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합니다. 수능 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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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이 원래 한두번 하는게 아닌가 봐요.ㅋ
뭘 마음 먹어도 정말 원하는 게 없다면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것 같아요.ㅋ
전 뭘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한 것이 아니었어요.
제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수험생활 드러워서 빨리 끝내기 위해서였어요. 일단 끝내고 보자는 거였죠.
미친짓을 또 할 수는 없죠. 절대로.
이 짓거리 때문에 부모님과도 멀어지고, 사람도 싫어하게 되고,
웃음도 거의 잃고, 눈물도 말라버렸는데... 어떻게 또 합니까?
대학 좀 가 보겠다고, 가서 더 배우고 돈도 벌고. 그냥 평범하게 살려고 하는 공부인데... 하;;ㅋ
그런데 이왕 피폐해진 거, 남은 40일 완전히 제 몸 하나 없앤다고 생각하죠, 뭐.
전 이렇게 쓰레기같이 살라고 교육받았는데요... 세상이 뭘 가르쳤든 제가 배운 건 그겁니다.
제가 잘못 배운건지 아닌지는 나중에 가서 판단하겠습니다.
정말 개쓰레기 같이 살아서 꿈도 없이, 기계같이 공부해서 성공한 다음에...
나처럼 살지 말라고 전국 수험생들에게 연설하는 게.. 제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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