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4-05-03 18: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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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와 영어를 잘하는 법 - 중요한 것에 밑줄치고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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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수국비>에서도 정말 맗고 다르도록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현우진을 포함해서 웬만한 유명 인강 강사나, 오랫동안 공부를 꽤 해보신 분들, 독해력이 뛰어난 분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는 사람들, 실수가 적고 완벽주의적인 사람들, 통찰력이 남다른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핵심'에 집중하는 집중력입니다.




 우선 쉬운 예를 들면서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인간의 어느 부분이 가장 핵심 부위인가요? 보통 머리와 가슴 부위입니다. 전쟁터에서 머리 부위나 가슴 부위를 손상당하면 의식불명 내지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방탄모라는 꽤나 무겁고 거슬리는 장비를 차고, 방탄판이라고 또 무거운 장비를 안에 덧입습니다.




 그렇기에 군인들은 주로 사격훈련을 할 때 아래 이미지 같이 생긴 과녁을 두고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목적하는 바(적의 무력화)를 위해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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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수가 누굽니까? 바로 앞서 언급한 부위를 적절하게 잘 조준하고 맞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냥 무식하게 과녁도 안보고 빠르게 쏘는 속사가 아니라, 정확히 핵심적인 부분을 타격하는 연습을 많이 오랫동안 꾸준히 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수능 국어나 영어의 경우에는, 가장 핵심되는 머리, 가슴 부분이 어딜까요? 대체 어디를 조준하고, 어디에 시야를 확보하고 어디를 집중적으로 바라보아야 정답에 가까워 질 수 있을까요?




 바로 글의 '주제'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어느 위치에 그 주제라는 머리가 자리잡고 있나요? 수능 국어 비문학의 경우에는 주로 1문단이나 마지막 문단, 또는 2문단에 위치하기도 합니다. 수능 영어 지문의 경우에는 가장 첫 번째 줄에 핵심을 남겨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수능 영어를 정말 천부적으로 잘한다고 했었죠. 살면서 한번도 영어는 1등급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제가 마지막 영어 상대평가 세대입니다). 저는 절대로 고작 짧은 문장 하나 따위에 정신이 팔려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푸는 것을 스스로 돌이켜보니, 전체적인 주제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제들은 첫 번째 줄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제가 이런 깨달음을 얻고서 조금 모험적인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당시 기출 문제집 마더텅을 보고 한 10문제 정도, 극단적으로 딱 첫 번째 줄만 읽어보고 답을 맞추는 거였습니다. 한 10문제 정도 그렇게 실험을 해봤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거의 다 맞췄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보통 영어를 못하는 유식한 친구들의 경우, 열심히 모든 지문을 꼼꼼히 읽은 다음에, 선지를 보다가 중간에 툭 하고 걸리는 것에, 그러니까 지엽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함정에 빠져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 문단의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가장 중요한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제가 수능 수학을 정말 못했었다고 자주 말했었죠. 항상 핵심을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21번 29번 30번 같은 어려운 마지막 부분 문제들의 의도 파악을 전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수학을 잘하면서 자연스럽게 문제의 의도,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핵심적인 고민들을 하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올랐습니다.










 정말 어렵고 변칙적이던 수능 국어도 가장 핵심되는 주제를 잘 찾고(보통 첫 번째 문단에서) 그 주제를 중심으로 뿌리깊게 생각을 단단히 심은 다음, 위에 곁가지로 다양한 정보들을 정리 정돈해보니까 문제의 답들도 쉽게 나오더군요. 특히 보통 어려운 문제이고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문제일 수록, 지문의 주제라는 핵심에 잘 도달했느냐의 여부를 물어보는 경향이 심했습니다. 그러니까 대부분 학생들은 제대로 총을 조준조차 하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죠.





 예전에 어느 인강 선생님의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수능 국어 비문학은 어디에 밑줄을 치는 지가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절반 정도 맞고 절반 정도는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학생들은 모르는 용어나 생소하고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에 집착해서 밑줄을 치는 경향이 매우 크거든요. 차분하게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 안에서 주제를 찾아서 밑줄을 치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물론 <수국비>를 통해 공부한 학생들은 지문의 본질인 핵심적인 주제를 잘 찾더군요.




 밑줄 친 부분이 중요하긴 합니다. 만약 모든 줄에 밑줄을 치면 구분이 안갈 테니까요.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이정표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정표라는 것을 아무대다가, 생각없이 막 많이 꽂아놓기만 하면 안됩니다. 지문의 머리에 해당하는 주제를 잘 찾아서 밑줄을 그어두어야 합니다.




 대학을 오고 나서 수능 공부를 했던 훈련들이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 교수님의 말씀 중에서 어느 부분이 핵심인가, 책의 어느 내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가. 그 부분들만 잘 캐치하면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빠르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더군요.









 중요한 곳에 밑줄을 치고 거길 중심으로 읽어라. 마치 '인간은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 같은 굉장히 진부하면서도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과연 '중요한 곳'이 어디냐는 것입니다. 사람의 발가락이 인체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사수는 전쟁터에서 죽는 겁니다. 반드시 머리나 가슴을 노려야 합니다.




 중요한 것을 정확히 찝어내는 능력이 곧 사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에 큰 관심과 비중을 두는 훈련이 사고력 훈련이고, 수능은 그걸 우리에게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국비 상>

https://docs.orbi.kr/docs/7325/


 


 <수국비 하>

https://docs.orbi.kr/docs/7327/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점검하기

https://orbi.kr/00054952399 - 2편 유형별 학습

https://orbi.kr/00055044113 - 3편 시간차 훈련

https://orbi.kr/00055113906 - 4편 요약과 마무리






사고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56551816 - 1편 바둑과 수싸움

https://orbi.kr/00056735841 - 2편 예절

https://orbi.kr/00056781109 - 3편 자유로운 직업세계

https://orbi.kr/00056882015 - 4편 따라하기

https://orbi.kr/00057164650 - 5편 어린 놈들이 약아서

https://orbi.kr/00057384472 - 6편 자기 스스로를 알아차리기

https://orbi.kr/00057614203 - 7편 체력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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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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