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팁4. '절대구조' 공부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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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_연세대_논술예시_인문_문제및출제의도.hwp
안녕하세요?
칼럼을 쓰기 전에, 칼럼을 쓰는 사람이 누구인지 소개를 해야겠죠?
나는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연세대학교 철학과 석사, 캠브리지대학교 철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여러분의 선배/선생님입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논문을 싣는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논리연구’에 (학생으로서는 예외적으로) 논문을 게재했어요. (혹시 궁금하신 분은 구글에서 On Nominalist Paraphrase 쳐 보세요ㅋ) 때문에, 선생님은 출제위원의 관점을 ‘다소’ 이해한다고 말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께 비교적 안전한 팁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논술을 연구하고 가르친지 10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그동안 선생님이 논술에 대해 느낀 중요한 노하우를 여러분과 나누고, 또 여러분이 자주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선생님이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칼럼을 써 보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경력을 보고 “공부 오래 해서 인문학적 지식은 많은데, 선생님의 지도는 최신 수험적합성이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인문학 배경지식이나 강의하시는 거 아닌가요?”하고 염려하는 학생들이 몇몇 있어서요, 선생님의 올해 제자들의 합격증을 공개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opime 선생님의 제자들이 매년 약 10명 정도 합격하고, 올해에도 선생님의 도움으로 8명의 학생이 (거의 일반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한 명의 개인 선생님으로서는 나쁜 스코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내 조언이 한 번쯤 귀 기울일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오늘의 팁에 대해 말 해보죠.
선생님은 현재도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수업하다 겪은 일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것이 좋을 듯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선생님은 저번 주에 학생들과 함께 연세대 2010 예시 문제(이타적 행위에 대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1번 비교 문제에 대한 답안 상당수가 비슷한 방식으로 빗나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많은 학생들이 한 기준을 바탕으로 세 제시문을 2대1로 패거리를 나누어 비교하고, 그 후 다른 기준으로 2개의 제시문들을 비교하는 식으로 글을 작성했고, 그 결과 1~2개의 기준에 대해서만 제시문을 비교하는 데 그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출제자가 원하는 방식의 비교가 아니었습니다. (마침 이 문제는 연대답지 않게 해설이 상당히 자세하게 제시된 문제라서, 해설을 직접 읽어 보면 여러분도 내 말을 더 쉽게 이해할 겁니다. 해설을 파일로 첨부했어요.) 해설에서 출제자가 분명히 밝혔듯이, 출제자는 이타적 행위에 대해 학생들이 가급적 다양한 기준을 떠올려서 다각적인 비교를 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이타적 행위의 원인, 동기, 촉진조건, 인간관, 작동방식 등의 기준을 떠올려서요. 그러나, 이렇게 패거리로 나누는 방식으로는 다양한 기준으로 비교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출제자가 원한 것처럼 여러 개의 기준을 끌어들여야 하는 경우, 그 기준마다 패거리를 만들어 비교를 하는 것은 분량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준마다 패거리가 다를 수 있고, 또 어떤 기준에 의해서는 제시문이 두 개만 비교 된다면, 글이 매우 산만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문제를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동시에 패거리 비교 식으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 번 글을 올려 보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최선을 다해 첨삭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실은, 작년에도 삼자 비교 문제를 풀 때 학생들이 이런 방식으로 출제의도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상당히 의아했던 터라, 이번에는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인지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연대의 삼자 비교문제는 이렇게 패거리 짓는 식으로 비교를 해야 한다고 ‘절대구조’라는 책에서 배웠다고 하더군요. 마침 그 책을 갖고 있는 학생이 있어서 잠깐 훑어 보니, 정말 그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그 책을 모두 자세하게 읽은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내용이 상당히 있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적어도 이런 ‘절대’구조적 비교방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주의의 당부가 필요할 듯합니다.
