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정법 개인적인 총평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69935059
작년에 수능 마치고 올해는 대학 다니면서 사문/정법 문제 출제하는 일을 하다가 시험지 뜨자마자 풀어보고 후기를 적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 싶다면 넘어가주셔요 ㅎㅎ
우선 방구석에서 탐구만 풀었기 때문에 정확한 난도 측정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각각 25분 컷으로 50/50 나왔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정법]
-문항의 와꾸(?), 난도의 측면으로 봤을 때 당황하거나 어려울 법했던 문제는
5번(정부형태), 11번(죄형법정주의), 12번(계약), 13번(가족관계) + 20번(선거) 정도로 보입니다.
그 외의 문항들은 난도 자체가 어렵지는 않아 보이고, 위의 5문제들 역시 답을 못 고를 문제들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5번의 경우, 문제만 잘 읽고 선지로 들어가면 바로 답이 나와서, 등급을 가를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컷 : 46/43/41
[사문]
-원성이 자자한 것 같아서 조금 더 꼼꼼히 보고 왔습니다.
복병이 될 만한 문제는 5번, 9번, 14번, 16번, 19번 + 통계 문제 정도로 보입니다.
-5번의 경우 2번 선지가 '을'의 연구에서 사전 검사로 활용되었다는 부분을 체크하지 못한 채, '갑'의 연구라고 생각했다면 낚일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9번의 경우 각 모둠이 발표한 내용이 '맞다는' 가정 하에 속성을 작성해놓고, 이를 교사의 평가에 따라 고치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출제되어 오던 유형에서 조금 비튼 정도로 보입니다.
-14번의 경우 기존의 채점형 문항 매커니즘과 조금 달라 아마도 실제 시험장에서 가장 시간을 오래 쓰게 된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서 B 또는 C가 낙인 이론이라는 점, 세 번째 질문에서 B 또는 D가 낙인 이론이라는 점을 통해 B가 낙인 이론임을 확정짓고, 이후 점수판을 통해서 나머지 이론을 확정 짓고 풀 수 있습니다.
-16번의 경우에는 거짓/0점 의 구성이라 논리적으로 헷갈릴 수 있었습니다.
-19번의 경우 혹여나 'SNS를 통해'라는 부분 때문에 간접 전파 아닌가 생각했다면 헉 했을 수 있어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문화가 전파된 요인을 보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통계 문제의 경우
계층 문항은 최근 기출보다는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각주 조건을 통해서 계층을 확정할 수 있는데, 2번 선지의 경우 피라미드-다이아 다음을 당연히 모래시계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낚으려고 출제하신 것 같습니다. 근데 비율 그래프만 봐도 똑같이 생겨먹어서.. 등급 변별을 할 만한 문항 같지는 않습니다. 이후에는 ABC 잘 적어놓고 선지에서 물어보는 대로 잘 풀면 됩니다.
사회보장제도는 가중평균은 쓰이지 않는 채로 출제되었고, 중복 수급자 수가 동일하다는 조건을 통해 지역별 인구를 파악하도록 했습니다. 전체 = 수급자 + 비수급자 로 구성되기 때문에 (전체 -(A+B-중복) ) =비수급 관계식을 통해 요리조리 풀어내면 빈칸을 다 채울 수 있고, 이후에는 선지에서 요구하는 대로 풀면 됩니다.
인구 문제는 결과적으로는 조건을 볼 필요가 없었지만, 노동력 부족, 세대 간 갈등, 양육 부담이 점차 증가/감소하는 양상 중 어떤 양상인지를 미리 적어놓고 갔다면 4,5 판단을 금방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어 보였으며, t년 20%/70%/10%를 잘 구해놓고 요구하는 대로 풀었다면 수월하게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난이도 자체가 괴랄했다기 보다는, 문항의 주제가 섞여 있고, 새로 보는 유형이 등장하는 등 기존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어서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문항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14번 정도를 제외하면(정확하게는, 14번만 버리고 나면) 시험지 운영이 용이했던지라, 등급컷이 40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상컷 : 45/42/39
커뮤 여론이 정법보다는 사문 쪽에 쏠려 있는 것 같아 사문 분량이 본의 아니게 좀 더 길어졌네요..ㅎ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반박시 님 말이 모두 맞습니다.
질문 있으면 주셔도 좋고, 모두 시험 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천대,가천대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인천대 가천대가 된다면...
-
직장다니다 메디컬 노리고 2년 공부했는데 참…언어의 벽은 뛰어 넘기가 힘드네요...
-
백분위 언매미적영어사문생명 85 92 3 76 91 이 성적으로 동덕여대 가면...
-
있잖아, 지금 2026 19패스 구매하고, 내 ID를 입력하면 너도, 나도 각각...
-
미적 85 1컷 0
미적 2틀 85점인데 1등급 가능성 없나요..?? 이거 1 맞아야 최저 맞추는데...
-
이제 대학을 가긴 해야하는데 수능 성적이 커리어 로우다 보니 미련이 남아서요...
-
논술 최저떄문에....ㅠㅠ
-
너무 분해서 잠이 안와요 18은 틀릴꺼 예상하긴 했지만 지구과학 3년동안 공부하면서...
-
이번 수능에서 국어는 74점(화작) ,영어 4등급 , 수학 76점 미적분 , 물리1...
