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펜팔이신 파라 팔레비 이란 황후 폐하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4821613
Farah_Pahlavi_Enduring_Love_translating_201408211740.pdf
벌써 5년째 펜팔입니다 ㅋ
자서전 번역 허락도 받았습니다. 시간날 때마다 하려고 하는데, 시간은 물론 잘 안납니다. 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질문받음 1
선넘질가능 국어 오답중
-
메이플 환불액 0
만캐시도 안되네 다행?인건가
-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
다들 수학만큼은 사설 및 실모 안하고 기출만해도 1등급 가능하다는 사람들이...
-
679모 다 2등급맞은 사람인데 셋다 공통에서 2개나갔고 확통에서 2개에서 3개정도...
-
4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핵심모음자료를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1위)...
-
간쓸개 문학 현대시인데 가장 철저한 믿음도 한때는 흔들린다 라는 구절이 있어서...
-
시민혁명이랑 민주주의 발전사요 ㅠ
-
*수시 반수 잘 아시는 분께서 답변 남겨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반수생각있는 수시생인데...
-
2등급 가능? 듣기어법 다 맞추고 기본적인 구문 독해는 함
-
오랜만에 본 친구가 요즘 강남 클럽 자주 다니던데 얼마 전에 스토리 올라온 거...
-
머리아파 3
감기걸린듯 열은 떨어진것 같긴 한데...
-
만족하고 정착할수 있을만한 대학을 언제쯤 갈수있을까
-
나도 어느정도 벅벅 올라와서 4점짜리 꽤나 잘풀고 인강강사들이 알려준 키워드들도...
-
공부하다가 자꾸 들어오는데 탈퇴 못하나요
-
07들 부럽다 4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어릴수 있지..
-
문학언매 뺑이나 치자
-
아수라 들으면서 국어 실모 총 30개정도 풀거같은데 강k에 더해서 풀만한 실모...
-
킬러보단 딱 이 난이도나 살짝 더 어려우면 좋겠음. (11~21 정도) 이것도...
-
크기 체감을 위해 어제 알약과 샤프친구들과 사이좋게 한 컷 이제 잡고 지우기가...
-
그냥 궁금해서요 저만 손가락걸기 하면서 어떻게든 검토할 시간 만들고있던 거였나요?
-
경제지문에서마저 모든 경제주체는 합리적 판단을 하려고한다(=이득이 최대가 되려는...
-
아 잘잤다 0
개운?해
-
쌀먹만한줄알앗더니 큐브 좀 쓰긴햇나봄...
-
그치만 설대 정시 생기부반영 때문에 해야한다는 사실
-
5만원 어릴때의 나는 도대체 뭘 했던걸까
-
같은 출제 교수인가보네
-
단락의 개요 잡기
-
대성에서 빡모, 배성민t 모고, 션티t 키센스 이렇게 한 번에 시켰는데 빡모랑...
-
진짜 개좆같은데 그동안 푼 리트 전체 지문보다 더 어려움 비합리적 어려움
-
역사는 반복된다 9
수능국어는강기원 · 1157560 · 09/05 11:31 (수정됨) 20196월:...
-
승리쌤 아수라 0
승리쌤 커리는 kbs만 듣고 나머지 기출은 마닳로 독학했는데 아수라들어도 괜찮을까요??
-
감기 미치겠네 0
아으
-
잇올 벌써 이틀이나 못 갔네
-
힘내야지 6
낼 수 있으려나
-
공학수학가서 2
클리어모의고사 풀면 나다
-
진짜 어려운듯,,,
-
혹시 답만이라도 있으신분 계실까요 현장 간 날에 시험지는 받았는데 컨디션 안 좋아서...
-
눈치안보이고 시간잘가는 그런 딴짓 추천좀 참고로 전자기기 가능
-
이거 상상론으로 볼수있는 여지는 아예 없는건가요? 아닌거같긴한데 명쾌하게 왜 아닌지...
-
Siuuuuu 2
능 냄새
-
투두메 구함뇨 0
하는 사람 잇으면 쪽지 ㄱㄱ
-
저번에 "모든사람은 주류문화를 향유한다"가 맞는 선지인지를 물어보는 글을 올렸었는데...
-
언미생1지1 평가원 성적 2411 32346 2506 33323 2509 91 84...
-
인강용 스피드러너요
-
독서 -2 문학 -2 언매 -7..... 89점. 1컷 80 ㄷㄷ... 언매 35...
-
중버기 1
빨리 씻고 독서실게
올ㅋ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상왕폐하도 펜팔입니다 ㅋㅋ
대단해요!
올
님 저랑 친하게 지내죠ㅎㄷ
오오오오오옹오
님 세계사책 내시나요?
무립니다 ㅠㅠ
그런데 황후폐하 자서전 번역은 1년정도 걸려도 다 할 겁니다
자녀 두분을 먼저떠나보내시고 너무나도 슬퍼하시고계시는 분..
저분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좀 해주세요.
어떤 분인지 알고싶네요.
예를들면 가족관계라던가 업적이라던가요.
80년에 돌아가신 이란 마지막 황제 모함마드 레자 팔레비 폐하의 황후세요.
아드님 두분 (키루스, 알리레자) 따님 세분(샤나즈, 파라나즈, 레일라) 두고 계시는데 둘째아들과 막내따님이 둘다 자살하셨고요...
