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생에게 조언부탁드려요(조금 깁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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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에 갓 들어온 곧 19살이 될 고3입니다. 아, 학교를 자퇴했으니 고3은 아니겠네요ㅎㅎ...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다양한 성격을 갖고있는 친구들과 놀면서 공부를 하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친구를 잘못만나 일탈은 물론 공부를 거의 하지않았습니다.. 어느덧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고보니깐 고2가 한 것 없이 거의 끝나갔고 이대로면 정말 이도 저도 아닌 인생이 될 것 같아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자퇴를 결심했습니다.물론 오직 ‘공부’만을 위한 자퇴는 아니였습니다. 사실 요리, 특히 제빵에 큰 관심을 갖고있었고 아직도 그 관심을 놓치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주변 어른분들이 제빵은 너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저 또한 이를 인정하는 바이며 커서 사회에 나갈 때 나름대로 무시당하고 싶지않기에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고합니다. 공부에 대해 완전 노베이스가 아니였기에 모의고사 2~3등급정도 받았고 지금 교대를 목표로 하며 공부하려고 하는데 수능공부를 저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하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국어 어떻게 해야하나요.. ebs 윤혜정의 나비효과를 어제부터 듣고있고 한 달 전부터 기출모음집 굴러다니는거 하루에 15문제 씩 (화작문 / 비문학 / 문학)풀고 있는데 실력이 는다는 느낌이 도저히 들지않아요... 또 읽는 속도가 좀 느린것같아서 항상 문학 마지막 1~2개 지문을 거의 5분만에 풀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수학(문과)은 그래도 1~2 등급이 나오기에 조금은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자이스토리를 풀면서 21,29,30번으로 출제된 문제들은 도저히 손을 댈 수 가 없더라구요. 지금 개념이 부족한가 싶어서 정석을 하루에 3단원씩 (수2 / 미적1 / 확통)을 돌리고있는데 괜찮은 건가요? 킬러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해봅니다 흑흑..영어도 항상 풀면 마지막 41번부터 시간이 5~7분정도 남기에 굉장히 급급한 마음으로 푸는 만큼 읽는 속도가 느려요... 또 영어는 어떤 부분이 모자른지를 모르겠어요. 단어는 충분한 것 같은데, 지문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석이 아예 안되거나 굉장히 더디게 되더라구요. 이명학의 syntax?를 들은 후 logic?이란 책을 풀어보려고하는데 괜찮을까요? (현재 실력은 수특을 풀면 8문제중 1~2개 틀리고 쎄듀 파워업 독해모의고사풀면 88~92사이입니다)또 교대를 가고싶다고했는데 하는데 교대를 보다 수월하게 가기위해서 사탐을 택해야할지 과탐을 택해야할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과탐 가산점이 있는 학교가 있지만 난이도가 과탐 사탐이라고 하기에..)우선 사탐은 모든 과목 노베이스이며 과탐은 물리와 생명의 유전부분과 신경계 부분을 제외하고 전부 노베이스입니다. (보통 물리는 2~3, 생명은 3~4, 지구과학 4~5정도 모의고사를 받았고 화학은 8등급을 찍었습니다 하하하하)그렇지만 물리는 어렵다고 소문난 역학을 1교시 배우고 자퇴를 했기에 저 등급은 허수?라고 생각됩니다...또, 사탐을 한다면 노베이스지만 다들 진입장벽이 낮다고해서 도전해볼만하다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또 제가 저희학교가 sky 재수생 포함해서 40명정도 보내는 나쁘지않은 일반고임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하루보고 보통 전교 20등 내로 들었기에 사회머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과탐을 할까요 사탐을 할까요..? 과탐을 한다면 물-지를 할 예정이지만 사탐은...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추천해주세요 흑흑마지막으로 노베이스는 아닌 저에게 독재, 재종 두 개 중 하나 추천해주신다면 어떤걸 추천하고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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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경기지역 거주자인데 조금 부담스럽네요
노베이스 아닌데 조금아까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데 우선 고민해보겠습니다!
이과로 대학가시는게 편해요. 재종가세요 인생 필겁니다.
윽.. 교대지망생과 미적2를 한번돌린이후 토나올것같아서 문과로 도피햇죠..
전 경기지역 사는데 운 좋게도 교통편이 괜찮아서 강대 재종을 다녔어요. 사실 기본부터 커리큘럼 잡아가며 다지기에는 재종반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한때 공부 안하고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는데..님 같은 경우는 완전 노베이스가 아니라고,자신감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공부법이나 등등 물어보실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부족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네요
새벽에 교대 태그 달린 글들 훑다가 댓글써봅니다.
저도 한때 요리쪽 분야에 있었다가 수능공부쪽으로 길을 옮겼고 글쓴분보다 1년먼저 갔을뿐입니다.
일단 국어는 저도 망해서 조언할 입장은 못되는것같군요.. 죄송합니다
수학같은 경우엔 한시간정도는 고민해보시다가 킬러같은건 답지를 보시는것도 나쁘진않아요.
다만 이건 그냥 넘어가긴 영찝찝할 경우고 준킬러문제로 실력을 다지신후에 다시 도전하는게 가장 이상적이겠죠? 사실 저는 그냥 답지 봤던 부분도 없잖아 있었어요. 작년수능 만점 무난히 받았구요
수학 킬러문제는 글쓴분 성향따라서 가시면 될것같네요. 죽어도 그냥은 못넘어가! 이런경우 아니면 끝까지 시도해보시는걸로 ㅎㅎ..
영어는 듣기하면서 독해를 같이 푸시는지 모르겠는데 듣기 무난히 다맞으시면 독해 푸셔서 시간절약 해보시는것도 괜찮아요. 빈칸or간접쓰기 킬러가 시간 다소 잡아먹는데 그에비해 장문이 시간 덜 잡아먹으니깐 장문 먼저 풀고 빈칸을 마지막에 푸시는것도 나쁘지않구요.. 시도해보면서 어느순서가 가장 이상적인지 찾아보시는게^^ 해석이나 글 자체 이해가 딸리시면 신택스강좌 많이 추천들하시고 그래도 글 자체는 이해하는데 내 논리가 평가원 코드가 안맞아서 틀려! 이러시는 분들은 리로직 들으시면돼요.
교대목표 탐구면.. 약간 애매하다고 봅니다. 작년까지는 그냥 편하게 사탐 추천드렸는데 작년 수능때 사탐 백분위 아작난뒤로 사탐 함부러 추천 못드리겠습니다.. 사탐은 공부하긴 편한대신 리스크가 크고 과탐은 공부하기 어려운대신 한두개까진 리스크가 그렇게 크진 않은편이지요ㅎㅎ 다만 서울교대나 춘천교대같은 과탐 가산점이 영향력이 다소 큰 학교만을 바라보신다면 전 과탐을 추천드립니다. 그게 아니라면 본인 성향따라서 선택하시면 되구요.
새벽에 글쓴거라 다소 두서없이 막쓴감도 있지만 뭐 제가 해드릴수있는 말은 이정도인것 같네요. 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0^
작성자분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전 고등학교 자퇴하고, 다음 해에 새로운 고등학교로 같은 학년 복학을 하고, 고등학교 4년을 다니고
지금은 대학생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17-19살, 아름다운 시기에 고등학교 생활은 님에게 많은 것을 줄 수 있다는 것.
좀 쉬어도 됩니다. 다만, 언젠가 다시 일어서서 돌아가고 싶다면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님 뿐입니다.
고등학교라는 곳에서의 소속감과 거기서 배울 수 있는 것, 친구들, 아픔, 기쁨 등을 충분히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