 잠 ㅇ
-
ㅜㅜㅜㅜㅜㅜ
-
요번이 그정도로 확이 쉬웠음? 미적 4점 아무 한문제나 맞춘게 확 만점보다 실력이...
-
도형 재밌어요 ....그런김에 재밌는 기하 어때요?
-
현역 때 확통하고 미적은 아예 모르는데 재수할 때 확통사탐으로 쭉 가는게 낫나요?...
-
지금보단 인기 많았을듯 피부톤만 보정했는데 잘생겨지네
-
맞팔구. 21
-
고경 빵구 4
고경 빵꾸 났다는게 고려대 경영인가요 경제인가요??
-
점공 0
부경 중에 하나인데 끝추합 붙을 수 있을까요? 작년 추합률 150%였어요. 경영...
-
흐흐흐흐
-
손은 씻어도 된다는데 세수까진 해도 ㄱㅊ은거맞지??
-
?
-
아 진짜 과외 하고 싶은데
-
맞팔구 10
-
마지막 수학문제 재업 17
f(0)=0 조건 추가해달래요 답은 알고잇음
-
쪽지하면 보내드림 그냥 버리긴 아깝네
그딴거없음
시 싫어....
기억에 남는건 있다
킥킥
킥킥
응앙응앙
고조곤히...
꽃피는시절
이 시도 좋아요 ㅠㅠ
김명인 그나무
존나 나같고 감정이입됨
포도밭 묘지 1
기형도
주인은 떠나 없고 여름이 가기도 전에 황폐해버린 그 해 가을, 포도밭 등성이로 저녁마다 한 사내의 그림자가 거대한 조명속에서 잠깐씩 떠오르다 사라지는 풍경속에서 내 약시(弱視)의 산책은 비롯되었네. 친구여, 그해 가을 내내 나는 적막과 함께 살았다. 그때 내가 데리고 있던 헛된 믿음들과 그 뒤에서 부르던 작은 충격들을 지금도 나는 기억하고 있네. 나는 그때 왜 그것을 몰랐을까. 희망도 아니었고 죽음도 아니였어야 할 그 어둡고 가벼웠던 종교들을 나는 왜 그토록 무서워했을까. 목마른 내 발자국마다 검은 포도알들은 목적도 없이 떨어지고 그때마다 고개를 들면 어느 틈엔가 낯선 풀잎의 자손들이 날아와 벌판 가득 흰 연기를 피워올리는 것을 나는 한참이나 바라보곤 했네. 어둠은 언제든지 살아 있는 것들의 그림자만 골라 디디며 포도밭 목책으로 걸어왔고 나는 내 정신의 모두를 폐허로 만들면서 주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기다림이란 마치 용서와도 같아 언제나 육체를 지치게 하는 법. 하는 수 없이 내 지친 밭을 타일러 몇 개의 움직임을 만들다보면 버릇처럼 이상한 무질서도 만나곤 했지만 친구여, 그때 이미 나에게는 흘릴 눈물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내 정든 포도밭에서 어느 하루 한 알 새파란 소스라침으로 떨어져 촛농처럼 누운 밤이면 어둠도, 숨죽인 희망도 내게는 너무나 거추장스러웠네. 기억한다. 그해 가을 주인은 떠나 없고 그리움이 몇 개 그릇처럼 아무렇게나 사용될 때 나는 떨리는 손으로 짧은 촛불들을 태우곤 했다. 그렇게 가을도 가고 몇 잎 남은 추억들마저 천천히 힘을 잃어갈 때 친구여, 나는 그때 수천의 마른 포도 이파리가 떠내려가는 놀라운 공중(空中)을 만났다. 때가 되면 태양도 스스로의 빛을 아껴두듯이 나또한 내 지친 정신을 가을 속에서 동그랗게 보호하기 시작했으니 나와 죽음은 서로를 지배하는 각자의 꿈이 되었네. 그러나 나는 끝끝내 포도밭을 떠나지 못했다. 움직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나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리하여 어느 날 기척없이 새끼줄을 들치고 들어선 한 사내의 두려운 눈빛을 바라보면서 그가 나를 주인이라 부를 때마다 아, 나는 황망히 고개돌려 캄캄한 눈을 감았네. 여름이 가기도 전에 모든 이파리 땅으로 돌아간 포도밭, 참담했던 그 해 가을, 그 빈 기쁨들을 지금 쓴다 친구여.
라케님이 기형도말씀하시길래 저도 제가제일좋아하는기형도시하나^^
질투는 나의 힘
이것도 너무 좋음!
김용택 시인의 첫눈
크으!
흑백사진 7월 어쩌구
아 그거 기억나요! 제목이 드라마 제목 같았던...
나도그거너무좋다
신석정, <들길에 서서>
정말 좋아합니다 힘이 많이 되어준
이거 예전에 수특에서 봤는데! 정말 좋은 시죠!
자화상 2
크으!
질투는 나의 힘
이게 의외로 많네요!
정호승 시인의 폭풍이나 백석 시인의 휜 바람벽이 있어가 기억에 남네요. 휜 바람벽이 있어는 정말 평생을 함께할 시 같습니다
백석 시인 시는 정말 좋은 게 많은 거 같아요!
결빙의 아버지..
작년수특 이육사 노정기
내 얘기같아서 괜히 마음이 울적했음
김춘수의 강우!!!
나의 침실로
그런 이유 아님
있엇는데이젠없어요
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오 역시 백석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풀꽃
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켄지
찬우야이!
이거 그... 국수... 먹으러... 뭐였죠 제목이?
'눈이 오면' 입니다
맞아요! 어머니가 가락국수 먹이던 장면이 기출로 나왔던 기억이!
시는 아닌데 속삭임속삭임.. 살려고했는데 없네요 ㅠ
질투는 나의 힘
장수산1
크으!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이요
이형기 '낙화'
유치환 '깃발'
학평까지 확장하면
이기철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아무래도 문학을 문제로서 접근하다 보니 많지는 않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