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동아시아사 과연 단일 교과서 내용도 시험에 나올 수 있을까?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32474889
음 9월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시험이 아시다시피 어렵게 나왔었는데.. 이미 시험 친지 꽤 지났으니 시험 난도를 이야기하며 뒷북치기는 뭣하고..
그냥 향후 어떻게 될까 사견을 남겨보는데, 응시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세계사에서 특히나 두드러진데, 사료 해석에 있어 단순히 '키워드'를 뽑아 풀 경우가 큰 피를 보게 하고 있다.
사료 다 읽고, 키워드 싹 고려해서 경우의 수를 따져보라는 평가원의 노림수.
사실 이미 다른 과목에서는 흔한 사례라서..
어렵지는 않았지만 동사 19번 문제에서 쑨원이냐 장제스냐를 '대한민국 건국 훈장 수여자'를 가지고 수완 문제 중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실모 3회? 인가에 장제스의 약력을 주고 물어본 문제도 있었고, 수완 유형편에도 한 문제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이 키워드만 보고 장제스를 고른 사람도 있는데, 진즉에 언급된 임시 대총통 등의 키워드는 무시하고 그런 지엽적인 요소로 가는 경우에도 피를 보고..
혹은 동사 17번이었던가? 센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분명 올해 동사 연계교재는, 이전 교육과정과는 달리 그 네러티브가 상당히 강화됐고, 2차대전 전후처리는 작년 수능 18번 동사 오답률 1위 충칭협상 문제가 이를 방증하듯, 네러티브에서 문제를 끌어올 때, 평소 좀 할만하다 싶게 나오는 시험에서 만점 받던 학생들은 우수수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그래도 상당수가 1등급, 만점을 쟁취했다. 사후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이 내용은 연계교재에 자주 사료등으로 수록되어 대다수의 강사들이 가르치고 있던 것이 아무래도 유효했던 모양인데..
무엇보다 세계사가 이점이 두드러진데 18번 나폴레옹 3세 문제, 20번 문제, 그리고 쉬웠지만 6번 춘추전국시대 문제와 같이, 단편적인 키워드 선별로 그냥 바로 선지로 냅다 가면 큰 변을 당할 것이다.
"진짜 킬러는 연표 지엽 따위가 아니다, 그건 여러분 말고도 이미 모두가 외운다. 진짜 킬러는 네러티브다."
올해 아무래도 눈여겨볼 네러티브는 세계사에서는 리소르지멘토 과정, 매우 자세하다. 프랑스 혁명 등등 기존 사골파는 말해 입아프니 생략.
동아시아사도 많은데, 은의 유입, 유출 경로 및 원인/임진전쟁~병자전쟁까지의 각국 흐름/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 과정에서 일본의 어부지리~영일동맹의 해체까지/국민혁명/2차대전~전후 처리 정도가 당장 생각난다.
잘 모르겠으면 연계교재 공부를 다시 하는걸 권장드린다. 연계교재 서술도 압축적으로 잘되있지만 교과서가 있다면 교과서를 대체로 읽어보는게 더 좋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사료, 자료 해석이 특히나 중요한데 유효한 킬러 유형은 일단 다음과 같을 듯 하다.
1. 그래프 문제 : 동사든 세사든 유효한 유형. 세사에서 특히 대공황 시기 한번 킬러로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꽤나 오답률이 높았다. 사설모의고사에서 많이 낸다 들었는데.. 아무튼 그렇다
2. 연표로 죽인다 : 근데 안정적 만점 받는 사람들은 다 외워서 만점 방지 문제로 내는 것은 절대 네버 불가능. 안외우면 나만 틀리는거.. 여권통문 1898년 이런거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올해 유의미한 응시자 중에서
3. 사료로 조진다 : 앞으로 이렇게 갈거 같은데, 수특 수완에서 잘 언급 안되고, 내용 서술로 뭉개둔 내용. 즉 사건과 사건 간의 아교가 되는 내용을 사료로 줄 것이다. 일례로 들면 2.26사건 같은걸 주고, 일본의 다이쇼 데모크라시 이후 다시 군국주의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문제를 출제하거나. 가쓰라-테프트 밀약 내용을 던져주고 이게 미일관계임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등... 사료 해석을 잘하라고 던져주지 않을가 싶다.
결국 어떻게든 변별을 해보겠다는 평가원 형님들의 의지가 매우 뚜렷이 보였던 시험..
여유가 된다면 아틀라스 시리즈나, 유인선 교수의 사료로 보는 아시아사등을 동사러에게는 추천. 최대한 다양한 사료를 봐두면 좋다. 세계사는 원채 많아서 패스 ㅋ 서아시아가 킬러이니 여유가 된다면 아서 코터렐의 아시아사였나? 발췌독도 나쁘지 않다.
근데 지금 60일 남은 마당에 그러실 여유는 없을거 같고..
남은 시간 우리 형님들 모두 파이팅합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
-
삼성팬이라는 과 동기가 박석민 나바로 윤성환 장원삼을 모름 ㅋㅋ 최형우는 그냥...
-
김해 이런쪽은 싸그리 롯데임 그냥 올라가면 삼성이 엘도라도 부르고 있고 고개 돌리면...
-
노장이라 그런지 이것저것해서 첫달 납부료가 400이네요 ㅋㅋㅋㅋ….
-
강기분 문학에서 고전시가 푸는데 문장 해석이 어렵고 턱턱 막혀서요 피렘 고전시가 괜찮은가요?
-
야구장은 라팍이랑 창원이 ㅈㄴ 예뻤고 특유의 야구장 감성은 잠실이 넘사였음 (참고로...
-
입시 3년 만에 3예비를 예측 중인 나...
