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선배들은 작년 이맘때 뭘 하고 있었지?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59184016
안녕하세요, [휘랩연구소] 김강민T입니다.
작년의 저는 수능 날 최고의 성적을 받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이 글에 녹여내보려 합니다.
1. 수험생은 로봇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는 2021년 한 해 동안 지독할 정도로
저의 몸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05:30에 기상, 23:00에 취침했으며,
오전 강의 시작 전에는 국어 공부, 점심 먹은 후에는 영어 공부를 하는 등
저만의 철칙을 수능 전날까지 철두철미하게 유지했습니다.
그랬기에 수능날에도 큰 불편함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죠.
만일 자기 전 침대에서의 휴대폰, 친구들과의 잡담 등의 이유로
신체 리듬이 수능 시간표와 어긋나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치십시오.
11일이라는 기간은 신체리듬을 변화시키기에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2. 양치기, 또 양치기
흔히 모의고사를 매우 많이 푸는 것을 양치기라고 하죠.
수능 점수는 단순히 실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실력은 물론이고, 시험장에서의 실수 여부, 극도의 긴장으로 인한 컨디션 변화 등
수많은 요인이 수능 점수를 결정합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결론은 실전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입니다.
괜히 학원이나 강사 분들이 좋은 퀄리티의 실전모의고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학원과 강사분들의 가장 큰 목적은
여러분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국어는 평가원의 문체와 사설모의고사의 문체가 사뭇 다르기 때문에 기출로 회귀했고,
수학은 하루에 최소 2개 이상씩 실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영어는 하루에 1개씩 풀었으며,
과학탐구(물리학Ⅰ, 지구과학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에 각 과목 별로 2개씩 풀었습니다.
3. 가채점표 실제로 작성해보기, but 실전에서는 매몰되지 않기
가채점은 수능 후의 전략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을 보는 수시 전형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만일 가채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면 이러한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다가 실제로 시험장에 가서 막상 가채점 하려면
버벅거릴 수도 있고,
가채점 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자꾸 재확인하게 됩니다.
수능장에서 본인이 하려고 하는 것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가 현역이었을 당시에는
가채점표 작성 연습을 하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긴장도 되어
실제 국어 성적(2등급)과 가채점 기준 국어 성적(4등급)에 매우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국어 시험지를 직접 출력해서 보았는데도 답이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재수할 당시에는 3월부터 모의고사 치는 날마다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연습을 했기에
실제 모든 영역 원점수와 가채점 기준 모든 영역 원점수가 동일했습니다.
‘가채점이 중요하다고 하기도 했고, 가채점이랑 실제 성적 차이가 많이 나네.
만약 나도 가채점표 제대로 작성 못하면 어떡하지?’
란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가채점표 작성에 너무 매몰되지 맙시다.
여러분의 수능 성적은 가채점표에 수능 샤프로 적은 것이 점수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OMR 카드에 컴퓨터용 수성 사인펜으로 마킹한 것만이 점수로 인정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가채점표 작성하다가 문제를 덜 풀거나 OMR 마킹 실수하지 맙시다.
가채점표의 성적은 수능 성적과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가채점표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고,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면
더 본인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학교의 면접, 혹은 논술을 보러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4. 만들어왔던 실수 노트 훑어보기
앞선 칼럼 중 실수를 줄이는 법에 대한 칼럼을 보셨으면
대부분 실수 노트를 작성하셨을 겁니다.
"실수"를 줄이는 초고속 실천 방법 https://orbi.kr/00058435969
본인이 해왔던 실수들은 또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 하나하나가 매우 치명적인 수능에서 이를 방지하려면
실수 노트를 한 번 더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삼각형의 넓이를 구할 때 자꾸 1/2을 곱하지 않고 구했던 경험이 있는지요?
혹은 삼차함수의 삼차항의 계수를 문제에서 알려주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로 가정하고 풀었던 경험이 있는지요?
다시 한번 본인이 겪었던 실수의 역사들을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5. 뭐든지 잘 될 것이란 이미지 트레이닝
사실 저는 9평을 치르고 난 이후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6평에 비해 성적도 소폭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몇 번씩은 우울해지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제 가족들, 친구들의 격려를 받으며
‘그래, 나는 나니까 수능에서는 무조건 잘 할 수 밖에 없을거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수능에서도
‘나는 나다! 수능에서 내가 못 푸는 문제는 남들도 당연히 못 푼다!’
라는 마인드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있어 삶의 큰 시련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디딤돌이 될 수도 있는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제목이 ‘작년의 나는 이맘때 뭘 하고 있었지?’인 만큼
과거의 재수 생활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져
여러분들의 상황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수험생분들, 끝까지 달리십시오.
여러분들은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매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칼럼들도 유용한 내용들이 많으니
읽어보시길 바라며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1. <시험장에서 알아두면 쓸모있는 팁> 대방출 https://orbi.kr/00059062650
2. D-25 이렇게 풀면 시간 단축할 수 있습니다. https://orbi.kr/00058936581
3. 실전모의고사에서 ‘실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1) - 마인드 세팅 https://orbi.kr/00058798120
4. D-40 지금부터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를까? https://orbi.kr/00058710491
5. 졸음 쫓는 법 총정리 https://orbi.kr/0005852792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려대학교 수학과 / 기대모의고사 9년차 저자 대학재학시절 수능(평가원) 현장응시...
-
2025년 수리논술 학교별 출제범위입니다.
