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 해설 논란에 대한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56693002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있어서 글 씁니다.
저는 시중 교재로 학생들과 수업할 때도 저런 질문을 수도 없이 많이 받습니다. 심지어 작년 수능 탄궁가에 나온 '아마도 하느님 너희 삼길 제 날 위하여 삼기셨다'라는 구절도 메인 글과 완전 똑같은 질문이 있었죠. 그 말을 듣고 저는 "나도 예찬적 태도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일단 A가 아니니까 넘어가"라는 말을 했고, 그 학생은 얼마 안 가 그만뒀습니다.(???) 지금 보고 있으려나요.
사후적인 해설을 원하는 건지, 아니면 확신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네요.
아까 댓글 보니 다른 문학 해설에는 얼마나 오류가 많을까 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이상한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에 관련해서, 이제 와서 내 말이 맞다 했지? 식으로 숟가락을 얹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제 유튜브 해설 간간이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원래 저렇게 해설합니다. 내가 보기엔 이런데, 일단 해설에서 저렇게 말하니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생각하되 우선은 해설대로 생각하자.
실제로.. 쪽지로도 문학 해설 관련해서 다른 의견을 제시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만
하나가 틀렸는데 나머지 선지를 판단할 이유가 없음에도 여러분이 불안해 하는 것은,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때문이겠죠.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지난 10년간 문학에서 모든 케이스가 애매한 선지는 출제된 적이 없습니다. 기출을 보면 알게 되실 겁니다. (실제로 2004년 학년도 수능 언어 영역 오류 이후로, 한 번도 국어에서는 복수 정답 처리 같은 게 없었죠. 오류가 없었다고들 하는데, 복수 정답 없음 = 오류 없음으로 귀결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애매한 선지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가장 좋은 건, 이렇게 이슈화된 이야기들을 보고, 아 이렇게도 될 수 있겠네? 하고 넘어가는 거죠. 심지어는 평가원 공식 자료도 있으니까요.
문학적 표현에 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을 할 수는 있겠지만, '수능' 문학을 푸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아 또 난리났네. 수능이 그렇지 뭐."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다음에 저러한 관점 때문에 이해를 잘못한다 해도 정답을 고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테니까요.
써놓고 보니 '수능의 현 주소' 같은 비판 글로 보여질 가능성이 있을 거 같은데, 저는 언제나 중립을 지킵니다. 딱 하나만 빼구요.
그저 수험생의 입장에서 수능을 준비하자! 라는 글이었습니다.
다음 칼럼의 주제는 '우리가 기출 분석을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아마도 아시겠지만, 정말 그렇지는 않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100)
-
100
-
서강대 조발 0
해라
-
이때까지 15분컷 칼럼이라고 쓴거보면 방법론적인거 거의 없고 자기가 타고나서...
-
이렇게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이유가 뭐지 과외돌이야 미안하다 내가 더 발전해볼게
-
생일컷이 있어서 형님들 먼저 다 가고나야 내 차례가 옴 ㅋㅋㅋ
-
심심한다는거야 14
수업듣기ㅣ 싫단거야..
-
국어는 항상 1컷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고요 영어.탐구는 항상 1등급 이였습니다...
-
응디메타가 그런거일줄 몰랐지....
-
재수 ㅁㅌㅊ? 2
현역 44245(화미생지) 재수 23222(화미생지) 수학을 너무 망쳐서 자꾸 못봤다고 생각하게됨
-
안녕하세요 5
심찬우쌤 강의 들으려고 가입했어요 잘 부탁드려요
-
중앙대 약학대학 신입생 카페 가입 안내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제 41대...
-
조의금은 여기로 보내주세요
-
어그로 ㅈㅅ 심심했음...
-
ㅈㅅㅇㅂ<< 8
벌점 0점임
-
굿다이노
-
라유님서버. 피쉬버거 꽤 맛있군.
-
체형을 보면 물리적으로 위가 거대하긴 하겠네요.
-
그래픽카드에 왤캐 열광하는거임?
-
실천중인데 ㅁㅌㅊ?
-
768 중반 추합 가능함? 다군이 너무 늘어나서 어디까지 돌지 모르겠네
-
쪽지할사람 6
보내
-
예비고2인데 얼마전에 수능특강으로 물리1 처음 시작했고 역학부분은 전년도 수능특강도...
-
기뻐할거면 하루라도 일찍 기쁘고 맞을거면 먼저 맞는게 낫지
-
다시 팰월드 들어가야지
-
점공 1순위 연고공인 애들이 진짜 연고공으로 갈까요?
-
가나다순이고 메디컬인데 두번째꺼 될까요?
-
삼수 가능? 2
24-42345 25-21213 한다면 보통 공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
혹시 어디어디있나요? 정리된 글이라도 어디 있을까요..? 경대라인이상으로...
