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철학] 돈과 금융의 응용철학 훑어보기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69709736
<얻어갈 개념어들>
상호 욕망의 일치, 국가화폐설, 공동의 의도성
금융 중개(Financial Intermediation), 메타 약속(Meta-promise), 반사성(Reflexivity)
물신주의(Fetishism), 고리대금(Usury), 위험 회피(Hedging)
사회적 구성적 성격(Socially Constructed Nature), 신탁 의무(Fiduciary Duty), 정보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
체계적 위험(Systemic Risk), 대마불사(Too-big-to-fail),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금융화(financialization), 투자 파업(investment strike), 회전문 현상(revolving door phenomenon)
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 자유 은행(free banking), 토빈세(Tobin tax)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서론 생략]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money-finance/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
(연습문제 2)
|
(연습문제 3)
|
(연습문제 4)
|
(연습문제 5)
금융은 시장 참여자로서의 기본 역할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지닌다. 첫째로, 체계적 위험(systemic risk)은 금융 시스템 전체에 걸쳐 여러 기관의 실패가 발생하여 금융 시스템의 기능이 저해되는 위험을 의미한다. 2008년 금융 위기는 은행들의 과도한 위험 추구로 인해 금융 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 갔고, 이는 대출 감소와 실업 증가 등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 개입했지만, 이는 다른 분야의 공공 지출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외부효과(externalities)를 고려할 때, 금융 기관은 불필요한 해악을 일으키지 않을 예방의 의무(duty of precaution)를 가지며, 예를 들어 자본 및 유동성 준비금의 강화가 요구된다. 특히 '대마불사(too-big-to-fail)'로 알려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기관들은 그 위치의 상호연결성(interconnectedness) 때문에 더욱 강한 책임을 진다. 둘째로, 마이크로파이낸스(microfinance)는 기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대출과 저축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빈곤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주장 아래 추진되었지만, 실제로는 그 효과가 혼재되어 있으며, 높은 이자율과 강압적인 대출 관행 등 윤리적 논란이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극빈층을 대상으로 한 상업적 활동의 윤리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시장 기반 지원과 국가 주도 지원 사이의 정치적 논쟁을 촉발시켰다. 셋째로,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는 투자 결정 시 윤리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는 관행을 의미한다. 이는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투자를 피하는 의무론적(deontological) 접근과, 투자자의 재정적 권한을 활용하여 사회 정의와 환경 지속 가능성 등 긍정적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려는 결과주의적(consequentialist) 접근으로 나뉜다. 전자는 다른 사람의 부정행위에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도덕적 오염(moral taint) 개념에 기반하지만, 완전히 '순수한' 투자를 찾기 어렵고 투자자와 기업 간의 관계가 간접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소규모의 윤리적 투자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여 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어렵다. 후자는 적극적인 기업 참여나 친환경 기술 기업에의 투자를 통해 사회 변화를 추구하지만, 더 큰 재정적 위험을 수반하며 이러한 투자 관행이 충분히 확대되어 금융 시장이 사회 변화를 이끌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따라서 금융 기관의 사회적 책임은 체계적 위험의 완화, 빈곤층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되며, 각 접근법마다 윤리적, 실천적 과제가 존재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6)
현대 사회의 금융 시스템은 민간 요소(상업 은행, 보험 회사, 투자 펀드)와 공공 요소(중앙은행, 규제 기관)로 구성되어 경제의 핵심 인프라를 이룬다. 이러한 요소 간의 균형과 국가의 역할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금융은 민주주의, 정의, 정당성과 같은 정치철학의 주요 질문들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정치철학에서 금융에 대한 논의는 금융화와 민주주의, 금융과 국내 정의, 금융과 세계 정의로 구분할 수 있다. 금융화(financialization)는 금융 자본과 금융 중개가 경제를 지배하는 현상으로, 이는 금융 부문의 정치적 권력이 증가하여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자본의 구조적 권력(structural power)은 자본가들이 투자 파업(investment strike)을 통해 민주 정부의 정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이는 대중 주권과 금융 이익이 투자 결정을 통제하는 경제 시스템 사이의 긴장을 야기한다. 현재의 금융 시스템은 순수한 자유 시장이 아니며, "너무 큰 은행"의 존재로 인한 도덕적 해이와 책임 부족이 있다. 이러한 책임 부족은 민주주의와 금융 권력 간의 권력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높은 국가 부채로 인해 정책 결정 시 금융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야 하므로 민주주의가 잠식될 수 있다. 또한 금융 기관과 규제 당국 간의 "회전문" 현상은 공무원의 금융 대리인에 대한 책임 추궁 능력을 약화시킨다. 금융과 국내 정의에 있어, 금융 시스템이 정의를 실현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거나 방해하는지가 핵심이다. 예를 들어, 모든 시민이 은행 계좌나 대출에 접근할 권리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으며, 이는 신용을 기본 재화로 볼 것인지의 문제다. 금융화는 사회적 불평등을 악화시키며, 금융 부문의 고소득은 소득 격차를 확대한다.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소득과 금융 위험의 분배에 영향을 미치며, 고부채 개인은 경제적 충격에 취약하여 불평등을 강화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7)