-
부모님 두분과 n명의 이름모를 타인들이 빠졌을때 몇명이 빠졌을때부터 이름모를...
-
제가 개인적으로 도시화와 정신건강 연관성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통합사회 시간에...
-
표준점수와 득점률이 정확히 뭔지 모르겠음잘본건지 못본건지 누가 설명 좀...
-
저는 작년 8월부터 2년을 잡고 메디컬을 목표로 수능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올해...
-
사탐런하면 이과논술가능한가요?
-
사탐런하면 이과논술치는거 가능한가요? 제약같은거 없나요?
-
유루캠△ 시마 린 모자 구매 완료 애니는 3화까지 봤고, 실사 드라마는 1화를...
-
단과랑 인강 정신없이하다 수리논술 찍먹해볼까하는데요 학원괜찮은데 추천가능하실까요ㅜㅜ...
-
고려대학교 수학과 / 기대모의고사 9년차 저자 대학재학시절 수능(평가원) 현장응시...
-
23수능 56455 24 6평 45244 9평 65433 수능 45444 이렇게...
-
어차피 고2때 먼저 시작한다 해도 주변 환경같은거때문에 큰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함...
-
핑크자본주의 ?...
-
출처 >>> https://www.joongang.co.kr/digitalspecial/485
-
출처 >>> https://8values-ko.github.io/index.html
-
출처 >>>...
-
중앙대 논술전형 최초합하고 입학 예정입니다. 논술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
논술잘해서 성대 공학왔음 반수 생각이 살짝있는데 개념을 다 들을까 수학은 개념...
-
인논 지원하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혹시 학원 안다니고도 합격하신 분...
-
밸런스게임 3
경북 전자공인데 군수해서 서성한중 전자공 Vs 경북 전자공에 만족하고 다른거 하기...
-
생각보다 부끄럽더군요… - 수업 문의는 쪽지나 카톡으로 해 주세요!
-
정유라 "차범근, 조국과 관련 없다고?" 저격하며 올린 사진 한장 0
정유라 "차범근, 조국과 관련 없다고 ?" 저격하며 올린 사진 한장 >>>...
-
수시로 70% 이상 뽑는 의예과, 학생부 기록으로만 뽑는 게 정당한 걸까? 16
수 많은 재수, N수생들이 모이는 오르비에다가 글을 남겨본다. 의예과를 포함한...
-
국어 과탐 최저 0
국어5등급 과탐은 물리는 3등급 하나는 6등급이라는 전제하에 뭐가 더 2등급 만들기...
-
나이조절어플로특정당하면어캄
-
안녕하세요 2024 입시를 마치고 대학 진학 준비중인 예비대학생 입니다. 제가...
-
부산대 논술을 칠려고 하는데 과탐이 최저를 맞추는데 충족 요건이였는데 만약 과탐으로...
-
[인문논술] 합격생들의 인문논술 공부법(2024학년도 수강생들의 합격 수기 공개) 2
1. A 학생: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최초합격 /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계열...
-
이번에 의대논술만 보려고 최저맞추기 위해서 수능 볼건데 3합 4를 맞추려고 하는데...
-
지금 듣는 거 의미있나요. 논술 제대로 해본 적 한 번도 없고 미적도 아직 다는 못...
-
제가 미적보단 확통쪽을 조금 잘해서 상경계열 논술이 잘 맞을거 같은데 상경계열 논술...
-
1. 농협대 지원자는 아래 분 참고해보시길저는 이분이 누군지는 모릅니다. 아래 글에...
-
카의 논술 대비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영과고 졸업생이고 준비는 못했지만 운...
-
도쿄공업대 2019년 2차시험(본고사) 문제 번역 및 총평 0
안녕하세요, 예전에 번역하고 풀어본 괜찮은 본고사 세트 중에 몇 가지 세트를 앞으로...
-
현 예비 고3인 학생입니다. 경기대 조리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신이 4.6대가...
-
2020학년도 정도 까지만 해도 경영만 50명 넘게 뽑고 언홍영도 20명 정도...
-
현역이고 학원 없이 1주일 준비해서 정외과 붙었습니다. 06이나 재수생 분들...
-
유튜버 조민, 홍삼 브랜드 전속 모델 됐다...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논술전형 최초합하고 재학중인 사람입니다. 겨울방학 논술 특강...
-
05재수생입니다 확통은 내신때 해서 쎈이랑 절대등급 까지 1년전에 풀어봤고 기하는...
-
그렇다는디
-
제목 그대로 노베인 상태로 대학 논술 최초합을 한다면 그게 그 학생이 가진 특정...
-
비판적 읽기로서 논술 준비하기에 관해 포스팅을 적으려고 합니다. 대다수의 학생이...
-
논술에 배경지식은 얼마나 중요하고, 인문 논술에 한해서 얼마나 깊이 알아야 하는지...
-
이거 최저만 맞추면 논술 실력 상관없이 다 붙을까요? 16명 뽑던데
-
N년에 걸쳐서 깨달았다. 인문논술은 한글이라는 텍스트를 입고있는, 마치 수리적...
-
초등학교만 다닌 05임 물론 검정고시로 고졸학력은 땀. 이제까지 홈스쿨 하면서 책...
-
서울대병원 보내줘 출처 기사 >>>...
-
연논 질받 9
연논 높공(전자 컴 인공지능) 중 하나 합격했습니다. 질문 받아영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가시니까 저또한 기분이 좋네요! 공부 화이팅입니다!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입시 교육 노하우 전수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