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가 원한 답은 어디에도 없었던 거 같군. 그래도 읽어보고, 손잡을 사람은 들어와.
게시글 주소: https://o.orbi.kr/00023188101
결국 내가 원한 답은 어디에도 없었던 거 같군.
각자의 활기차고 즐거운 인생들 속에서...
난 줄곧 이런 생각을 해왔었지.
다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사지마비상태이고, 부모는 달콤한 원나잇을 보낸이후에, 나를 길거리에 버리고 도망가서 시작하는 인생...
그리고 같이 보육시설을 떠돌던 한 친구는,
어느 부자를 꾀어내, 뒷세계 특유의, 의학과 최면, 사람심리를 다루는 기술로, 부자를 조롱하듯하고 그 양자가 되어, 최고 엘리트의 길을...
그리고 사지마비이며, 아무런 희망도 없던 나는, 현대의 과학기술로는 설명할 수 없는, 최상의 과학기술을 가진 어느 사람이 접촉해와, 양다리와 양팔을 만들어주고,
우리 조직을 위해 일하라고 하며, 그것이 뒷세계였으며,
한편 최고 엘리트의 길을 걷던 친구 역시 어느 날 날 찾아와서, 너도 드디어 이 조직의 일원이 되었구나... 나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래부터 이 조직의 일원이었다고 말하고, 친해지는 생각...
은, 하나의 망상에 불과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마지막 지푸라기는 항상, 절망의 너머에서, 검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곤 했지...
같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누가, 사지마비이며, 길거리에 버려진 나를 진정 구할 수 있겠는가?
아니... 불가능해, 아무도 없어, 그렇게 생각한 나는,
오르비나 여러 사이트에서 떠들고 노는 아이들을 경멸하고, 원망스런 눈빛으로도 바라봤었지.
여자에 미치고 연애소리를 들을 때마다, 언젠가 그렇게 태어나 버려지는 생각을 하며,
증오와 멸시까지 해왔지...
검은 칠흑, 뒷세계 그것에 내 모든 인생을 바쳐, 답을 찾아내려고 했지,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적어, 나는 곧 절망할 수밖에 없었지,
갖은 천재들이라는 작자들도, 대다수가 (정작 자신이 수렁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할 때가 됬을 때는), 생각조차 안 하고 살아가고 있었으니까..
내가 언젠가 몇몇 카톡상의 수학 굇수들에게 건네준 그 올림피아드와 심층구술 자료는, 대치동 학원가 수준보다도 상위의 자료였고,
그런 수준도 풀어내며, 이윽고 아무런 희망도 꿈도없는 상태의
나를 구해줄 수 있는 마지막 빛줄기가 되어주길 바랬었지...
하지만, 실상 다들 수능, 수능만 통과하면, 되므로 필요없고, 연애는 깔깔~ 이쁜아~ 오빠왔다....! 상태였고,
아 ~ 나도 이런건 좀 무리에요 ㅠㅠㅠㅠ 라는 답밖에 없었었지...
너네들은? 사지마비로 태어나, 부모가 달콤한 원나잇 후 길거리에 버려진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거야? ㅎ
너네들은 다 가짜야. 그걸 난 아주 잘 알아, 그러고도 희망을 찾는다는 둥 칼럼만 쓰고 있겠지.
그래서 너네들은 뭘 할 수 있는데? 서울대라고? 카이스트라고? 포항공대라고? 의대라고? 그래서, 그런 환경에서 할 수 있다는 게 대체 뭐야?
그냥 사실은, 비굴하게라도 살아가고 싶었던거 아니야? 그래 맞아, 그게 솔직한 너희들의 마음,
나는 그걸 모두 뒷세계라는 거대한 조직으로 승화시키려고 해 ㅎ
나와 손잡는게 어때? 난 누구든 환영해, 그런 절망속에서도, 마지막 희망의 빛줄기를 찾던 너네들의 가련함조차..
그래, 각자에게는 각자의 인생이 있는 것이겠지, 그래서 강요는 안 할께 ㅎ
하지만, 나는 더욱 절망적이고, 굴욕적이고, 비굴하고, 야비할 수록 좋다는 뒷세계의 사상이 마음에 들었어.
나약하게 주저앉아있을 지도 모르는 언젠가의 내게, 마지막 희망의 속삭임을 외쳐주었으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모든게 끝나겠지... (그 이외의 길은 없어! ^^)
그게 너무 무섭고 힘들었었던, 나에게는 말야~
거기에 내 모든 운명과 인생을 맡기려고 했지...
그쪽으로 오지 않은 건 둘째치고, 사상도 다르다면... 더 이상 말 섞을 필요조차 없을지도 모르지 ㅎ
그럼 안녕히, 나약하고 초라하고, 힘없었으나 수학경시대회라는 유일한 희망을 가지고, 수학자로서의 꿈을 꾸었던 과거의 나 자신과, 그리고 과거의 친구들,
그리고 뒷세계를 부정하는 오르비언들~
언젠가 수렁의 밑바닥까지 떨어지더라도, 더이상 뒷세계에서는 너네들을 구해주지 않을거야, 잘 가.
하지만, 생각이 바뀐다면 나한테 연락 주길 바래,
사실상, 이미, 세계대회에 쟁쟁한 올림피아드를 거쳐, 한국대표로 출전했을 만한, 국가적 수재들과는 이미 1~2명 손을 잡았으니까.
뒷세계의 번영과 화합과 창조를 위해...
언젠가 그들이 내가 바랜 꿈을 실현시키는 그 날만을 위해서~
손잡을 사람은 쪽지 바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요즘들어 자꾸 과거가 아련히 생각나고 그 애(이렇게 보니까 오글거리긴한데)가 자꾸...
