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 외우기 어떻게 할까?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5481046
안녕하세요 차 진희T 입니다.
오늘 아침에 설 연휴 기차표 예매가 있었는데, 새벽 5시까지 버티다가 잠시 의식의 흐름(?) 을 놓았더니, 7시 30분에 눈이 떠져서...ㅠㅠ 당일치기로 부모님을 뵈러가는 기회를 날려먹고 말았네요.
의지와 상관없이 기회를 놓쳐버린 저를 자책하다가..ㅠ
공부하려는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를 좌절하게 만드는 영어 공부 고민 중 하나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영어 공부!! 하고 맘 먹으면, 무엇보다 제일 먼저 걸리는 것이 ' 단어' 이죠.
수업시간마다 영어 단어 시험을 보지만, 단어 암기에 자신없다는 학생은 쉽게 pass 하지 못하는 경우를 쉽게 봅니다.
'나는 어떻게 영어 단어를 외우게 되었을까? ' 를 반문해 보니.
저도 분명 학교다닐때, 영어단어 외우기가 죽기보다 싫었거든요. ㅎ
나는 왜?? 단어 외우기가 싫을까?
통대(통번역대학원) 을 준비할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memory span 이라는 말입니다.
직접 기억범위라고도 하고, 1분 단기 기억의 한계를 말하는 것죠.
좀 전에 봤던 단어를 기억해 내는 것인데, 외우는 방법에 따라 그 길이가 늘어나기도 하고, 훈련으로 정보의 양이나, 질이 향상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ALSDEBATE 로 늘어놓은 철자를 하나하나 외우려면,
9개의 문자로 암기하는 방법과 ALS + DEBATE 라는 단어로 chunk 로 보는 사람이 있을거란 말이죠.
9개의 문자로 인식한 사람은 9개를 다 외우는 것인데 반해, 후자의 경우는 2 chunk 만 기억하면 되니까 훨씬 쉽게 기억나는 겁니다. 이런 방법으로 단어 연상법이던, 단어 학습기... 등이 개발되어 나오는 것 같구요. 저는 우리의 뇌도, 운동하는데 필요한 근육같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어쩌다가 맘먹고 하루 운동하고 말면, 그 다음날 걸을 때 아프기만 한 것 처럼.
하루하루 큰 욕심 버리고, 오늘은 5개, 내일은 7개, 모레는 10개 하는 식으로 차근차근 늘려나가는 게 정답인 거죠. memory span 늘릴때도, 하루에 한 문장, 다음날 두 문장... 이렇게 늘리는 거거든요.
가수 현아가 불러서, 야릇한(?) 돌림노래처럼 들리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것은 사과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것은 사과. 사과는 맛있어... 이런 식으로 의미끼리 연관성이 생기면 기억의 한계를 늘어나게 말입니다. 불행한 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만큼 신나지는 않는다는 거죠..ㅠㅠ
memory span 을 늘리는 방법으로 듣기 공부의 수준도 높일 수 있습니다.
흔히들 듣기 공부 이야기를 하면, dictation 이란 용어를 거론 하곤 하는데..
단어력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dictation 은 머나먼 나라 이야기 이고, 혹여라도 들린다 싶으면, 단어만 둥둥떠서 들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그 둥둥떠서 들리는 단어는 정확하게 spell까지 알고 있는 단어임에 틀림없구요.
원칙적으로 dictation 을 잘하려면, 한 문장을 통으로 듣고, 잠시 멈추고, 그 문장을 기억해 내서 적어야 하는데.. 그건 숙련의 시간이 필요하구요.. 의미 단위대로 끊어서 받아쓰기를 하면, 전체 문장의 뜻이 이해가 되는 단계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dictation 이 완성되는 것이죠.
기쁜 소식은 수능 영어에서는 의미구 정도만 받아 쓰기가 된다면,, 듣기는 만점입니다 ^^
영어 잘하기.. 에 관련된 책자가 정말 많습니다. 저도 집에 13 권 정도가 있어요 ㅎㅎ
영어 선생이 그런 책을 왜 살까 싶겠지만, 영어 선생이니.. 더 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심리학자 William James 가 '태도' 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던, 자신이 임할때 얼마나 자신감있게 그 일을 시작하고, 또 그 일을 어떤 태도로 임하는 지에 따라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하는 말이죠.
Sow a thought, reap an acting;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Sow an action, reap a habit;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Sow a habit, reap a character;
습관이 바뀌면, 성품이 바뀌고
Sow a character, reap a destiny.