-
귀가완료 0
으어피곤해
-
건동홍 높공이면 과 생각안한다고 봤을때 대학라인 어디까지 볼 수 있음? 1
어문계열까지 고려하면,,
-
언매 98 미적 84 영어 89 (2) 화 1 47 생1 44 ㅠㅠ 너무너무 시험을...
-
6%~7% 정도로 봅니다. 4퍼센트일정도는 절대 아닌것 같음
-
삼반수해야겠다 0
대학가서 과외해서 내돈으로 내돈내삼해야겠음 내가 번돈으로 하면 돈아까워서라도 하겠지..
-
아우 머리 아파… 논술 최저도 못 맞추고…오늘 학교에서 뭐하지…ㅜㅡㅜ 논술 공부할 필요가 없어졋ㅇ음
-
21학점 풀로 무휴학으로 수업 듣는 중인 데다가(진짜 왜그랬을까) 토론대회도 나가게...
-
떠나고싶다
-
내뜻대로 안되네 1
잘봤으면 했던 본가 친구들은 망하고 같이 학교다녔으면 하는 대학 동기들은 잘보고...
-
무물 받아요 7
랩미팅 준비하면서 이걸로 잠 좀 깨겠습니다.. 과외 준비할 분들 자연대/공대 갈...
-
예를들어 서울대면 @snu-official 이런 계정 태그 해놓는 거
-
D-363의 전사
-
Image caption
-
오마넌 ㅃㄹ 갚으셈 ㅜㅡㅜ
-
탐구 백분위 멸망이라 서울대 안 되면 답없는 성적인가요?
-
미적88 1등급 0
아 제발 1등급 뜨나요 공통1 선택2틀 인데 작년에 공통1 선택3틀이면 2등급이었던...
-
15수능 모름 88767? 전문대 20수능 21(나형 만점)211(세지 세계사)...
-
올해는 전반적으로 2023수능이랑 2024 수능 사이일 것 같은데
-
아아... 1
지구 6모 3 7모 2 9모 3 10모 2였는데 5가 나오네... 물리도 4인데...
-
내년에 진짜 의대만 꼭 가야한다 할때 국수탐 선택과목 뭐 골라야하나요? 4
국어 : 화작 해도 ㄱㄴ? 수학 : 확통 해도 ㄱㄴ? / 안된다면 기하 해도 ㄱㄴ?...
-
커피 마셨구나 나
-
성대 영어 0
성대 작년에 영어 1 2 등급 왜 똑같이 본거에요?
-
사탐 망해서 재수했는데 사탐 영어 오르고 국어 수학 모두 떨어져서 슬프네요 문과라인 좀 봐주세요
-
교육과 졸업하면 1
영어교육과나 국어교육과 졸업하면 뭐하나요? 강사나 교사말고요..
-
이 점수로 의치 (스나를 해서라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증원이랑 과탐 줄어든 거...
-
세상은 굴러갑니다 전 자러갈게요...
-
영어 듣기 틀려본적도 없는데 하나 미끄러져서 그것땜에 3뜨고ㅜ 쌍윤도 올해는 계속...
-
대학가서 연애도 해보고…화장ㅇ도 하고…예쁘게 옷도 입어보고싶었는데…재수…ㅜ해야만...
-
… 국어는 2컷이고 미적88에 영어1이에요 ㅠㅠ 생명땜에 다말아먹었네
-
좆같이우울하네 2
사망기원1일차
-
기억이 안남 추천받음
-
그리고 6모,9모때 연고~서성한 라인이 떴었는데 재수나 반수 하는게 맞을까요? 수능...
-
너무우울해요 9
죽고싶어요
-
이대 될까요? 중경외시에서 외대까지만 될까요..?
-
원점수입니다 언매 미적 영어 생명 지구 83 77 3등급 44 42 공대 어디까지...
-
화작 확통 생윤 샤문 88 80 2 40 40
-
걍 알바해서 독재 ㄱㄴ?…수능 성적이 지원받기에도 죄송함….사실 말도 못 꺼내겠음
-
환상에 살았다. 0
난 내 결핍을 해결하고 싶었다 가능성만이라도 좋으니 존재를 알고 싶었다 신께서...
-
월에?
-
근데 이 정도 성적이면…걍…하…죽어야할 듯…
정법이 그렇게나 평이했나요 ㅠㅠㅠㅠㅠㅠ 42인데 ㅠㅠ 2는 당연 뜰 줄 알았는데
제 생각일 뿐입니다! 시험장에서 국영수 다 거치고 풀었으면 어려웠을 것 같은데, 매번 실수들이 그득그득한 게 정법 표본이라..ㅜㅜ 제가 정확한 건 아니니까 걱정 말고 기다려 보셔요
저도 42인데...ㅠ 아마 44,5 1컷이지않나 싶어요
체력 다빠진 상태에서 5번 풀이가 너무 힘들더군요
맞아요.. 저게 결과론적으로 쉬웠네? 가 되는 거지 막상 처음 보면 임기 맞춰서 계산할 생각 들고 하다보면 쉽게 풀어내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사실 임기 보자마자 런 했어요.. 풀어도 틀릴 것 같아서 ㅡㅋㅋㅋㅋㅋ
저도 42인데 ㅠㅠ 근데
집와서 보니까 좀 쉬운거 같긴해요 작년에
비해서는 근데
하 2 떴으면 좋겠아요 제발
이지영T가 사문 42,38로 예측했다고 하네요
오 그럼 그 분이 더 정확하실 거예요 저는 일개 대학생일 뿐이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