-
언매 88 확통 80 영어 95 윤사 47 사문 45입니다
-
혜윰 2-3 85점 > 어제 본거임 한수 파이널 1n회(오프) 78점 > 이틀전...
-
작년이랑은 진짜 비교도 안되네요 와..
-
1년 참 빠르다 1
군대 가야하나
-
더프 물화 후기 0
물 42 전자기유도 거꾸로봄; 18 19는 난이도 뭐임? 18 19에 10분박고...
-
10덮 미적 0
14,15,28,30 못 풀고 개같이 3번으로 밀었다가 다틀려서 84 수능이면...
-
유튜브 최초풀이 씹갓이라서 안되는데...
-
과외하고싶다.. 3
김과X 다들 잘 구해지시나요.. 시급이 높아서 그런가 너무 안구해지네용..
-
ㄹㅇ 커리큘럼 일자로 탄 과목 하나도 없음
-
제발 보내줘 ㅠㅠ
-
네 잘생기고 예쁜분만 들음
-
영어 고민 1
현재 이명학 선생님 수강중이며 신텍스 절반 정도 했고 모고는 3~2 나오는...
-
이걸 시간내 풀라고 만들었습니까 준킬러 하나하나가 레전드네
-
언매 93 미적 92 영어 2 물리 48 지구 39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목표로...
-
뭔가 3점부터 다른 실모보다 10초씩 더 생각하게 됨
-
남은 시간 동안 파텍 들을까요 실모 풀까요 시간 부족해서 둘 다는 못함 ㅠ 조언 좀
-
간직할만한책또모있지
-
감독관님께 이쁨받으려나 흠
-
방금 아 국밥 먹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 인스타 릴스 켰는데 바로 국밥 릴스 나오네 뭐임 이거..?
-
풍선터지는 소리남.... 피가 씨벌
-
너무 허무했음..
-
내 노베탈출의 원동력 쎈 자이 수학은 진작에 버림
-
오르비 순기능 6
지금까지 오르비하면서 안 자다가 천장에 붙은 모기 발견해서 죽임 순기능 ㅇㅈ?
-
다음주에 돌면 개 웃길 듯
-
왜 이렇게 글이 뚝뚝 끊기는 기분이지 예전 10년대 초반에서 형식은 갖고 왔는데...
-
영어쌩노베인데 일리하다가 좀 이해하는거나 받아들이는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영수T...
-
수학 기출 1
수학 기출 마지막으러 다시 한번 봐야할까요 2가목표인데 지금 3입니다
-
나장학금받고싶어서 내가학점4.5받는상상했더니 학점4.6받음ㅋ 님들도 이미지트레이닝하셈
-
다다음주라니
-
1. 보통이면 댓 단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텐데 웬만하면 알고...
-
이투스 빌려드릴까?
-
이게 다른 게 아니고, 국민이 오늘 총포탄을 내려 친다고 하는 중요한 역사적...
-
2026 수능까지 들을 수 있는 메가패스 양도해요 완전양도입니다! 30만원에 수능까지 양도해요
-
오르비 디데이 D-1표시될때.. ㅈㄴ무서움
-
전 최대한 하루에 생 지 하나씩은 하려는데 막 하루에 서너개 이상 확확 치시는...
-
주변에 ADHD인 지인이 몇 명 있는데 그 분들이 하는 얘기 들어보면 나랑 흡사한...
-
선착순 5명 26
질문해드림(선넘질로 받고 싶다면 ㅅㄴㅈ이라고 달아줘요)
-
기침을.안해서
-
일 뻔한 88... ㅅㅂ 또 88의 벽이야! 아니 12번 1/43 까먹고 (-) 안...
-
ㅜㅡㅠㅠㅡㅜㅜㅡㅜㅡㅠㅠㅡㅜㅡㅠㅡㅠㅠㅡㅠㅠ
-
이제 나가야지 0
특별한 사유는 없습니다
-
아까 10시쯤부터 피곤해서 누워서 “곧 자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이게 뭐시기...
-
수특 p23 2번 지문 100% 연계 난이도: 중하 수능특강 변형, 자작, 세사, 동사
-
독서 연계 4
독서 연계 제대로 하면 수능에서 체감 많이 되나요?? 소재만 같은거 나오고 아예...
-
오늘은 오르비에 아무일 없게 해주세요
-
몇인가요?
존나 오글거린다
그럼 남은 길은, 사지마비로, 희망 칼럼이나 쓰시겠군요.
님 사상이고 머고를 떠나서 그냥 문체가 오글거림ㅋㅋㅋ 혼자 영화찍으시는듯
난 쭉 생각해 왔으니까요, 그런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뭘 할 수 있을까? 하구요 ㅎ
조현병
= 희망칼럼 쓰세요! 홧팅입니다 ^^
이젠 무서워지네;;
희망칼럼 쓸 분 또 왔네요! 이것이 인생이다! 에 출연해주세요 ㅋ
이 시대의 이상
혼란스럽네요 다른글 보니까 연애에 무관심이 아니신듯한데
사실은 관심이 없어요, 전혀요~...
난 지금 당장이라도 이 해답만을 추구하고 싶지요~
꿀밤한대 때려버리고싶네 ㅋㅋ
무슨 일본 애니도 아니고ㅋㅋㅋㅋ
어떤세계를 만들거면 현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수인데, 그것조차 안되어있고.
차라리 니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수학실력을 보여주며 뒷세계로 들어올래? 라고 묻는게 나을듯.
흥 그래봤자, 넋놓고 여자빤스나 훔쳐보는 님보다는 나아요!
딴지 걸지 마시지요!
오 키배뜨고 싶어?
한번더 갈겨줄까ㅋㅋㅋㅋㅌㅋㅋ
여르비에요? 손잡고싶은데 쪽지드리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