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시간의 기적,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제 인생의 특별한 경험을 하나 이야기할까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

이 글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잠깐 시간을 내서 읽어주세요.

저는 강사를 하기 전에 

글로벌 공연기획자 & 축제예술감독이었습니다.

전세계 50여개 도시를 다니면서 많은 아티스트들과 일을 했는데

함께 작업을 한 아티스트 중에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입니다.

세계 3대 극장 중 하나로 불리는 

파리시립극장 Theatre de la Ville의 총감독이 

서울로 저를 찾아와 한국의 아티스트를 추천해달라고 했을때

저는 주저없이 그를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신작 렉쳐 퍼포먼스를 파리에서 올리게 되었죠.

그게 2016년 1월.

저는 그 공연을 마지막으로 공연계를 떠났고

메가스터디의 강사육성프로그램인 MTA를 통해 

수학강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수백명의 아티스트 중에서 

특히 이은결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국내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해서도 아니고

무대에 갑자기 헬기가 등장하는 화려한 트릭도 아니라

몇년 동안 그와 함께 일하면서

그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시간과 땀의 무게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작품 중에는 핑거발레라는 것이 있는데요.

(궁금하시면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세요)

아무런 트릭이나 도구가 없이 오직 손만 쓰는 작품을 위해

하루에 5분씩 10년을 연습해서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매일 5분씩 같은 일을 반복하기.

그걸 해낸 사람이기 때문에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겠죠.

그를 만나고 제 인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세계 3대 극장에서 초청받아 공연을 했던 경험도 특별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쌓이는 힘을 알게 됐다고나 할까요.

예전에는 제가 능력이 뛰어나다는 착각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누가 저에게 강점을 묻는다면 ‘존버’라고 대답합니다.

그러한 인내로 코로나라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도 했고요.

하루에 5분, 1년이면 30시간, 10년이면 300시간.

300시간이 그런 의미가 있더군요.

그냥 흘려보내면 고작 2주면 지나가 버리지만

그 시간에 노력이 더해지면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기도 하는

그 정도의 시간.

여러분의 목표지점까지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그럴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말이에요.

그 시간은 여러분에게 특별한 선물을 줄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힘을 내고

그 시간을 인내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