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하시는 말씀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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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라인 잡는 거 의미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시는 매해 다르고, 평균적인 결괏값이 있지만 독립시행이긴 하니까요.
라인잡아 주시는 분들을 폄훼하는 게 아니라, 라인잡기라는 행위 자체가 오류가능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어서 적습니다.
2. 1.에서도 말했지만 입시는 혼돈 그 자체입니다.
저도 경험이 미천하지만 제가 겪은 걸 말씀드리자면, 15수능은 의전원 폐지로 인한 의대 정시정원이 대폭 늘어났고, 그 결과 의대와 연고공이 서로 뒤죽박죽 섞인 입결이 만들어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까놓고 말해서 의대 못 가는 점수라는 게 정배였습니다.
대부분의 지방사립 의대도 배치표상 표준점수가 적게는 3점 많게는 6점까지 모자랐고, 학교 선생님은 한양대 미래차를 써 보는 것이 어떠냐는 말씀을 하실 정도였습니다. (소위 담임컷이라 불리는 것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의대랑 한양대는 급간이 좀 있죠?)
본인 성적과 어울리는 반영비/반영점수(표점or백분위 등)을 최대한 알아보고 쓰시는 것이 좋겠지요? 저 같은 경우 국영 깡표점으로 밀고 들어갈 수 있는 1:1:1:1 반영비 + 표준점수 반영으로 대입에 성공했습니다.
관심이 비교적 덜한 학교를 노려 예비1떨 하기도 했구요.
3. 그리고 올해는 2.에서 말씀드린 것보다 더 큰 혼돈이 예상됩니다.
최소한 저 때는 정원증가만 감안하면 됐지 의대반수생 같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팩터는 고려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고득점은 가져가지만 정작 대학지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위 6교시 원서영역 전에 포기각서를 쓰는 수험생이 있을 것입니다.
그 수가 많을지 적을지, 많다면 혹은 적다면 그 정도가 얼마정도일지는 아주 탁월하신 입시전문가분들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예상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4. 그리고 성적표도 안 나왔습니다. 등급컷/표점 등 아무것도 확실하게 결정난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정시로 진학하실 분들은 성적표 나오고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5. 하지만 할 게 이것밖에 없고 재밌죠? 이건 뭐 당연합니다.
대신 '흠...글쿠만' 까지만 하시고 과몰입은 하지 마세요.
수능 치느라 수고하셨는데 또 더 스트레스 받고 낙심하실 필욘 없으니까요ㅠㅠ
모든 분들의 6교시 원서영역 건승을 기원합니다!
내년에 동기 중에 서른한살 아저씨 있으면 아 시발 저새끼 그새끼네 싶어도 속으로만 생각해주시고 모르는 척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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