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고대생의 고민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69949698
오르비를 고대를 합격한 뒤에 다신 안 볼 것 같았는데 고민이 많이 되어서 글을 남깁니다.
고려대 이공계 23학번으로 입학했었는데, 24수능 25수능 이렇게 2번 봤네요.
24수능 얘기를 우선 하자면, 그때는 2학기 휴학 후 반수를 했고 9평도 11111이 나왔어서 잘 볼줄만 알았습니다.
수능은 등급이 기억도 안날정도로 망했었고,
25수능은 휴학 없이 전공 수업 들으면서 수능을 응시했습니다. 21222가 나왔고요.
사실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은 없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건 치과의사이고 어떻게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거고요.
내년에 공군을 가기 때문에 가서 수능을 또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이야기를 각설하고,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고민은 과연 언제쯤 수능을 놓아주는게 맞는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현재 2학년 1학기까지 듣긴 했지만 gpa가 95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사실 저는 치대 일반편입 또는 학사편입 또한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능이 아니더라도 편입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편입이 수능보다 더 어렵지 않냐고요?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 철없이 노느라 수시를 버린 그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제가 무엇을 진정으로 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치대 편입 준비를 또 저라고 못할 건 없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근데 이런 생각을 하면 수능을 계속 응시해서 치대를 노려보는게 어떠냐 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고민을 많이 해봤고, 제가 가장 의지하는 의대생 친구 또한 나의 실모 성적, 시대인재에서의 서바 성적 등을 생각하면 수능장에서 유독 점수가 너무 안나온다, 한번만 더 해보자 라는 식의 말이 주변에서 자주 들립니다.
사실 저는 어느정도 수능에 대한 마음을 이제는 약간 내려놓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작년 3수 때 수능이 망했을 때의 그 분함은 없고 이번에 망했을 때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사실 이런 저의 간절함과 지난 3~4년간의 노력을 포기하는 데에도 큰 용기를 냈기에 심리적으로 이전보다 나아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 제 고민은 ‘착실하게 학점을 쌓아왔고 앞으로 관리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간절하게 준비할 치대 편입‘ vs ‘지난 노력들과 사설 실모들의 성적들을 보았을 때, 치대급 성적이 자주 나왔기에 간절하게 한번만 더 해보자는 수능‘ 입니다.
수능은 반수 형태로 계속 응시하며 꾸준히 치대 준비도 같이 병행하자는 식의 답변도 환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물리 어려웠음? 3
사설보단 123페 훨씬 수월했고 표점도 만표68이면 평범한편 아닌가요? 이런말 해도 되나..?
-
면접을 갈지말지 정해야해서요 ... 가채점 결과로 컨설팅 받을 수 있나요 ㅠㅠ?
-
짧머로 깎고 머리 세울라는데 면접 볼 때 불이익 있으려나
-
감독하러 왔으면 가만히 좀 쳐 있으라고 ㅋㅋㅋㅋ 맨 뒷자리에서 과탐 푸는데 왜...
-
메인에 88보다 위로간다는 이상한글이있네.. 선택1틀 공통2틀입니다
-
탐구 때문에 힘들까요??ㅠㅠㅠㅠ
-
그런거 감안하고 컷보면 과탐중에 그래도 지구는 나은듯?
-
어제 수능봤는데 벌써부터 대학라인질문을 하시네 성공하실분들인듯 ㄹㅇ
-
화 미 영 한 물1 지1 원점수 93 96 89 38 47 50 인데 어디까지...
-
한문은 5등급임 사실 인문대도 좋음 그냥 들여보내만 주면 좋겠는데 ㅠㅠ
-
이정도면 학과 상관없이 외대 끝자락이나 동홍 끝자락도 힘들까요..?
-
omr 잘못 봐서 가채점 잘못 쓴 가능세계 없나..
-
미적 80인데 2
공통8 선택12임 2문닫기 가능함?
-
22때부터 지켜봤는데 작년 한번 빼고 계속 맞췄어서 존나 무서움. 제발 등급컷...
-
저 오늘 처음 가는데 혹시 카운터 몇층인가요? 여기도 카운터에서 교재 받아야하나요?...
-
기하 73점 2
3 안되려나… 후..
-
동국대 됨??????….. 수학을 망해놔서.. 수학 어디가 적게 봄
병행하는거 좋네용
집에 돈많으면 걍 갈때까지 박는거고 아니면 스탑해야죠
등록금은 받아서 쓰지만, 재수관련 비용은 재수생때부터 전부 제가 벌어서 냈어서 그부분은 상관없을거같아요
그냥 지금 육군 추가모집으로 가서 내년에는 가벼운 맘으로 보고 내후년 전녁하면 라스트탠스 느낌으로 하는게 좋을꺼같음 수능은
군대부터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