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공부에 너무 애쓰지 마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64954060
#4줄요약: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거나 점수가 잘 안나오시는 분들은 지엽적인 문법공부를 잠시 멀리하시고 해석을 위한 기본적인 문법공부나 해석연습을 더 많이 하실것을 권장드리는 바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검정고시영어를 기출문제를 풀고 단어를 직전에 암기하고 100점을 받은 경험이 있고, 대학교 휴학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편입영어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편입영어 공부를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공부하면서 느낀점이 있기에 여러분들에게 공유를 하고자 글을 썼습니다.
이제 본론을 말하자면, 검정고시 영어공부 하시는 분들은 중졸 고졸 따질것 없이 문법 공부에 힘을 덜 들여도 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에이 거짓말!"이라고 하거나 "오 정말?"라는 반응이 나올거 같아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문법공부를 '세세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부분을 완벽히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문법 개념 하나하나 다 숙지하려고 정말 애를 많이 썼던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필요 없습니다. 검정고시에서는 직접적인 문법개념을 물어보는 문제가 1문제인가 2문제밖에 안나오고, 수능도 직접적인 문법문제는 2문제밖에 안나옵니다. 근데 검정고시 문법문제는 어렵게 내지 않아서 공부가 잘 되었을때 고득점 받고 싶은 분들이 시험 한 달정도 앞두었을 때부터 자세한 문법개념공부를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문법을 아예 공부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문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30개가 넘는 그런 문법강의를 과연 처음 공부 시작할 때부터 혹은 독해가 잘 안되는데도 문법공부를 자세하게 해야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저는 편입영어공부를 하고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듣고있던 인강 중 문법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 강사를 갈아타고 문법개념은 처음부터 다시 인강을 들었어요. 시간이 급해서 강의진도 빨리 나가는데만 급급했던거 같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해석연습을 더 할걸..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문법기본강의에서 구문독해방법도 알려주지만 기초적인 문장을 읽는 방법은 꼭 문법개념을 세세하게 공부하지 않고 복잡하게 안배워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면 to 부정사의 용법이라 해서 옛날에 학교다닐때 엄청 외웠습니다. 근데 '용법'이라고 말하면 뭔가 어려운거 같아요. 저는 지금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to부정사를 공부하실 때 to부정사의 용법을 완벽히 외우려고 너무 시간을 할애하고 애쓰지 말고, "to부정사-동사를 쓰고싶은데 동사자리가 아닌 곳에 쓰는것이고, 동사를 제외한 모든 문장성분의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시고 일단 넘어가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to부정사를 공부할 때 저는 형용사적용법과 부사적용법이 굉장히 햇갈렸습니다. 해석할 때 애매한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지금도 햇갈릴 때가 종종 있어요. 근데 편입영어시험에서 to부정사의 용법을 물어보는 경우는 거의 없는거 같아요. 검정고시에서는 100프로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to부정사가 형용사역할을 하는지 부사역할을 하는지 애매하면 '앞에 명사를 ~하게 꾸며주는구나' 정도로 해석하고 다음문장을 읽습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이 많은데 일단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글에서 처음 공부시작하시는 분들이 영어문법을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영어 그 찍특있잖아요 근데 아예 적용이 안 됨? 아니면 특정 파트들만 바뀌고 어떤건...
-
아 ㅅㅂ럼들 공익 신청할거라거......
-
개나이스 2
홀수형에 집에서 5분거리 학교 제발 올해 들어가자….
-
긴장한 채로 시험장에서 풀집중하면 주변 사람 1도 신경 안 쓰이고 마킹할 때도 답...
-
진짜 8번은 울뻔함….시끄러운 12학년들의 함성소리 사이에서 고3들 울음참으면서...
-
이럴 거면 주소 왜 쓰라고 해 ㅜㅜ
-
수능 짝수형 0
홀수형은 정답 분포가 12345 골고루 인데 홀수형은 어느 한 번호에만 몰아서 있을 수도 있음?
-
제발 올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홀수놈들 멸망떠라 ㅋㅋ
-
수학 찍특 효과있음? 13
짝수면 안 먹히겠죠?
-
듣기 한두개씩 틀리는데 영향 있으려나..
-
평가원은 관동별곡을 수능에내지 않겠다 한 적이 없다.
-
응원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떨려요..
-
뭐가 나아
-
느낌 왔다 1번이 답 개수 제일 적으면 2번째로 답 수 적은 걸로 밀고
-
문득 궁금해지는
-
작수 53241 6모 21534 9모 45123 4번이나 5번 중에 답 개수 5개가...
-
제발홀수제발 0
제발
-
[단독]이재명, ‘文 탈원전’과 차별화… 민주, 원전예산 정부안 수용 16
여야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 원전 개발 및 지원...
-
끼야악 짝수형 7
감자탕이나 먹구와야지
-
이걸 좋아해야해 말아야해
-
이거 가운데자리인가
-
화이팅
-
같은 거리에 있을때 감속팽창보다 가속팽창일때 적색편이가 더 작다는데 이유가 있나요
-
^^ㅣ발
-
진짜 수고하십쇼 수험생분들 화이팅 저 국어 9모 4에서 수능 1임 기적은 존재함 걍...
-
오늘의 운세 특 0
재수때 수능날 운수대통이라고 했는데 제일 조짐
-
밥뭐먹지 1
햄버거vs김밥천국vs집에서 참치, 스팸에 밥
-
아 운세 ㅋㅋㅋ 2
컨디션 망해서 ㅈ될 거라는 말을 길게 써놓네
-
행복하세요 6
그리고 마지막까지 화이팅!
-
시험장 가봐야됨?
-
나 빈칸에서 전멸뜬다고..
-
홀수 자리 09 3
ㅅㅌㅊ?