지금은 미국에 계시고.. 손녀 셋 있어요 (누르 공주, 이만 공주, 파라 공주)
말 참 아름답게 하네 여왕답게
불어도 엄청 잘하세요. 4개국어 진짜 최고급수준으로하세요. 페르시아어 영어 불어 아랍어
와 인맥ㄷㄷ
엄청 문학적인 표현이네요ㄷㄷ
오르비 논술저자겸강사 클라스...와
영 원문 메일 문장들진짜 수려하고 깔끔하네요 확실히고급스럽다 어휘의선택부터
페로즈님 클라슼ㅋㅋㅋ 대단하심!! 어떻게 하면 님처럼 되나요
클라스 ㄷㄷ
국가를 her로 표현했다는 것에서 인상적이에요.
I believe that Iran, like the Phoenix, will soon rise from her ashes, and regain her respect within the family of nations. 넘 와닿아서 단숨에 외움.
그런 표현은 일상 회화에서도 흔합니다. 물론 여황(?)님 글이 고급스럽단건 동의합니다
차 기름넣어 달라고 할 때도 fill her up 합니다.. ㅎㅎ
영어에서 국가나 땅을 여성화하는건 라틴어 영향이 커요~ 땅의 여신이 가이아(여자) 이기 때문에 그로부터 파생된 단어들은 여성으로 간주하는거죠. 특히 라틴어엔 다른 몇몇 유럽어와 같이(사실 몇몇 유럽러가 라틴어를 따라서 여성 남성을 만든거죠) 여성 남성이 있었는데 아예 여성형 명사인 경우가 많았어서 그로부터 파생된 영어 또한 땅을 여성처럼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요ㅋ
어떤 인연이에요?
전 연대오기 전에 외대 이란어(페르시아어)과에서 반수를 했답니다
그때부터 대학로에있는 페르시안궁전에 샤푸르박사(의사이자 요리사)처럼
한국에 와 있는 이란 분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란 사람들은 모두 지금의 이슬람 신정정부가 물러가고
팔레비 왕정이 복고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그분들 또한 이란에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계속 살고 있어요
그분들 가운데 이란의 귀족 출신들이 많이 계셨고,
그분들을 통해서 폐하의 이메일주소를 알았고
2009년에 처음으로 펜팔을 시작해서
몇달에 한번씩 주고받고 있답니다 ㅋ
어 그거 성대 앞에 있는 음식점이죠?
맞아요. 샤푸르 박사는 한양대 의대 나오셨고 그 때 마침 혁명인가 뭔가가 터져서 이란이 저 꼴이 난 뒤로 이란에 돌아가지 않으셨어요 ㅋㅋ
페로즈라는 이름도 페르시아어랍니다
'항상 승리하다(The ever victorious)'
이란이 해방되서 이분이 돌아오시는 그 다음날
저는 테헤란행 비행기 탑니다 ㅋㅋ
와우 페로즈가 이런 뜻이었군요!
저도 거기서 밥 한 번 먹었거든요, 요리사 프로필에 한양의대 적혀있길래 뭐지이건....? 믿으라고 적은건가..? 이러면서 먹고ㅋㅋ
그 양반 왜 의사 안 하고 거기서 음식점 운영하고 있겠수..
이란가면 테헤란대학 병원도 가실 수 있다고 하는데 그냥 안가는거래요.. 나라가 썩어빠져가지고..
참 그런거 보면 한국에서 태어난게 다행이란 생각도 드네요... 이 나라 문제 많다 많다 해도 그런 나라들 보면.. ㅎㅎ
이란은 종교경찰이 돌아다니면서 여자들이 두건 안쓰고 다니면 잡아서 후두려패고 유치장에 가두고 술 마시면 또 유치장에 가두고
동성애를 범죄로 정해놓고 동성애자는 자그마치 사형에 처한데요. 종교에 미친 광신도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는 극단적인 사례.. 자기들을 혁명수비대라고 자칭하면서 마치 자기들이 신의 명령을 수행한다고 그러고 떠벌이고 다니는 작자들이라네요
며칠 전에 몰몬교 장로들이 갑자기 길에서 저보고 담배 그만 펴라 몸에 안 좋지 않냐 그런 얘기 해서 뭐라 답하지.. 종교 때문에 목숨 잃은 사람이 담배 때문에 목숨 잃은 사람보다 많지 않냐 하려다가... 그냥 오케이 오케이 이러고 딴데 가긴 했는데.. 참 아이러니하죠. 사랑 없는 종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전ㅎㅎ
그 와중에 수비 태그 달리네요
뭐 담배 피지 말라 정도의 잔소리는 날 위한 것이다.. 이렇게 흘려버릴 수 있는데
저도 독실한 기독교도이고 신학대생이지만 남에게 종교강요하면 그사람이 얼마나 거부감을 느끼는지 알기에 오히려 선교를 위해서는 강요가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해요
이슬람교도 다 그런 건 아니고 터키 같은 나라는 안 그러는데 이란은 그 망할 호메이니라는 작자 때문에 나라가 망해 버렸어요.. 안타깝죠
음.. 문제는 그 사람들이 저한테 그러면서 살포시 종교도 권하길래요ㅎㅎ
백 번 동의합니다. 마하트마 간디의 7대 악에서처럼 헌신 없는 종교는 악이죠. 어떤 종교든 만약에 신도들이 착한 일 많이 하고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 대부분이라면 타 종교를 믿거나 무신론자여도 최소한 그 종교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텐데..ㅎㅎ
복음을 전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실천이다는 말씀은 진짜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이든 다 새겨들을 말이네요.
와.....ㅎㅎ
와... 굴에서 위엄이 느껴지네요
ㄷㄷ
와 ㅅㅂ.. 팔레비 왕조 ㄷㄷ
펜팔로 터키 배구선수랑 김연경 아냐고 얘기도 해보고 신기한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이 정도는 ㄷㄷ
1979년 이란 혁명 맞나...세계사 한지가 오래되서 가물가물하네요
팔레비 왕조 사람과 펜팔이라니 대단하네요
와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