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시험지를 뒤적이고 있다면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38636306
세상에 글을 정말 잘 읽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어떤 분이 나와 잘 맞고, 어떤 분이 나와 다르고 등등이 있지만 저는 학습을 할 때 남들이 듣는 강의, 남들이 읽는 방식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어야 더 나은 성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방법은 크게 바꾸기 어렵습니다. 태도를 바꾸는 것은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제가 수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자 국어 시험 전반에 중요하게 적용되는 가장 큰 원칙을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국어에서 문제를 통해 지문을 보는 것, 문제에서 많은 정보를 뽑아내는 것을 강조합니다. 같은 독해 실력이라도 다른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활용하고, 5지 선다의 규격화된 시험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읽는 것’은 분명 수험 시절 개선될 수 있지만, 우리가 막상 시험장의 긴장되는 상황에서 글을 얼마나 잘 읽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올해 수능장에 가면서 ‘제발 컨디션이 좋아라, 체화가 잘 되었기를’ 기도만 하고 있기는 어렵습니다. 내가 글을 잘 못 읽는 상황이 와도 문제를 통해 이를 매꿀 수 있고, 지문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첫 원칙은 정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부터 접근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적용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올릴 칼럼 등 모든 내용에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어 시험지를 뒤적 뒤적 거리고 있습니다.
예시)
<기존>
문제, <보기>, 지문이 있다면
① 지문의 내용, <보기>
② 지문의 내용, <보기>
③ 지문의 내용, <보기>
④ 지문의 내용, <보기>
⑤ 지문의 내용, <보기>
이런 구성에서 우리는 보통
1번 선지의 지문 내용, <보기> 보고,
2번 선지의 지문 내용, <보기> 보고,
3번 선지의 지문 내용, <보기> 보고, .....
이렇게 순서대로 쭉 읽어나갑니다.
지문을 뒤적이면서 말입니다. 여러분이 선택률 10퍼센트 이하의 선지를 찍을 확률은 적습니다. 그렇게 모든 선지를 뒤적거리는 것은 비합리적입니다. 당연히 정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부터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시간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목표>
① 지문의 내용, <보기>
② 지문의 내용, <보기>
③ 지문의 내용, <보기>
④ 지문의 내용, <보기>
⑤ 지문의 내용, <보기>
1) ①~⑤까지 스캔.
그 중 정답의 가능성이 높은 선지를 찾습니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의 내용, 지문의 정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2) 정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부터 우선 확인
예를 들어 2번, 4번 선지의 정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면 해당 내용을 우선해서 지문 전체, <보기>와 확인합니다.
3) 나머지 선지 빠르게 보기
나머지 선지를 빠르게 보면서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더할 수 있으면 더합니다. 예를 들어 옳지 않은 문제는 4개의 맞는 선지, 지문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 선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답 및 오답의 근거를 찾아주는 분석을 병행한다면 정확도가 상승합니다. 우리는 시험장에서 모든 선지를 논증할 필요가 없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정답만 찾고, 점수만 챙기면 되는 시험에서 정답을 위주로 생각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9모만큼은 아니겠지만 혹시나 물로 나올꺼 대비하고싶은데 시중 실모는 다 불난리라...
-
가야되나
-
ㄱㄱ
-
카리나 로켓펀쳐 4
윈터 아머멘터~지젤 어쩌구저쩌구 닝닝 이디헤커~ 지젤은 뭔능력이지
-
현장에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
-
엔트로피 어렵나요? 어떠셨나요 납득이 잘안가긴해요
-
‘중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경영학’
-
국어빼고 다 1등급 뜨는 정시러인데 오늘부터 수능날까지 이악물고 하루 10시간이상...
-
실모는 실험실임 1
실모만 푼다고 실력안늠. 저의 경우에도 수학 이마트노래들으면서 풀기 2회연속으로...
-
아니 무보정이 80이고 보정이 67 ㅋㅋㅋ
-
CJ대한통운, KAI 'T-50TH' 전투기 2대 태국으로 운송 3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CJ대한통운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
편의점에서 포인트로 결제할게요~하고 습관적으로 오르비 들어가서 폰 내밀음...
-
잊않잊 다맞고 골목안 1개 시가1개 틀렸는데 비문학에서 4개틀렸네 ㅁㅊ
-
6시부터 지금까지 들음 인강 유기하고 있었는데 개 ㅈ될 것 같아서 … 그래도 3개...
-
개념 3회독하는데 약간 실제 식넣어줘서 궁금했던 부분(약간 야리꾸리?)잡아줘서 좋았음
-
목이 부었는데 4
아까 노래를 너무 열심히 불러서 이런건지 감기 걸린건지 모르겠음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네그냥
-
40인거랑 인생최초로30점대받은거는 충격먹을만 하지않냐 첫번째는 걍 검토가 처음에...
-
무물 7
새벽
-
전 살짝 열어놓고 잠 이유는없고 습관?