-
배정받은 학교가 멀어서 가기 힘들것 같은데 현역이라 수험표도 이미 받았고... 안...
-
21번인데 홀수
-
보는게 의미가 잇을까.. 홀수 걸리면 찍특 보고 갈려 했는데 짝수라 보는게 의미가...
-
학교에 수험쵸받으러온 n수생인데 내꺼만 딱 안보인다는데 1시간째 기다리는중인데.....
-
그런게 따로 있나요? 아님 그냥 모든 과목 전체적으로 답번호가 이상한건가요..
-
수능 시험장.. 남자는 남고 여자는 여고에 배치되는 걸로 아는데 그럼 공학은...
-
짝수인데 불안..
-
13시-15시로 써있는데 옯보니까 이미 받은분들 많아서 갑자기 불안해지네;;
-
밥 같이 먹어도 되려나
-
짝수 16번 8
어때요?
-
짝수형 0
아니 그니까 짝수형은 평가원이 답 배치 이상하게 섞어둔거 정상화시킨거맞죠?
-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
뭐지 글짤림 4
11월11일에 쓴 글이 짤렸는데 뭔글인지 기억이안나요 딱히 잘못한적은 없는거같은데 뭐지?
-
자리번호인 거임? 나 28로 끝나는데 맨 뒤인가
-
93점 마무리 "뜻이 있는 자는 필경 이루어진다."
-
얘네 책상은 홈이 없네;; ㄹㅇ 내 컴싸 어디다 두지..... 감독관한테 주머니에...
글쓴분의 경험이 담긴 일리 있는 글 잘 읽어봤습니다. 저도 지엽적인 문법보다, 해석을 위한 문법을 공부하며 해석연습에 훨씬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내용에 십분 동감합니다. 다만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글의 내용을 읽고 오해할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제 의견도 함께 추가로 적어봅니다. :)
1. 문법강의를 과연 처음 공부 시작할 때부터 혹은 독해가 잘 안되는데도 문법공부를 자세하게 해야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문법은 영어의 규칙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영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히려 독해가 잘 안되기 때문에 더더욱 문법공부를 자세히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을 공부하고도 해석이 안되는 이유는 문법공부를 하면서 독해공부를 같이 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지, 문법공부를 자세히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법은 자세히 공부해서 손해볼 게 없습니다.
2.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저는 편입영어공부를 하고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듣고있던 인강 중 문법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 강사를 갈아타고 문법개념은 처음부터 다시 인강을 들었어요.
→ 어떤 인강을 듣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편입영어는 문법과 독해 모두 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중위권이나 그 이하 점수대를 받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편입강의를 듣는 도중 낙오하기 쉽습니다.
3. 문법기본강의에서 구문독해방법도 알려주지만 기초적인 문장을 읽는 방법은 꼭 문법개념을 세세하게 공부하지 않고 복잡하게 안배워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면 to 부정사의 용법이라 해서 옛날에 학교다닐때 엄청 외웠습니다. 저는 지금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to부정사를 공부하실 때 to부정사의 용법을 완벽히 외우려고 너무 시간을 할애하고 애쓰지 말고, "to부정사-동사를 쓰고싶은데 동사자리가 아닌 곳에 쓰는것이고, 동사를 제외한 모든 문장성분의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시고 일단 넘어가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to부정사를 공부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to부정사의 정의와 성질이지만,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to부정사의 각 용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한 '해석법'을 익히고 그것을 독해에 적용하는 훈련입니다. 예를 들어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은 v하는 것, v하기로 해석하며, 형용사적 용법은 v하는, v할로, 부사적 용법은 v하기 위해서로 읽습니다. 각 용법마다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공부하는 것이 문법공부의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4. to부정사를 공부할 때 저는 형용사적용법과 부사적용법이 굉장히 햇갈렸습니다. 해석할 때 애매한 경우가 많거든요. 사실 지금도 햇갈릴 때가 종종 있어요.
→ 이건 문법공부가 무의미해서가 아니라, 문법을 가르쳐주신 분이 to부정사의 용법 구분을 어떻게 하는지를 안 가르쳐줘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to부정사의 용법, 글쓴 분이 질문하신 '형용사적 - 부사적 용법'은 대강 공부하면 헷갈릴 수 있지만 아주 정확하고 명료하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 to부정사의 용법을 정확히 구분/판단하는 방법론이 있다는 겁니다.
5. 근데 편입영어시험에서 to부정사의 용법을 물어보는 경우는 거의 없는거 같아요. 검정고시에서는 100프로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to부정사가 형용사역할을 하는지 부사역할을 하는지 애매하면 '앞에 명사를 ~하게 꾸며주는구나' 정도로 해석하고 다음문장을 읽습니다.
→ 말씀하신 대로 형용사적 용법, 부사적 용법을 뭉개서 섞어 읽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때도 많지만 때로는 이렇게 해석하면 말이 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확하게 구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말씀하신 부분들, 예를 들면 '문법 공부 말고 해석공부나 할걸..' 같은 부분들은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저도 십분 이해가 갑니다. 글쓴분께서도 열심히 공부해 보시고, 나름의 시행착오를 겪으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저 또한 그런 길을 모두 걸어봤고 경험해봤기에 더더욱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각 문법 용법이 어떻게 문장 구조를 형성하고, 또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법&구문독해(해석훈련)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시중에 나왔습니다. 말씀하시는 내용을 보면 분명 이 컨텐츠가 도움이 크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혹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 프로필의 오픈채팅으로 찾아오시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꼭 컨텐츠의 소개가 아니더라도, 문법 공부에 대한 궁금증이나 의문이 있으시면 편히 질문 주셔도 좋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정성스러운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적어주신 글은 제 영어공부에도 많이 도움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