성품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오늘 아침에 외운 단어는 내일 아침에 기억날 확률이 낮습니다. 그건 그 단어를 어제 생전 처음 봤기때문에 그런거죠.. 영어를 맨 첨에 배웠을 때 외웠던 단어, boy, school 얘네들은 가장 오래전에 암기한 단어이기도 하지만, 가장 많이 '반복' 된 단어인 겁니다.
당장 기억나지 않음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저처럼 잠깐 잠들어서 ticketing 을 날려먹은 자신을 자책하지도 말고, 기억안나면, 다시 외우면 되지뭐. 하는 mind 로 오늘 할당량을 '자신감있는 태도'로 달려드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을 잘 보내면, 내일도 잘 보내지는 법이니까 말이죠..
전 결제기한을 깜빡한 승객들의 예매표 구매에 재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고상한 능력은 단순한 인내이다.. William James
인내의 하루로 성공의 가능성을 한 뼘 넓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오늘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후식 생성 개꿀
-
안하면 일등급 받기 어렵나요? 윤성훈T 개념 강의, 기출 3개년, Mskill...
-
웃긴 점 0
다가오는 주말에 카의 논술 있음 ㅋㅋ
-
내년 수능을 보게 될 육군 군수생입니다. 올해는 거의 공부를 못해서 12월부터...
-
지문 ㄹㅇ 잘 읽혀서 허 드디어 물이 올랐구나 이랬는데 문학에서 핵펀치 처맞고 사망함ㅋㅋ
-
다 건너뛰고 킬러 준킬러 부분만 들어도 ㄱㅊ아요?? 아님 처음부터 쭉 다 들을까요...
-
진짜 진지하게
-
어법 1도 몰라서 찍어야하는데 33,34랑 같이 한번호 (2번밀기) or 어법...
-
04년생 먼저 지나갈게요
-
지구에서 배운바로는 이거 비올조짐인데
-
시즌 3 8회 답지 있으신 분 계시면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ㅠㅠ 답지를 독서실에 두고와서요 ??
-
지금까지의 공부는 겸손하게 해왔다면 시험을 볼 때는 세상 오만하게 보는 것도 좋다...
-
거짓이 되는 상황을 상상할 수조차 없는 ㅇㅈㄹㅋㅋ
-
고2 정시파이터고 김승리 올오카 오리진 듣고있는데 다 끝나면 매삼비 풀 예정. 근데...
-
어쩔 수 없지만 내년엔 무조건 이 판 뜬다
-
좀 잘보신 분들은 과외 자료나 미리 만들어두십쇼 머리 팔팔할때 만들어두면 좋음
-
3점 2개는 찍을 것 같은데 4/5가 정배?
-
사유 : 훈구쌤이 귀여움
-
화작 한세트랑 기출중에 적당히 어려운데 잘읽혔던거 한두개 들고가면 될까요
-
영화? 게임? 친구들 만나기? 아님 걍 잠자기?
-
대성 19패스 공짜 커피 받아가기 + 공군 군수 질문 받아요 0
현재 공군 운전+행정 겸직 공군 질문 및 공군 군수 관련 질문 아는 선에서...
-
할게남았는데.. 2
화요일까지 하루에 2-3시간씩 자면 좀 그런가요? 수요일엔 어차피 8시에 잘거야..
-
그나마 연고인문정도가 현실적으로 비빌수있지않을까 수학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 과가...
-
속보 (미친) 9
오르비 우기 퇴근 ㅋ
-
삐삐삐삐 이러는 소리가 진짜 사람 가슴 쫄리게 함
-
인생 어카냐 나 진짜..
-
왜 재수생 태그밖에 없는거죠
-
수잘싶광울 0
3등급지옥 이번엔 탈출하자
-
아아 통탄하도다.. 오래 살면 무엇하리.. 서울 살면 무엇하리.. 붕어빵 하나 제때...
-
ㅅㅂ
-
에다가 서킷4개 이해원 시즌34파이널 설맞이일부회차 이로운파이널 전국서바...
-
요즘 세상이 이런것같음 11
뭐라해야될까 상대방 심기 건드리는 말하고 유머인척~ 거기에 내가 넘어가면 나는...
-
cum 싸라니...
-
한 3박 4일 100인가? 애들 수능 끝나면 같이 갈려는데
-
세지 0
3개년 평가원만 일단 다 풀었는데 혹시 교육청도 풀면 좋을까요? 사설까지 하기엔...