-
영어 커리 피드백 부탁드려요 (feat. 메가, 대성) 1
고1이고, 영어 모의고사 3등급이고 심각한 단어 노베이스입니다. 이거 고려하고...
-
물리 6
나는 물리학이다
-
오비에스 밥먹거나 이동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에 책 없이 봐도 ㄱㅊ나용?
-
천만덕 가쥬아
-
그래그래 나는 6월이나 9월이나 둘 다 거의 60분 걸렸어 현장 난이도는 언매...
-
수능 채점하면서 가장 점수를 못믿었던 순간 top2 7
23사문 24사문 성적 주작은 뭐야
-
작년 고점 3
1아님
-
만화 기생수 vs 기초생활수급자 Next to you 너무 좋다 진짜.........
-
현시점 영어 2
현실적으로 5등급에서 2등급으로 ㄱㄴ? 공부할과목 영어랑 한국사뿐임 영어 과외중
-
원래 현대시를 너무 못해서 잊잊이랑 같이 있던 현대시 딱 봤는데 뭔소린지 1도...
-
와 5
60만덕
-
할매턴도 잊잊잊도 용자례도 한비자도 아니고 바로 언매 38번이었음.. 22수능...
-
총 3일간 두개씩 438분 586점 못푼문항 x 캬캬 양상: 늘 그랬지만 도형이...
-
덕코주세요 16
응애
-
내가 그랬는데
-
대가리아프노
-
더한 놈이 있어서..
-
삼도극무등비합답형 있나요?? 허수라서 이런거 다 거르고싶은데
-
골목안 체감 그냥저냥이었던 이유: 내가 늙어서 늙은이한테 물어보면 공통적으로...
-
걍문제풀다가 막혔는데 조금만 더 보면 될 것 같을때 << 이때가 위기임
-
시간 없어서 뒤에 남은 지문을 날림... 중요한건 마킹실수해서 여기서 4점이...
-
입병남.. 2
카리나직캠으로 치유해야지
-
고1 때부터 진짜 학교의노예마냥 살아왓는데 성적이 안돼서 정시로 인서울만이라도...
-
10000000XDK 18
찍먹 성공! 도움을 주신 데프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깨달았다 2
완벽이란건 없다 방법론 그만찾자 난 충분히 올바른 방향을 알고있다 하면 된다 이제...
-
걍 올해는 뒤지게 안함 모의고사 완주도 못하겠음 ㅋㅋ
-
미적 9모 3등급 9덮 72점 지금 실모벅벅중인데 파이널코드로 기출회귀 한번 해야할까요 울룰루
-
24국어에서 제일 당황했던거는 망해?할매턴? 둘다 아님 9
일동장유가 아예 모르는파트 나왔을때
-
잊잊잊잊이랑 골목안 16
걍 얘네 둘이 연달아 나온거부터가 일단 말이 안 됨 잊잊잊잊을 뚫어내느라 모든 힘을...
네네! 맞아요!!
저도 문학 부분을 풀 때는 작성하신 글과 비슷한 방법을 종종 사용하는 편입니다. 극단적이거나 이질적인 것은 거르고 완곡한 표현 먼저 보는 방법이요. 그런데 비문학을 풀 때는 문학에 비해 선지 하나하나의 길이가 길고 이질적인 표현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서 이 방법을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혹시 비문학을 풀 때는 어떻게 선지를 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로 분류해서 먼저 확인하시나요?
비문학은 조금 문제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내용일치 판단 추론 적절한 적절하지 않은 등등에 따라서요ㅠ
선생님!
1.고밀도 지문(BIS, 미트콘드리아 지문등등)
을 읽을때 당연히 머리터지는게 당연한가요?
2.전체풀이 시간에 지문읽는시간은 어느정도로 가져가야할까요?
1번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래야 변별이 되겠죠!
2번은 글을 못 읽고 이해를 못 한다 싶으면 최대한 글을 천천히 읽는 것이 좋습니다. 못 읽을수록 급하게 읽으면 날려치는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려하고 지문 시간은 많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주는 것 같습니다.
고난도 지문도 무조건 완독하고 푸시나요?
아니면 읽다가 조금씩 푸시나요?
가나형 지문제외하구요!
아 모든 지문은 끝까지 다 읽어야 지문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있으면 최근글에다가 질문 자주해도 될까요??
네네!! 시간이 될 때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답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장되는 상황속에서 얼마나 글을 잘 읽을수 있을까라는 점에 의문점을 던지시고 해결방안으로 정답의 가능성이 높은거 부터 읽으라고 해결책을 이야기 하셧는데 이또한 긴장되는 상황속에서 얼마나 잘 될지 모르는거 아닌가요...?
제가 말한 내용은 긴장되는 상황에서 확인을 전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인 선지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확인해야 할 것이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더 많은 선지를 동일한 강도로 읽을수록 더 고민되는 지점이 많아진다고 생각해서요!
시험에서 긴장될 때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최선의 대처법은 새로운 글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