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학과에 지원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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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참 머저리같은 질문인데...
그냥 제가 무의식적으로 가고 싶은 학과를 꼽으라면,
대기과학과, 지구환경과학부 이런 자연환경 중심의 지구과학 관련 학과를 선택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거든요. 중학생 시절에 기후학 관련 도서를 읽게 된 것도 한 몫 했구요.
그런데 이런 학과는 보시다시피, 입결로 따지면 하위권에 속하잖아요?
다르게 말하면 소위 '전화기'에 비해 일자리(?)를 얻기가 매우 힘들다는 의미인데,
제가 졸업 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의 흥미만 고려하는 게 잘못된 것 같은 생각도 들고,
학문적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면 웬만해서는 연구원인데, 연구직은 또 박봉이고.
결국 뚝심으로 돈 문제에 굴하지 않고 결혼은 생각도 말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느냐 아니면 적당히 인기과 가서 취업을 알아보느냐 같은데 너무 극단적인 생각 같기도 하고 난 4년 전까지만 해도 중학생, 1년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이었는데 갑자기 나한테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하라는 것 같고 그래서 당황스럽고 원서접수일은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이 과를 넣는게 나한테 합리적인지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고 부모님은 비인기과라니 아무래도 걱정이시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황폐화되고..!!! (발암)
사실 굳이 출신 학과에 맞춰서 직업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지만,
대기과학과라면 선택의 스펙트럼이 많이 좁지 않을까요?
전화기를 써서 범위를 넓히는 게 유리한가?
두서도 없이 장황한 뻘질문글, 정리하자면...
1. 학문에 대한 관심 때문에 학과에 지원한 녀석이 돈에 미련을 못 버리면 한심한가?
2. 1.과 같은 경우, 그런데 그 학문이 비인기일 경우 전화기가 답인가?
인 것 같은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제가 혹시 학과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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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과가 점수가 쎈거보다는 나은 고민이네요.. 대학가선 하고싶은공부 해야죠
그 점은 확실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의대 지망이었다면 전 두 말 없이 삼수를 준비해야 했을 거에요.
대학에는 복수전공제도도 잘 갖춰져 있고, 특정 대학은 전과 제도도 마련해놓았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ㅋㅋㅋㅠㅠ
저는 아무리 못 벌어도 공부 못 할 것 같아서 없어서 공대 안 썼어요 전화기 같은 거
(공대 공부가 지겹다는 뜻인가요, 공부실력이 부족하다는 뜻인가요?)
저는 상황이 어떻든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ㅎㅎ
실력도 실력인데 그냥 별로 공대 공부보다는 자연과학대 쪽이 더 끌린다고 해야되나 공학이 맘에 안 든다 해야 하나 ;;
무튼 가고 싶은 거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주변에 전화기 전화기 해서 전화기 가서후회하는 애들이 좀 있어서
아...
그분들은 적성에 정말 안 맞았었나 보네요.
말씀 고마워요!
이공계 연구직은 어느 분야든 자기 실력이 상위 10% 안에 들면 다 억대 연봉 받으면서 일할 수 있습니다.
가고싶은과 가시는게 훨씬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