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수능공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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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rapid96임.
지거국(ㄱㅂㄷ)
뱅장
음슴체가 편하니 음슴체를 쓰겠슴. 나는 군대에서 공부중임. 이등병때 존나힘들었는데 지금은 좀 살만함. 내가 공부를 다시한 이유는 내가 이때까지 최선을 다한게 있는지 궁금한거임. 나는 이과가래서 이과갔고 수능 성적 맞춰서 대학갔고 군대가야하니까 군대갔고. 내의지로 한게 하나도 없는거임.
나는 내가 최선을 다한 무엇인가가 없는거같은거임. 내가 누구한테 나 시발 그거 존나 열심히 했어 라고 말할 수 있는게 진짜 시발 하나도 없는게 너무 쪽팔린거임. 그래서 수능 공부를 시작하게 됬음.
군대에서의 시간도 너무 아까움 거임. 진짜 내 청춘2년 넘나 아까운것이기에 의미를 찾기 위해서 시작한 이유도 있음. 지금 1년 2개월째 하는데 내 이등병때 마인드보다 많이 풀어진거같음.
그래서 말출나가면 바로 재수학원등록하게.
군대에는 학벌 ㅈㄴ좋은 애들이 많음. 내가 다니는학교는 걍 ㅆ지잡대임. 그것도 수능 다시보는데 톡톡한 역할을함. 나도 우리엄마가 우리아들 서연고 다녀요 라고 말하면서 자랑해드리게하고싶은 마음이 ㅈㄴ 컷음.
나는 취사병이여서 아침 5시에 일어나고 10시에 자야되는데 공부연등2시간하고 12시에 잠. 이생활패턴을 지금 500일째하고있음. 솔직히 나자신한테 대견하기도함. 이 마음 부여잡고 수능때까지 가고싶음. 요번에 3월모평 봤는데 음 21313인가 성적올라가는게 보이니까 뿌듯하기도함. 내가 내의지로 이뤄낸거같은느낌에.
맨처음 수학공부할때 교육과정이 너무 많이 바꼈길래 멘붕. 개념원리 6권사서 공부하고 쎈 미적2, 확통, 기벡 2번씩 돌리니까 1년 2개월이 지나가있음 ㅋㅋ하 멘붕 국어가 조금 딸리는거 같길레 랍비 인강사서 듣고있음, 영어는 걍한 80점정도나오는데 어떻게 공부할지모르겠다. 과탐은 화1, 생1 인데 이겄도 어떻게 공부할지모르겠음. 지금 확실한게 너무없으니까 불안함. 불안할때는 그냥 달리다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음?
전역하고 수능치고 학교들어가면 24살 ...23살이라 해야되나(어짜피 군대에선 2,3살까지 다친구먹음)인생크게보자 생각한거니까 상관없음. 멀리보자
재수 삼수 n수하는 친구들 화이팅하자
ps 그냥 두서없이 휘 갈긴거 미안하게 생각함 그냥 한번써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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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대하고 수능 준비하려는 이등병입니다.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계속 올리시면 성공하실 거에요!!!
나이도 처 먹었으니까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수능 단칼에 해치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