비교 문제는 실은 문제마다 성질이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출제자가 원하는 비교의 기준이 하나로 확실히 정해져서 그 이상의 비교가 아예 무의미한 경우도 있는 반면(연대 2011 예시. 염상진과 일본+을을 비교하는 것), 하나의 확실한 기준이 없는 대신 학생들이 비교의 기준을 직접 다양하게 떠올려서 그것으로 다각적인 비교를 해 주기를 출제자가 원하는 경우(이번 연대 2010 예시)도 있습니다. 또, 각 제시문의 ‘주장’을 비교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연대 2011 사회.인과적 탐구의 무의미성), 제시문에 나타난 ‘상황’ 또는 ‘개념’을 비교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연대 2009 갈등해결방식).
이 모든 경우에 출제자가 원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비교방식은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어떻게 다른지는 분량상 생략하도록 할께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구조의 2:1 비교 방식이 효과적인 경우도 물론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책에 나온 것처럼, 2011 인과관계 문제가 그런 예가 될 수 있겠죠. 그러나 문제는, 연대 2010 예시 문제처럼, 그렇지 않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선생님이 볼 때, 논술에서 ‘절대’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출제자의 의도 뿐입니다. 그런데 출제자의 의도는 항상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덮어 놓고 ‘연대 삼자 비교는 절대로 2:1 패거리 구조’라고 생각했다가는, 이번처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비교법이 ‘절대’구조는 아닌 거지요.
물론, 독해력과 출제의도 파악 능력이 이미 훌륭한 학생들은 이런 위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2:1 구조를 적용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겠죠. 그렇게 본인의 출중한 능력을 바탕으로 그 책의 흥미로운 테크닉을 상황에 알맞게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책이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제자들의 실수에서 볼 수 있듯이, 기본 독해력과 출제의도 파악 능력이 훌륭하지 않은 학생들은 특정 테크닉이 절대적이라는 말에 오도되어 출제 의도에서 벗어날 위험이 상당합니다.
그러니, 선생님의 조언은 분명합니다: ‘절대’구조 이전에 독해력과 출제의도 파악 능력을 먼저 절대시하고, 그 능력을 먼저 충분히 기른 후에 그 책의 다양한 기법들을 “상황에 따라”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이 글이 수험생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내 생각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 비판이나 조언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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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너네 아무도 나 못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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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오세요 0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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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쯤부터 자려고 시도하다 11시 10분쯤에 잔거같고 5시 30분쯤에 깬거같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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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와서 0
Asmr틀고 안대끼고 별짓 다함 11시 넘어서 누웠는데 1시에 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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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치세요 다들! 0
특히 수학 만점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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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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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해 온 만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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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의 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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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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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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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시험 봐요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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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못 볼 자신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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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능 느낌 쬐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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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고사장 안에서 어떨지 모르겠음.. 얇은 긴팔 + 후드집업입음 더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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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데 재수절ㄹ대 안된다고 했어서 부담 ㅈㄴ되네.. 확실한건 ㅈ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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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받기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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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그냥 떨리지도않음
혼자서 효과적으로 논술을 공부하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사실 논술은 첨삭이 중요하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혼자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선생님이 글을 써 둔 게 있으니, 다른 글 보기를 해서 보도록 하세요^^
고2 문과 하위권 생인데 논술 어떻게 준비해야하마요ㅠㅠ?내신 3~6등급 선으로 맞고 수능준비하려고해요ㅠㅠ
대충 모의 등급이 얼마나 나오나요? 만약 영수가 국어보다 낮다면 일단 영수를 더 열심히 하기를 권합니다. 영수가 국어보다 낫다면 지금부터 논술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논술은 첨삭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잘 배우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들로 그게 어렵다면, 혼자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는 선생님의 다른 글 보기를 보도록 하세요^^
3월 모의고사 국수영 768 이렇게 나왔습니다..막장이예요...수시 내신을 하기엔 수능공부를 못할 것 같ㅌ고 미칠것같네요ㅠㅠ
아직 시간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ㅎ 내신은 입시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ㅡ지금 학생 실력이면 내신 공부하는 것도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내신은 3~4정도로 맞춘다고 생각하고ㅡ일단 영수 올리는 것에 집중하세요. 논술은 2학년 여름방학이나 2학기 중간고사쯤부터 시작하면 될듯 합니다. 논술 공부하면 국어를 올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되니ㅡ논술을 너무 늦게 시작하지는 말고요ㅎ
저 서술형 공부방법좀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올려주신 내용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