-
합격 가능할거같나요?? 점공 앞에 계속 들어와서 지금 너무 무서움.. 이거 안되면...
-
최초합 된다면 전 경희대 훌리가 되겠읍니다...
-
이제 슬슬 놀아야지
-
ㄱㅁ ㅇㅈ 10
-
문학힘들다 0
고전소설이 너무싫다 친중사대주의 상명하복문화군사부일체 아줌마싸움...
-
연애관심없고 오타쿠였음 영화까지 같이 볼 정도로 친해졌다가 서로 반수해서 멀어짐
-
자료도 따로 만들어오시고 연습장 챙겨오시고 모르는거 있으면 카톡으로 물어보라고하시고...
-
안해도 지장 없겠죠....? 대학교 친구는 어떻게 만들어야될까요?
-
로입 제대로 준비하면 지방로스쿨이더라도 붙긴 다 붙음? 과나 이런 거 상관없이...
-
사탐 선택 0
삼수 시간은 있는편 수학만 약한편이라 선택과목은 언매 확통 경제 정법. 확통은...
-
2025 유니폼 골스튜디오 물량 판매일정 멤버십 구매에 실패하신분들은 골스튜디오...
-
얼버기 2
-
원래 가나군에 쓰려던 과가 있었는데 컨설턴트가 그거 둘 다 폭발할 거 같다고 거기...
-
1차합격도 합격아닙니까? 반투명 설뱃이나 반쪽짜리 설뱃정도는 줘야하지않나 생각합니다
-
지금서울인데 맨아래 여수까지 가가지고 2박3일 놀다오는데 여수에 맛집이나 갈만한곳...
-
붙을까….? 0
10명 뽑는데 작년에 추합 7번까지 돎 원서접수 마지막날에 실제지원자 기준...
-
흠..
-
아프리카 동유럽 동남아 남미에 대한 차별이 엄청나, 저번에 반달왕국 문제 나오고...
-
공기업많이가나용
-
제발
-
LCK) [2025 LCK & LCK CL 정기 소양교육] 현장 스케치 0
유난히 눈에 띄는 멋쟁이 토마토들.. 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유니폼..
체감상 수능당일날에는 문학선지에서 애매한걸로 답을 가르는 상황은 없었던거 같아요
시중 문제집 해설 a사 b사 ... 해서
최종적으로 결론은 이렇다! 근데 이 선지는 어떻게 판단하자!같은거 있었는데 좋다고 느꼈던..
그리고 그거 보다보면 신기한게
각자 다른 회사들에서 똑똑한 분들이 만든 기출 해설이 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더라고요
근데 홀수가 뭔가요 아무리 따라가려 해도 사설을 안 보다 보니 뭔가 줄임말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기출문제집?같은거 파는 곳인,, 저기서 나온 기출문제집 이름도 홀수고용
저도 전적으로 동의해요. 다만, 문학은 평가원 해설을 어떻게 하는지는 참고할 필요성도 있는 거 같아요. 선지 자체가 애매한 게 없다 보니 출자자의 의도를 좀 알고 있으면 나름 좋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6,9모 끝나고 문학 해설지는 꼭 봤네요
문학 선지는 애매한 것들 중 ‘이건 진짜 아니다 ㅋㅋ’ 싶은 걸 고르라는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ㅎㅎ
평가원이 문학을 출제할때
앵간해선 안건드리는 지점이 있죠 ㅋㅋ
자기들도 이의제기 처리가 상당히 고달픈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 테니..
이건 근데 요즘 웬만하면 다 알죠?
뭐.. 다 아는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마음 속으로는 불안감이 여전한 학생들이 맞는 거 같아요. 무슨 말인지 알아도, 다르게 내면? 또 이렇게 나오면? 이런 생각들 때문에 끊임없이 정답을 찾는 거겠죠.
보기먼저읽고 지문들어가면 답고르기가 더 쉽더라구요
치대의 품격
저도 문제를 풀 때 보기를 하나 하나 정독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참고해서 보면 글이 잘 읽히는 것 같더라구요.
예를들어서 2015 b형에 최두석의 낡은 집과 오장환의 고향 앞에서 문제들을 풀 때,
먼저 보기에서 귀향과 귀향의 미완이라는 것을 참고해서 지문을 읽으면
오장환의 고향에서는 귀향을 하지 못해 귀향이 미완의 형태로 남게 되었고
최두석의 낡은 집은 귀향은 했지만 고향에서 가난하게 사는 가족들의 모습 때문에 고향이 고향처럼 느껴지지 않으므로 귀향이 미완의 형태로 남게 되었는 것을 조금 더 잘 캐치해 내어 나머지 문제들을 푸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그래도 무조건 풀 때 보기먼저 봐라! 는건 아닙니다
박광일이 말합니다 . " 학생은 여기까지 "
그리고 그 말도 바로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