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의대생에게 요구되는 도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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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자 하는 뜻에 앞서 이 글이 고대의대 3인에 대한 옹호가 아니란걸 알아주세요.
여러분은 의사나 의대생에게는 다른 직업군에 종사하시는 분들보다 더 많은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네이트 판이나 오르비를 봐도 도무지 감정적인 말로 '성추행 전과가 있는 의사에게 내 몸을 만지게 할 수 없어!'
식의 구호를 내뱉고 실제로 이 구호는 고대생 1인 시위에서도 나왔었죠.
그런데 문제를 조금 더 이성적으로 바라보면
출교 논란은 어떠한 법적 판결도 나지 않았을 때 이루어졌고 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들이 유죄라 하더라도 출교 여부는 고대 학칙에 따라 이루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사회가 이번 사건에 대해 과민 반응하는 이유의 중심에는 '고대생'인 것도 있지만
사회적 위상이 비슷한 연세대의 '연섹대 사건'을 보면 '의대생'이라서가 더 맞는 거 같아요.
실제로 성폭행 이후에도 징역만 살면 의사나 변호사나 면허 취소없이 개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의협에서도 성폭행 의사에 대한 면허박탈은 '의사에게만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건 안된다'는 식으로 거부한 걸로 알고요.
택시기사도 성폭행 이후에는 면허가 취소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면허 취소를 요구하려면 면허가 필요한 모든 직업에서 다 같이 면허 취소를 해야한다구 생각하거든요.(성폭행이나 살인과 같은 범죄를 저지를 사람에 대해서요.)
절대 '성폭행은 피해자도 즐긴 거니까 범죄가 아니고 면허 취소도 이루어지면 안된다'식의 또라이 논리가 아니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반년동안 타지에서 의대생들과만 지내다보니 의사나 의대생이 이렇게 특별한 직업인지 못느꼈거든요.
솔직히 돈이야 더 잘버는건 알았는데 '사회적 위상'의 차원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법조인에 비해 특수한 도덕성을 요구받을 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한줄요약 :
의사/의대생에게는 다른 직업군에 종사하는 분들과 비교해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될까요? 이유까지 가르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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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사라는 사람의 의지로 누군가의 생명이 좌지우지될수있습니다
도덕성이 낮은 -어떤면에서의 도덕성이든-의사가 돈과 생명앞에서 어떤것을선택할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것같습니다
또한 의사라서 더 안되는이유는 심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글쓴이께서 말씀하신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다른직업을 다시 재개하는데는 문제가없는데
의사만 따로 차별을 둬서는 안된다는말은 지극히 의사 한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것이고 또한 협자체가 워낙 폐쇄성이 강하고 어쨋든 압력집단인지라 의협에서 반대했다고 그방향이 옳다고 볼수는없겠네요.저도 글쓴이의 모든 면허취소라는점은 심적으로 동의합니다) 환자입장에서 성범죄를 저지른사람이 자신의몸을 만지면 어떤생각이 들지 의사의입장이 아닌 환자의입장에서도 생각해볼필요가 반드시있고
또한 의사의 입장에서만 생각했을때 부수적으로 생기는 기타 다른 편협적인 생각들또한 문제가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생명을 다루는 것이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것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면 '자신의 의지로 식품을 가공해 건강을 좌우하는' 제과회사들에게는 도덕성을 요구하지 않는 건가요?
그리고 돈과 생명을 언급하신건 주제와 엇나간 이야기신 거 같아요.
의협이 이익집단이고 의협에서 주장하는 방향이 항상 도덕적으로 옳은 선택은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제 딴에는 의협의 입장이 더 논리적이라 생각해서 써봤네용.
성범죄를 저지른 자가 자신의 몸을 만진다 = 성범죄를 저지른 자와 한밤 중에 차에 둘이만 탄다(택시기사의 예) =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도덕성이 낮은 자가 자신에 대해 법적 판결을 한다.
제가 생각하는 바는 물론 '모두 동등한 대우가 이루어져야 하고 면허 취소는 의사가 아닌 전직업군에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이지만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어요.
물론 이보다 더 원론적인 얘기로 '왜 의사에게는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되어야 하는가'가 이 글을 쓴 이유이구염.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164354
http://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71823&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많은 분들이 글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생명을 잃는 것과 건강을 잃는 것 중 어느것이 더 두려우신가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전자가 더 두려울 겁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의지로 생명을 다루는 것이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거죠.
의사도 하나의 직업일 뿐인데 다른 직업보다 더 높은 도덕성과 봉사정신이 강요되는것 같아 한숨이 나옵니다.
좋은 의사란 무엇일까요. 돈에 관심없는 의사? 봉사활동 열심히 나가는 의사? 아닙니다.
돈을 밝히더라도 환자를 잘 치료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지요. 도덕성과 별 상관관계는 없다고 봅니다.
사람 생명을 다루는 것은 전문성의 영역이지 도덕성의 영역이 아닙니다.
의사라는 직업이 "특별해서" 그런게 아니라 제일 "만만해서" 그런겁니다.
실제로 법조계 사람들은 "대한민국 의사들은 대한민국 국민도 아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하죠.
다른 직종에 비해 더 높은 도덕성이 필요한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의사가 단순히 돈버는 직업만은 아니지요...
사회적 지위가 높고, 돈을 벌수록 원래 더 많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됩니다
물론 의사 그러기 전에 대한민국의 정치인,재벌, 법조인이나 국회나... 대부분 도덕성을 넘어 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는게 현실인판에
의사만 요구하는 것도 좀 그러긴 합니다...
ㅋㅋ 당연한걸 이유를 들어서 설명하라니
평균값 정리 증명 안하시는 분인듯
물론 의사가 다른 직업에 비해 도덕성이 높게 요구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이 그러한 유일한 직업은 아니라는거에요
문제는 마치 의사만이 그런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하는것입니다
정말 만만해서 그런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