-
30분째당신만기다려
-
바로 압박조사 3시간 들어감
-
게게이게이게이게이이진짜 모름
-
욱이 욱이 욱이가 와썹 베베 하나쌔리라~ 직관 데려간 애들 다 저 노래에 꽂힘 ㅋㅋㅋ
-
영어기출문제를 꼼꼼히 풀어봐야 하는 이유(나는 이 문제를 풀어봤어요!) 1
(마우스 우클릭 후 새탭에서 이미지 열기를 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
수학 기출 문제집중에 괜찮다 싶은거 있나요?
-
난 2시간 전의 나보다 강해졌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 죽이는 칼럼 쓸까
-
원정팬이 적어서 자리 구하기 편함
-
야개 씨발! 찬경하지않는담 넌 신의저주를받게대 진짜 갇뎀
-
수학 공부 시간 부족한 편인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2
월~금 : 4~5시간 토 : 8~10시간 수학공부중입니다. 일요일에 강기원샘 단과...
-
삼성 우승 드가자
-
담배 몇년생부터 1
가능한가요
-
얼버기 8
-
크하하하 0
.
-
상지한b 예비 0
올해는 몇 번까지 돌거 같음? 3개년 추합이 61,57,7x 이정도던데
-
기출코드 이제 시작하는증ㅇ,ㄴ데 기출문제집을 플러스북을 사는게 좋을까요...
-
카이스트 예비 1
추합은 수시로 들어가서 확인해야되나요 또 카이와 경한 님들은 어디선택하시나요?
-
상지 예비받았당 4
예비번호가 생각보다 긍정적이라 좋네요
-
S모씨처럼 특정 대학에 빠삭하다던가 그런거 서울대 학종은 그나마 좀 아는 것 같은데...
-
학원 강사 나부랭이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 내신 주관식으로 내면 몇 점이 적절할까요? 4
(a^3+b^3+c^3)-3abc 인수분해한 공식은 알아도 인수분해하는 과정을...
-
6평전까진 도서관에서 하려는데 ㄱㅊ?
-
안녕하세요 여러분, 수능 영어강사 김지훈입니다! 제가 요 며칠 친구들과 Q&A를...
-
김상훈 이원준 0
강기분 독서, 문학 끝내고 바로 김상훈선생님 문학론 + 유네스코 이원준 브크 탈려고...
-
우드득 하고 주삿바늘이 얼굴로 들어오는게 느껴짐 볼페임 피해서 넣어주시는거 맘 쏙 들
-
휴릅 5
네
-
독서->문학 하루하루 번갈아 가면서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독서,문학 하루에 같이...
-
최초합해서 기분은 조음 근데 7칸 짜리 쓴거라 다른 대학은 아직 발표가 안됐거든요...
-
어디가 더 높나요..?
-
서울대 BB CC에 관해 잘 아시는 분 제 고민을 들어주실 분 없나요 0
쪽지로요...ㅜㅜ
-
수특 독서 1
앞에 개념학습에 나오는 지문들도 봐야됨?
-
상지 B형 190번대ㅋㅋㅋ 지방약대는 되려나요 ㅠㅠㅠ 4
수학 미적 100인데 걍 생각없이 B형 질렀는데 예비 190번대 떴네요 ㅋㅋㅋㅋㅋ...
-
이게 머노....
-
세시간잤다가 일어나니까 눈에다가 바늘찌르면서 이래도 안자? 이러는 것 같음
-
그냥 그쪽에서 자취하면 그만 아닌가요..? 지방이라 돈도 많이 안 깨질텐데..
-
카이스트 최초합 인증 10
오르비에 붙은 사람이 많길래.. 카이스트 추가하고 갑니다
-
어 나는 3년전에 새내기였어 #~#
-
일주일에 수업 4번이면 학교 다니면서 ㄱㄴ?
-
안그래도 많은데 n수생도 최다면 ㅜ
-
어감이 쎄긴했는데 차트 자체에서 보는 것들은 신빙성이 약하다고 볼 수 있음. 차라리...
-
아 무서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
시대 미적 단과 0
작수 미적 백분위 98이고 현재 장재원 미적 단과 듣는데 강기원 대기걸고 라이브...
-
백분위 96/100/1/96/99로 뚫리는 의대가 없었나요? 제 얘긴 아니지만...
1빠 ㅋ
빨리 카톡 본나;
알람이 울리길래 ㅋㅋㅋ ㅇㅋ
아니 오르비에서 소통을 하네 ㄹㅇㅋㅋ
오 뭔가요 지하세계 ㄷㄷ
그냥 다아 외우면 되져
ㅇㅈ 솔직히 연표로 변별은 이제 안되서 사료해석으로 변별할듯 아이좋아~~
방심하면 안될 점은 연표로 상위권 변별이 안돼도 일단 낸다는 사실ㅋㅋ 중위권 변별이 이것만큼 좋은 게 없기 때문에... 연표는 이제 베이스 + 내러티브로 변별
작년 충칭처럼 연표에 사료는 언급 안된 내용을 내거나 세계사처럼 수에즈 키워드 보고 찍으면 요단강 건너게 하는 문제가 진짜 킬러네요 ㅠ
동사 17번 같은 문항이 오답률 높았던 걸보면, 사료해석문항에 확실한 키워드를 안주는 스타일로 내면 썰리는 느낌임. 난 강대 수업 들을때 한 쌤이 너무 사학과 수업처럼 깊이 들어가는데다가 딴이야기 많이 해서 투덜거리면서 들었는데 그게 9평 때 도움이 될 줄 몰랐음;;
그리고 연표 자료 예전에 올리신거 잘 쓰고 있어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