화폐 창조와 통화정책에 분배적 고려를 통합하려는 대안적 이론적 접근이 제시되고 있다. 기존에 중앙은행은 통화의 안정성과, 경우에 따라 고용 수준에 집중하였으며, 정치인이 선거 전에 경제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남용할 위험을 우려하여 통화 공급을 기술 전문가에게 맡겨 민주적 정치로부터 분리시켜 왔다. 그러나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은 양적 완화와 같은 비전통적 수단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주식이나 토지 소유자에게 유리한 역진적 효과를 가져와 사회의 다른 목표, 예컨대 녹색 에너지의 재정 지원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는 경제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도 이러한 조치가 정의로운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며, 모든 시민에게 직접 자금을 분배하는 '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와 같은 다른 대안이 더 나은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중앙은행을 단순히 기술적 전문성만 요구되는 기관으로 보는 것이 적절한지, 아니면 사회에 대한 어떤 형태의 책임성을 가져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현대의 화폐 창조 과정은 상업은행이 대출을 통해 새로운 돈을 창출하는 등 공공과 민간의 하이브리드한 파트너십으로 나타나며, 이는 중앙은행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혼합된 통화 체제에서 일부는 민간은행의 화폐 창조 권한을 박탈하고 정부나 중앙은행이 직접 화폐 공급을 통제하는 완전한 공공 은행 시스템을 옹호하며, 이는 금융 안정성 강화, 민주적 결정의 원활한 전달,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환경 지속 가능성 개선 등의 이유로 정당화된다. 반면에 중앙은행이 화폐 창조에서 배제되고 화폐 공급을 완전히 민간 공급자에게 맡기는 '자유 은행(free banking)' 체제를 지지하는 견해도 있다. 최근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이러한 완전한 민간 화폐 체제에 대한 주장이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중앙은행의 역할 축소와 민간의 화폐 창조 권한 확대를 지지한다. 금융과 글로벌 정의 측면에서, 금융 시스템의 세계화는 정의의 문제를 야기하며,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기관의 거버넌스 구조가 서구 국가들에게 편향되어 있어 모든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달러나 유로화와 같은 통화가 사실상의 글로벌 통화로 기능함에 따라 부유한 국가들이 현재 계정 적자를 유지하며 가난한 국가로부터 재분배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 이는 정의의 관점에서 보상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가난한 국가에 불균형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금융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여 변동성을 줄이려는 '토빈세(Tobin tax)'와 같은 제안이 제기된다. 주권 부채와 '불황 부채(odious debt)'의 문제도 있으며, 현재 주권 파산을 처리할 국제적 규범이 없어 금융 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체계적으로 주장할 방법이 부족하다는 점은 정의의 관점에서 문제시된다. 마지막으로, 자본의 국경 간 이동성으로 인해 개별 국가들이 엄격한 금융 규제를 시행하기 어려워지고, 국가 간 조정 실패로 '바닥을 향한 경쟁(race to the bottom)'이 발생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제도를 보다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은행이 모든 시민에게 직접 자금을 배포하는 방안으로, 이는 통화 정책이 사회 정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희망하는 주제를 던져주시면 선정해서 지문으로 제작해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자료 글: [26부탁-생명과학1 30분 완성 FBC 맛보기 자료 공유]...
-
26부탁-생명과학1 30분 완성 FBC 맛보기 자료 공유 2
안녕하세요, Aclass입니다. 이제 정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
안녕하세요! 이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수능 전 마지막 글인데요, 수능...
-
지난번 예고해드린대로 나온다면 매우 어려울 수 있기때문에 내용과 기출로 어느정도...
-
(경제 상식) 환율이란 무엇일까? (환율과 경상수지) 1
오늘은 수능 국어 경제 제재를 위한 배경지식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해요. 우선...
-
[2025수능예측] CH(2) EBS 수1 연계가능 문항 (압축&압축) 3
마지막 주말 남은기간 긍정적인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면 꼭 좋은결과...
-
2025 Fidelity 수능 영어 독해 모의고사 배포 18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사설보다는 무조건 기출을 보는게 옳은 시기지만, 풀게 없는...
-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ㅎㅎ 바로 적용가능한, 정말 간단한 팁 입니다ㅎㅎ 예시)...
-
1. 실질적 법치주의는 법규범의 절차적 정당성이 아닌 내용적 정당성을 강조한다....
