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문학에서는 큰 그림을 잡자!!-소설편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69709438
칼럼 들어가기 전에 먼저 밝힙니다!!
여기서 이야기할 내용은 딱히 제가 찾아낸 발상은 아니고, 오르비 칼럼판이나 시대인재 현강판에서는 이미 유명한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이해하기 편하게 제가 나름대로 정리?했으니 편하게 스크롤 내리면서 읽어보셔요~~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위 두 게시물의 연장선으로 있는 내용입니다!!
이전 칼럼 먼저 읽고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사실 태도 측면에서 이미 이야기할 건 다 얘기해서
더 구체적으로 소설에서 이 태도를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 정도만 이야기하겠습니다!
1-2. 소설에서 큰 그림 잡기
일단 소설도 비슷합니다!!
->큰 그림 잡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다만 소설에는 사건이 존재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지요
그래서 소설에서는 맥락이 여러 개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장면을 나누어 맥락을 파악한다는 것만 알면 끝!!
바로 실전 연습으로 가볼게요~!!
2023학년도 9월 기출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중략 이전, 이후로 장면을 구분할 필요도 없는 작품입니다
통금이 있는 독재 시대, 겨드랑이에 통증을 느낀 사람이 밖으로 나가는 상황!!
그러면 바로 문제로 넘어갈까요?
이 문제도 유명한 기출이죠??
겨우 내용 일치 문제 주제에 정답률은 50%대인 이 녀석..
정답도 뭔지 아시죠?
답은 4번입니다!!
왜냐고요?
지문에 '시민'이 정한 규칙이 아니라 '관청'이 정한 규칙이라고 적혀 있어서...
평가원이 왜 이렇게 쪼잔해??
사설틱하다!!
라면서 많은 욕을 먹었던 이 문제
사실 위에서 말한 큰 그림을 잡으면 정답을 찾기 더 수월했을 것입니다
방금 잡은 상황 맥락에 뭐가 있었죠??
통금이 있는 독재 시대,
??
독재인데 시민이 정한??
뭔가 이상하죠?
그래서 문제를 풀 때 큰 그림을 꽉 잡고 있었으면 4번을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는 것입니다!!
아, 근데, 큰 그림만으로 오답을 단정짓기는 어렵지 않냐고요??
-> 큰 그림만으로는 이 선지를 풀어낼 수는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요. 그래도 큰 그림 덕분에 가장 먼저 살피려는 후보 선지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충분히 도움 되지 않나요?
아니라구요?
이 문제를 맞힌 사람은 겨우 절반이라는 것을 고려하세요!!
현장에서 과연 큰 그림에 대한 고려 없이 4번 선지를 바로, 재빠르게 걸러낼 수 있을까요?
큰 그림을 머리에 넣어 두는 태도만 계속 유지하면, 의식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4번 선지가 튕겨서 10초컷인 텐데.
다음 기출 하나만 더 볼까요??
2024학년도 6모입니다!
이 문제도 유명한 기출이지요!!
정답은 2번입니다.
이 지문에서도 큰 그림 잡아보죠!!
(중략)을 기준으로 장면이 바뀌니 중략 전, 후로 나누어서 보겠습니다
중략 전: 정일이랑 용팔이가 재산 상속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실 정일이는 속물적이다
중략 후: 정일이 물을 보는 아버지를 본다
-> 특히 중략 후에서 정일이가 물 보면서 혼자서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는 부분을 읽을 때 큰 그림만 꽉 잡고 빠르게 넘어가셔야 합니다!!
이 상황의 묘사 하나하나, 정일이가 하는 생각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다가는 지옥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문제도 정일이가 속물적이라는 큰 그림만 잡으면 정답이 2번이라는 것, 정일의 웃음은 불쾌감 때문이 아니라 자신도 속물적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임을 쉽게 알 수 있죠!
큰 그림(상황 맥락) 찾으라는 건 알겠어...
막상 지문에서 정일이가 속물적 인물이라는 걸 못 찾으면 어떻게 해요??
네...
솔직히 그건 지문을 통해 바로 잡기 힘듭니다..
그 대신 '보기'에서 상황 맥락을 잡을 수 있죠!!
'보기'를 봅시다!
'자신을 구속하는 속물적 욕망을 경멸하고'
-> 느낌 오나요?
속물적 욕망을 경멸하다 -> 이것도 상황 맥락이 될 수 있지만..
속물적 욕망이 자신을 구속한다 -> 이거야 말로 꽉 잡아야 할 상황 맥락입니다
정일이가 속물적 인물인 거, 파악할 수 있겠죠??
이처럼 '보기'에서도 상황 맥락이 제시되는 경우가 있고,
이런 상황 맥락을 잡기 위해서는 '보기'에서 작품에서 찾을 수 없는 어떤 관점, 상황이 제시되는지 꼼꼼히 찾아야 합니다!!
네... 예상대로
다음 칼럼에서는 '보기'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세줄요약
1. 소설도 큰 그림 잡자
2. 대신 소설에서는 장면을 나누어 생각하자, 대부분의 경우 (중략)을 기준으로.
3. '보기'에서 작품에서는 찾을 수 없는, 찾기 어려운 상황, 맥락, 관점을 제시할 때도 있다
+) '좋아요'는 칼럼러가 칼럼을 쓰게 하는 귀중한 양분입니다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으면 좋아요 부탁해요...
