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썼는데 어디에 공개하긴 부끄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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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각오한 불나방의,
날갯짓은 나를 비참케한다.
한 줄기 섬광-그것 조차
만들지 못한 내 심장은
이제 식어-
사그라질 뿐.
정녕 내 맥박은 뛰고 있는가-
염치 없이 묻고 싶다
빛을 향해 분신(焚身)하는,
날벌레에게.
[火蛾(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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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와사등 감명깊게 읽은 적은 있었는데
알게모르게 영향 받았을지도요 ㅋㅋ
저도 화2로 설의의 꿈을 꾸는데..
ㅋㅋㅋㅋ 저는 내년에 갈거라 선후배로 보시죠
내 길은 정해진 길, 화려히 수놓아진 광도(光道).
이 길을 달리거라 네 최종을 향해.
길게 뻗은 하이웨이 속 클라이-막스는 분신.
이 길은 현혹의 길. 죽음으로 수놓아진 광도(狂道).
달려가거라 너의 촤종장으로.
이겨내거라 네 동료들의 시체를 뚫고.
하지만 결국 클라이막스는 단아한 불빛.
반짝임. 그리고 또 하나의 낙하.
아, 이 주체할 수 없는 광란 사이로,
너와 나의 자유가 살아 숨쉴 수만 있었다면,
그럴 수만 있었다면 무엇인들 못했으리
비참한 날갯짓. 그리고 또 하나의 덧없는 낙하.
똑똑히 보았는가, 전해주고 싶다.
나의 길은 결코 내 것이 아니었노라고
딱 제감성인데 시제가 뭔가요
벌레는 인간이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