-
진짜 오랜만에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피드에 마지막 칼럼 쓴 게 8월이었는데...
-
‘내가 수험생이라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볼 것 같은 고전소설을...
-
2025학년도 늘잠이 한국사/동사/세사 모의고사 공개!! 1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늘잠이입니다. 벌써 교직 2년차네요 ㅎㅎ 중학교에서...
-
[ (26요청) 국어 EBS 수특수완 9지문 초압축 예상 ] 4
내가 만약 EBS 연계를 안했다면 이 9작품은 보고 들어갈 것 같음 오르비 씹갓들...
-
‘내가 수험생이라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볼 것 같은 고전시가를...
-
정법 O X 퀴즈~ 16
전부 맞추신 분들껜 바나나우유와 제 사랑을 드립니다 1. 대통령에 대한 선거소송은...
-
‘내가 수험생이라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볼 것 같은 현대시를...
-
[무료배포] 2025수능직전 수학영역 실전압축태도정리 FINAL 4
안녕하세요 급 추워지고 수능냄새가 나는 것 보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
안녕하세요. 아직도 군바리인 홀붕입니다. (ㅠㅠ) 제가 한창 글을 쓰던게 22년,...
-
수능 국어 출제 "논리" 예측 - part1 문학 18
수능 국어 출제 "논리" 예측 - part2 독서게시글 주소:...
-
영어 삽입 유형은 간단합니다. 1. 단절 찾기 2. 응집성의 장치 찾기 3. 구조...
-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초창기에 만들었던거라 현재 양식하고 통일이 되어있지는 않지만쭉 가볍게 읽어보기엔...
-
#현 유료교재 및 앞으로출간될 교재로 인해 첨부된 파일은 삭제되었으니...
-
반갑습니다. 수능 국어 연구소 Team. KUKLL입니다. 벌써 수능이 일주일도...
-
이건 한 페이지당 한두 장면을 넣었다보니 페이지 분량이 좀 됩니다. 소설이 매우...
-
직접 제작한 모의고사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면 받아가세요~
-
이거보고 안틀림 ㅇㅇ 어그로 ㅈㅅ 정확히는 기출보며 스스로 툴만든 이후에 덜 틀리기...
-
22수능 백분위99 18,19수능 1 이외 평가원 다수 백96~99국어과외 5년차...
-
순서 유형 접근법 1) 지문의 구조로 접근이 가능한 경우 평가원은 대부분 글에...
-
37번의 경우 (c)의 however, 이후에 this paradigm이 제시문...
-
노력을 실력으로, 온전히. 1. 책상 올초부터 함께 했는데 어느덧 수능이 일주일...
-
ChatGPT를 활용해 독서 지문에 대한 이해를 점검해 보자! 0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 2등급입니다. 오래 연구한...
-
올해 국어 분명 어렵습니다. 모래주머니 수능전날까지 풀면 안됩니다. 단 1문제라도...
-
1. 홉스 사상 전제에도 자연법이 존재한다는 건 알려져 있음 2. 이 자연법이...
-
Zola의 마지막 생윤 콘텐츠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
수능 영어듣기 만점 늦지 않았다! 수능 FINAL 무료~!! 0
수능까지 D-7 이제 딱 일주일 남았어요 오르비 회원분들 수능 영어듣기 만점을...
-
[고1~고2 내신대비 자료 공유] 고1 국어, 고2 문학, 언매 분석 문제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2025학년도 고1~고2 내신대비를 위해 고1 국어,...
-
[점심생윤] 2025 수능 대비 점심생윤 FINAL-Z 모의고사 무료 배포 15
좋아요는 무료 자료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이제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
[★풀모 배포] 수능 영어 1등급, 걱정되는 친구들에게 40
안녕하세요.오르비 X 매시브 강원우 연구실 입니다. 이제 어느덧 수능이 일주일...
-
What's up, guys? This is Ryan from Centum...
-
[한국지리 세계지리] 25학년도 FINAL 모의고사 무료 배포 5
안녕하세요? 지리 JIT 시리즈 저자입니다. 한국지리 세계지리 모의고사 1Set를...
-
안녕하세요! 11월 6일 입니다. 다들 수능 잘 준비하고 계실거라 믿어요!!! 정말...
-
수능 직전 팁 8
1. 인터넷 같은 곳에 떠도는 "이것만 해라" "이걸 봐라" 이런 글들은 대부분...
-
과하게 어려워서 풀이까지 달아주신 첫정답자 수고비로 만덕드립니다
-
지금 이 시점 꼭 필요한 자료(6/9월 국어 영역 선지 총정리) 0
안녕하세요 국어강사 ET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이 시점에 여러분께 꼭...
선생님 선생님께서 올리신 지문 중에 수능 전에 꼭 읽어보면 좋을 제재별 지문 하나씩만 올려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