누군가한테 도움이 될 거 같기만 해도 좋아요 눌러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비록 3개년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는 모두 들어맞고 있는 공식이 있습니다. 산출방법은...
-
중앙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중앙대학교 내부 장학금' 꿀팁] 2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중앙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중앙대학생, 중앙대...
-
예를 들어 원하는 학교 최종 환산점수 컷이 335인데 제 성적이 318정도면 붙을...
-
화작5(64) 미적2(80) 영어2 한지1(46) 생명4(32) 컷에 걸리게...
-
불타는똥꼬 3
-
ㅠㅠ
-
제2외국어는 왜봐요? 13
성적 인증한거보니까 다들 6~7등급 나오던데
-
작년처럼 84는 백분위 95받고 전사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03나만 남았나 7
애들이 다 보송보송하네 ㅋㅋ
-
3월까지 현역이 개념+기출 강의 들을때 재수생은 뭐해요? 기출 + n제나 실모 풂?
-
영어 시간없어서 가채점표 못썼는데 집에서 답 복기해보는데 한문제가 기억이...
-
서울대식 393 나왔는데 이정도면 서울대 나름 의미있는과 갈수있을까..?
-
엔수생분들의고견을묻습니다
-
여장한채로문제질문하다가눈맞아서키스햇는데남자인거들키고헤어졋다가1년뒤에조교로들어간거임뇨...
-
다들 여기에 8
와서 나 경희대 갈 수 있다고 댓글 달고 가줘 히히 희망대학 쓰면 나도 달아줄겡 대...
-
정법 많이들 선택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자신이 아무리 공부를 하고 지지고 볶아도 3등급과 4등급에서 벗어날 수 없다!...
-
6,9모 1틀인데 지구는 수능날 의문사한다 그래서 수학 다음으로 시간 많이 쓴게...
-
화작 미적 물2 지1 참고로 과탐 물화중 하나는 필수임 물1 이번에 보니까 화1급인 거 같아서
-
정상화 밈 이거 진짜 오래가네
-
뭐 채용면에선 완전 100퍼 채용보장도 있고 시험봐야하는데도 있고 아묻따 전장인곳도...
-
요새 자꾸먹어서 그런지 평소에 헛구역질이 계속나요 그래서 하루에 2-3캔 먹던거 요즘 안먹고있음..
-
쪽지로요 진지하게 상담하고싶은게 있어서 혹시 시간되시는분 있으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
보통 백분위는 국수팀으로 하고 영어는 감점식인데 몇점 감점한다는게 어디에서...
-
'궁금하다'는 원래 '굼굼하다'였습니다. 조선 사람들은 "궁금하다"라고 안 하고...
-
히히.. 아직도 풀커리 탈 강사님을 못 정했어요.. (정시파이터) 현재 제 수준은...
-
강민철쌤 4
요즘 연애하나
-
돌리는 정신자해짓 하느니 망햇든 뭐든 빨리 성적표 나왔음 좋겠음
-
가천대 논술 가야할까요…
-
ㄹㅇ?
-
예비고3 수능 대비용으로 생지 각각 어떤 문제집 추천하나요? 12월에 살...
-
어떤것 같아요 다들??? 규칙적인 생활하니깐 ㄱㅊ나??
-
죽었다깨도 2안됨?ㅠㅠㅠㅜ미적을 조금 틀렸으면 모르겠는데 미적에서 너무...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예비고3 수능 대비용으로 화생 각각 어떤 문제집 추천하나요? 12월에 살 예정임!!...
-
히카는 그럼 해강 누가 찍으려나
-
화작 확통 생윤 사문 82 85 32 40 영어2 등급 32233 백분위(...
-
아는 형이 4
대학 붙었다고 수능 자료들 넘겨준다는데 이감 모의고사 작년꺼 올해 풀어도...
-
겨울이네 0
오늘 존나 춥더라 패딩 꺼내야겠다
-
질문받음뇨 8
대답못할수도잇음..
-
숏패딩이제격일거같지만 왠지지는거같아서맘에안들어요
-
ㄹㅇ인듯 사람들은 자기의 재능을 인정하기 싫어함 그 사람이 노력을 안했다는 게 아님 ㅇㅇ
-
난고추가좋음
-
시간 많이 부족했나요?
-
벤츠 캐치프라이즈던데 좀 멋진듯... ㄹㅇ
-
이화여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이화여대 카공 맛집 탐방] 2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이화여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이화여대학생들을...
-
노오란 보름달 0
추워서 손 시려워 갖고 좀 흔들림
-
공익 스택쌓아야해서 1~2년 후에나 갈수있는데 한번 더 갈까요.. 4수끝난...
와우 정말 좋네요 제가 추구하는 방법론이랑 정말 유사한거같아요
오우 너무 좋네요 ㅎㅎ
고전파트도 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
칼럼 쓰신거 하나하나 다 읽어보는 중인데 제가 하던 방법이 맞다는 확신이 들어 너무 마음에 안정이 되네요 다음 칼럼도 기대하겠습니다!
바로 좋아요
저도 프레임 짜서 거기 안에서만 놀자고 하는데 유사한 맥락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