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586 [1060220] · MS 2021 · 쪽지

2021-07-11 0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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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탈르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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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덧 여름이 왔네요.

제가 '농구성애자' 닉네임으로 시작한 오르비는, 6개월간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절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했어요.

전 '성취'라는 것에서 행복과 짜릿함을 느끼는 사람인데, 전 오르비를 시작한 후 몇 개월 동안 성취한 게 없거든요. 왜냐면, 항상 공부 대신 오르비를 택했기 때문이에요. '인간은 순간순간의 선택에서, 더 편한 선택을 한다' 라는 말이 있죠. 저도 같은 경우인 거 같아요.


2. '게으른 완벽주의자'.

저를 완벽하게 나타내는 말이네요.

항상 공부 대신 오르비를 택하면서도, 제 공부에 대한 완벽을 추구하기에 심적으로 늘 힘들었습니다.


3. 경찰대학 1차시험도 20일 남았습니다. 저는 불가능하겠지요.

제 성적은 전과목 5등급입니다. 자꾸 사람들이 오해하더라고요. ㅋㅋ


4. 오르비를 하면서, 세상을 너무 비판적으로 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이 불편해지더군요. 사회적 문제 같은 것들이요. 정신건강에 별로 좋지는 않았어요.


5. 수험생분들은 대학 꼭 가시고요, 대학생들은 2학기 학점 잘 따세요. 이미 직장에 있으신 분은 앞으로 미래를 잘 꾸리시구요. 전 오르비를 줄이기보다, 아예 끊어야 할 거 같아요. 농구성애자 계정은 제 건데, 이건 엄마 계정이라서... 쓴 글들 걸리면 혼나요.ㅋㅋ

그리고 줄이면 언젠간 다시 돌아올 거 같아서, 아예 잘라 버리려고요.


6. 다들 행복하세요.

저는 다시 돌아올 일은 없겠네요.


7. 그럼 안뇽

1빠에게 남은 몇백덕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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