-
위 사진은 장기자랑 나가서 랩하고 받은 인기상이빈다
-
고전시가 원문 0
관서별곡은 현대어로 풀어져 있고 관동별곡은 거의 원문에 가깝던데 ebs에 현대어로...
-
ㅈㄱㄴ
-
남은 3일동안 수학은 기출 푸려하는데 24수능 25 6.9를 며칠전에 풀어서 기출...
-
전 선택 문학 풀고 9시 25분 정도던데
-
저번주부터 막 이상한 실수랑 전반적 침체의 연속인데..
-
그냥 올해 69평 마지막 복습+마지막은 기출로 감 유지하랴고 6평부터 내일 칠건데...
-
한국사 좃됐다 5
머리에 아무것도 안들어온다...
-
올해(25수능) 수특/수완 시안 나오자마자 윽...!!!! 내눈을 하며.. 참을 수...
-
시계 구매 완료 6
왜인지 쿠팡쿠폰이 있어서 무료로 시켰어요
잌ㅋ근데 글을쓰게된 계기가 황당하네여
ㅎㅎ 그렇죠?
저도 매일 맘처럼 되지 않는 제가 싫었다가, 다시 해봐야지 하고 혼잣말했다가 하곤 합니다. 솔직히..ㅠㅠ 입시를 준비하다보면, 제1의 적이자 동반자는 우리 자신이니까요 ^^ 모두 화이팅 하자구요^^
좋은글이네요! 학생들에게 말해주어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우리 모두 노력중이니까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William James 가 '태도' 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명한 말
되게 좋은것 같네요 ㅎㅎ
제가 요즘 깨닳은 바와도 같구요ㅋㅋ
네~ 어떤 결정을 내리면, 그 다음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오직 실행뿐이니까죠. 결과에 대한 책임과 걱정은 뒤로 미루고 실천하는 오늘 하루 보내시기를~ 응원합니다!!
이번년도 모의 기대할께요
ㅋㅋㅋ
- Orbi.kr Site Governance Policy (Horus Code 부칙 5)
???
단순한 노력이라는게 제일 하기 힘들어도,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하고, 제일 쉬운 방법이기도 하죠.
무언가를 시작해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꾸준히 한다는것 자체가 정말 힘들지만 그 결과를 달성 했을때는 그만큼 뿌듯한 것도 잘 없는듯 합니다.
저도 내일부터는 더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올 한해도 선생님다운 밝음과 열정으로 오르비를 빛낼 수 있는 해가 되시길 바라요~응원합니다^-^
그냥 겉만 번지지를 한 말들 다 필요 없고
아직 절실히 필요함을 못느끼니
단어 외우기던 공부던 뭐던 안하는거지요.
애들한태 백날 뭐 통역대학원 어쩌고, 영어교수법이 어쩌고 떠들어야
다 소용 없습니다.
그걸 아련 애들이 아니죠.
재수를 하던 100수를 하던 스스로 왜 필요한지 느끼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하던 다 소용 없습니다.
특히 어디서 좀 배웠다 하는 사람들의
"OO에 따르면 이렇다. 이런게 OO에 효과가 좋다"
그건 본인 얘기지 아이들한테는 헛 바람이나 불어 주는
그저 그런 헛소리에 불과 하지요.
어디가서 무식하다고 망신을 당하던
병,신 소리를 듣던 스스로 겪어야 알 수 있는 것들 입니다.
여긴 유독히 배웠다는 걸 과시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모의고사 피드백은 하시나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이미지세탁지리네
저 영어 독해력 실력을 키우고 싶어서 공부법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모두가 하는말이 문장구조를 알아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천일문하는데 천일문할때는 무슨구조인지 알겠는데 막상 모의고사 문제에서 문장들을 보고 문장구조를 파악하려하면 주어 동사밖에 모르겠어서요 혹시 독해력을 키울수 있는 영어공부법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주변에서 영작을 하라고 하시는데 영작도 많은 도움이 될수있나요??
흔히들 영작으로 영어공부하라고 하는데.. 저도 찬성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영작을 하랴면 단어도 알아야하고 기본적인 문장 패턴도 알아야히고.. 무엇보다 문장의 확장인 접속사 사용이 자유로워야하니.. 말만큼 쉬운 일은 아니죠. 의미구대로 끊어읽기가 되면, 문장 성분의 문장내 역할을 확인하면서 시작해보세요. 이를테면 명사구/ 절의 쓰임, 형용사구 수식대상.. 등등..
일단 부딪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